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작가 이근삼 교수의 연극이야기

극작가 이근삼 교수의 연극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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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故 이근삼 교수의 희곡론 등을 모아 엮은 책.

2008년 이근삼 교수의 추모 5주년 기념으로 제자들이 헌정한 6권의 희곡 전집에 수록된 ‘희곡론’과 1970년 을유문화사에서 나온 『구미연극산고』를 정비하여 실었다.
이 책의 특별함은, 극작가요 교수로 활동을 시작하던, 혈기 왕성한 시절의 새로운 이야기들을 가득 전해주고 싶은 열망이 보이는 글들과 죽음을 목전에 둔 노 희곡작가의 마지막 정리의 글을 동시에 볼 수 있다는 데 있다.

이근삼 교수가 작고한 지 20년이 되었지만 그의 글들은 아직도 생생한 이야기로 다가온다. 그의 시선과 문제의식이 시대를 초월하여 우리에게 전달되는 것 같으니, 그의 깊은 본질에 대한 접근이 역시 대가다운 글이라고 감탄할 수 있다. 그러나 그 시절의 이야기, 그리고 그 옛날의 문제의식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앞으로 나아가지도 못하고 있는 우리 연극계의 현실 때문에 이 글들이 아직도 이렇게 생생한가 하는 자괴감이 들기도 한다.
아직까지 ‘극작가 이근삼 교수’를 살갑게 기억해 주시는 모든 분에게 이 책이 그분의 향기를 다시 한 번 전달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
저자

이근삼

평양 출생.
6·25 전쟁에 통역관으로 참전한 후 육사 교관을 거쳐 동국대학교 영문과 교수가 되었다. 다음 해에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대학 연극학과 대학원에서 연극이론과 희곡창작을 공부했다. 이 시기에 영어로 쓴 〈끝없는 실마리〉(The Eternal Thread〉와 〈다리 밑에서〉(Below the Bridge〉가 미국에서 공연되었다. 귀국 이후 중앙대학교 연극영화학과에서 재직하였고 1966년, 뉴욕대학교 대학원을 수료하였다. 1969년 서강대학교 신문방송학과로 옮겨 정년퇴직할 때까지 재직하였다.
1960년, 《사상계》에 단막극 〈원고지〉를 발표한 것을 시작으로 1966년 〈국물있사옵니다〉, 1974년 〈30일간의 야유회〉, 1991년, 〈막차 탄 동기동창〉, 1998년 〈어떤 노배우의 마지막 연기〉, 2001년 〈그래도 살만한 세상이기에〉 등 60여 편의 희곡의 발표와 공연의 기록을 가지고 있다. 그의 작품은 연극성과 시대에 대한 날카로운 비판의식을 담고 있으며, 특히 현대적 연극기법과 현대적 감수성을 담은 새로운 희극을 발표함으로써 한국 현대 연극의 장을 연 극작가로 평가받는다.
또한 「서양연극사」, 「연극개론」 등 연극 이론서를 집필하고 15편 이상의 영미 희곡의 번역을 통해 새로운 연극을 소개하는 데 앞장섰다.
국민훈장 모란장, 옥관문화훈장을 수상했고, 대한민국 예술원상과 대산문학상(희곡 부문)을 수상하였다.

목차

머리말

1. 극작가의 자세
1) 고통을 참고 이겨내야만 극작은 가능하다: 천재와 범인
2) 매일 글을 쓰는 습관
3) 극작가의 공연 공포증
4) 극작가의 독서

2. 희곡의 특징
1) 행동의 기록
2) 희곡의 시간: 막과 장
3) 인물
4) 대사
5) 구성
6) 주제
7) 지시문
8) 소재

3. 극작가와 그 주변의 이야기
1) 헨릭 입센의 사랑
2) 유진 오닐의 가계(家系)
3) 오스카 와일드가 일으킨 풍파
4) 숀 오케이시의 고집
5) 셰익스피어라는 인물이 실존했는가
6) 프로빈스타운 극단의 탄생

4. 서구 연극계의 이야기
1) 교회에 임하는 태도같이
2) 운영비는 시민의 성금으로
3) 돈이 많으면 예술이 안 된다
4) 순수예술을 지향하는 레퍼토리 극단
5) A.C.T.의 윌리엄 볼
6) 유럽 바람에 흔들리는 미국의 제작자들
7) 연극의 순수파
8) 추리극이 성행하는 영국 극장
9) 세밀한 연출의 앙상블 - 독일 연극
10) 그리스의 폐허화된 야외극장

5. 무대에 얽힌 이야기
1) 브로드웨이의 주변
2) 트루먼 캐포티의 뮤지컬
3) 오프-브로드웨이의 실험극
4) 시카고의 빈민극장
5) 뉴 올리언스의 극계
6) 미국의 야외극
7) 헬렌 헤이즈와 A.P.A.-피닉스
8) 세계 연극대회 인상기
9) 더블린의 연극
10) 런던의 웨스트엔드 - 고전과 추리극의 공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