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라 마시는 북극곰 신형건 동시집

콜라 마시는 북극곰 신형건 동시집

$10.50
Description
콜라 광고에 나온 북극곰은 모델료로 과연 무엇을 받았을까?
『콜라 마시는 북극곰』은 초등학교 국어 교과서에 실린 6편의 작품으로 어린이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간 신형건 시인의 여섯 번째 동시집입니다. 등단 25주년을 맞이하여 엮은 이번 동시집에는 오감을 한껏 자극하며 마음을 비추는 거울 같은 시들을 담았습니다. 전쟁과 환경 오염, 지구 온난화 등의 무거운 주제를 시인 특유의 독특한 화법과 천진한 상상력으로 풀어내어 사람과 자연이 어우러져 살아야함을 이야기 합니다. [양장본]
싸운 벌

짝이랑 싸운 벌로
선생님은
우릴 서로 마주보고 앉게 하였지.

찡그린 얼굴 다 보아야 하고
싫어하는 표정 낱낱이 살펴야 하니
그만큼 힘든 벌이 또
어디 있을까?

서로의 마음을 다 들키면서
한참 동안 마주보노라니
친구의 얼굴이 꼭
내 얼굴을 비추는 거울처럼 느껴졌어.

짝이 볼을 씰룩거리길래
왜 그러나 했더니
애써 참으려던 웃음을
내게 들키고 만 것이었어.

나도 그만 피식, 웃고 말았지.
저자

신형건

저자신형건은1965년경기도화성에서태어나경희대학교에서치의학을공부했으며,1984년‘새벗문학상’에동시가당선되어작품활동을시작했다.대한민국문학상·한국어린이도서상·서덕출문학상을받았으며,초등학교'국어'교과서에「벙어리장갑」,「거인들이사는나라」,「발톱」,「시간여행」,「그림자」,「넌바보다」등6편의동시가실렸다.지은책으로동시집『거인들이사는나라』,『바퀴달린모자』,『배꼽』,『엉덩이가들썩들썩』,비평집『동화책을먹는치과의사』등이있으며,현재아동청소년문학전문출판사‘푸른책들’대표와건국대학교대학원동화미디어창작학과겸임교수로일하고있다.

목차

목차
제1부오줌누다들켰다!
쇠똥구리/흙한줌/오줌누다들켰다!/겁쟁이에게/어떻게말해야할까?/싸운벌
참새/길고양이의눈동자/발끝으로보는길/의자/횡단보도를건너는개/지나간다?
탁상시계/얼룩/쓰임새/초승달하나에도/별이많은동네
제2부떡갈나무에게인사하기
한눈팔기/양재역의비둘기/유리감옥/비룡폭포의다람쥐/떡갈나무에게인사하기
까치가남긴까치밥/콩닥콩닥/콜라마시는북극곰/무서운얼음땡놀이/탄소발자국
뉴질랜드에서온양의이메일/벌레먹은자리
제3부귀로보는바다
봄꽃노래/3월22일,오늘/세수/아침노래/새잎을갓피워낸은행나무에게
5월3일아침에/손들어보세요/봄일기/거울/코/햇빛샤워/안아주기
귀로보는바다/시골집엔자명종이필요없다/수북수북/품/자장이야기
시읽는가족여러분에게
시인의말

출판사 서평

출판사서평
눈으로듣고,귀로보고,마음으로만져보게하는시
『콜라마시는북극곰』은초등학교교과서에동시「그림자」,「벙어리장갑」,「거인들이사는나라」,「발톱」,「넌바보다」,「시간여행」등6편의작품이실려아이들에게친근한신형건시인의여섯번째동시집이다.일찍이치과대학1학년재학중문단에데뷔한시인이등단25주년을맞이하여엮은이번동시집에는우리의오감을한껏자극하며우리마음을비추는거울같은시들이담겨져있다.
『너도하늘말나리야』,『유진과유진』의작가이금이는이동시집의...
눈으로듣고,귀로보고,마음으로만져보게하는시
『콜라마시는북극곰』은초등학교교과서에동시「그림자」,「벙어리장갑」,「거인들이사는나라」,「발톱」,「넌바보다」,「시간여행」등6편의작품이실려아이들에게친근한신형건시인의여섯번째동시집이다.일찍이치과대학1학년재학중문단에데뷔한시인이등단25주년을맞이하여엮은이번동시집에는우리의오감을한껏자극하며우리마음을비추는거울같은시들이담겨져있다.
『너도하늘말나리야』,『유진과유진』의작가이금이는이동시집의해설에서‘시를읽다보면온몸의감각이깨어나눈으로듣고,귀로보고,마음으로만져보게’된다고말한다.1984년‘새벗문학상’에함께당선되어25년간문학적동반자로지내온이금이작가는그동안신시인의동시를모두읽었다고밝히며,‘여기에실린동시들을읽는동안나는깔깔깔웃기도하고,마음을들킨것같아얼굴이빨개지기도하고,마음이짠해지는슬픔을느끼기도했습니다.그리고다읽은다음에는기뻤습니다.아이들에게눈과마음의키를맞추다가결국은자신이다시아이가되어쓴첫동시집『거인들이사는나라』를쓸때의마음과크게달라지지않은것을보았기때문입니다.앞으로도언제까지나그랬으면좋겠습니다.’라고덧붙이고있다.
주요내용
신형건동시집『콜라마시는북극곰』에는총46편의동시가다음과같이3부로나뉘어실려있다.
‘오줌누다들켰다’에는쇠똥구리가굴리는쇠똥을보며지구한덩이가굴러온다고생각하는「쇠똥구리」를비롯하여주변의사물들을별것아니라고하찮게여기던우리모습을스스로비춰보게하는거울같은시17편이실려있다.
‘떡갈나무에게인사하기’에는표제작「콜라마시는북극곰」을비롯하여,지구온난화의주범이양과소의방귀나트림이라고우기는인간들에게따끔하게한방먹이는시「뉴질랜드에서온양의이메일」,사람들에게길들여진동물들의안쓰러운이야기를담은시「양재역의비둘기」,「비룡폭포의다람쥐」등12편이실려있어,사람과자연이어우러져살아야함을다시한번일깨운다.
‘귀로보는바다’는우리말의재미가담뿍담겨있고,우리의오감을한껏자극하는시17편이실려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