토선생전 (안종관 희곡집)

토선생전 (안종관 희곡집)

$21.56
Description
계엄치하, 사전검열하던 군인도 웃음 한바탕,
마당극의 지존 〈토선생전〉의 작가 안종관의 첫 희곡집
철통같은 검열의 시대, 마당놀이는 비판정신과 해학, 풍자의 재미를 혼합하여 대중의 호응을 얻어 흥행에 성공한다. 안종관은 〈토선생전〉으로 그 포문을 연 작가이다. 1980년 발표한 〈토선생전〉은 우리에게 익숙한 고전 판소리나 설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여 재담과 춤, 소리로 풀어낸 것인데, 일반 극장 무대에서 공연되었으면서도 우리의 민족정서와 절묘하게 어우러진 민족주체적 연극의 한 전범으로 내세울 만한 작품이다. 현실비판과 대중성을 절묘하게 결합시킨 이 작품은 광주민중항쟁 직후의 엄혹한 시절에 군부의 삼엄한 검열을 뚫고 흥행에 성공한 희귀한 사례이다.
이 책에는 〈토선생전〉(1980년)을 비롯하여 그의 데뷔작 〈늙은 수리 날개를 펴다〉(1975년), 〈객사〉(1979년), 〈남자는 위, 여자는 아래〉(1990년)가 실려 있다. 이 중 〈객사〉는 이태원의 장편소설을 희곡으로 각색한 것인데, 국립극단에서 이해랑 연출로 전국을 순회하며 공연되었다. 당시의 정상급 배우인 손숙, 김동원, 이호재, 심양홍, 이진수, 정애란, 백성희, 전무송, 권성덕, 장민호 등이 출연하여 화제가 되었다. 〈남자는 위, 여자는 아래〉는 신학철 화백의 그림 ‘모내기’를 둘러싼 국가보안법 위반 사건의 재판과정을 묘사한 작품이다. 민중미술 계열의 화가들과 각별한 우정을 나누던 안종관은 신학철 화백의 재판을 빼놓지 않고 방청하면서 꼼꼼하게 자료를 수집하여 이 작품을 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저자

안종관

1943년평안남도평양출생.서울대학교문리과대학국어국문학과졸업.1970년숭문고등학교국어교사재직.
1975년국립극장장막희곡공모에〈늙은수리나래를펴다〉입선.1992년민족문학작가회의(현한국작가회의)상임이사.1993년중국청도교하유한공사사장.공연장막희곡작품으로,〈늙은수리나래를펴다〉(1975)〈객사〉(1979)〈토선생전〉(1980)〈나의선녀마레끼아레〉(1981)〈남자는위여자는아래〉(1990)등이있다.저서로는교육에세이집『우리는스스로자란다』(1989.실천문학사)장편소설『나의특별한애인마레끼아레』(2024.도서출판강)등이있음.

목차

[작가의말]
이룬거하나없는팔십평생그래서자유롭고행복한노년살이
[작품]
토선생전
객사(客死)
남자는위여자는아래-탁월한안보적상상력의기록
늙은수리다리를펴다

[해설]
극작가안종관과함께보낸즐거운한철/정지창

[발문]
글보다사람이더재미있다/신경림
〈토선생전〉과나/황루시
남사당패거리를중국칭다오에상률시키다/손진혁
안종관(안쫑과니)형팔순축하/김정현
함께걸은17년/김동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