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의 남자 친구(문고판)

2007년 제5회 푸른문학상 ‘새로운 작가상’을 수상한 김일옥 작가의 첫 동화집『할머니의 남자 친구』. 푸른문학상 수상작인「할머니의 남자 친구」를 비롯하여 2009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에서 문예진흥기금을 지원받은「찌르레기」,「줄넘기」,「주머니칼」과 신작 5편을 담았다. 요즘 아이들의 일상과 고민을 잘 반영하여 아이들이 쉽게 공감하면서 재미와 흥미를 느낄 수 있다. 또한 생각지도 못한 반전과 작품 곳곳에 숨겨 놓은 독특한 장치들로 이야기의 재미를 더한다. 작고 간편한 문고본으로 제작해 언제 어디서나 가볍게 들고 다니며 즐겁게 읽을 수 있다.

할머니에게 범상치 않은 남자 친구가 생기면서 크고 작은 소동이 벌어지는 영민이네 가족의 이야기「할머니의 남자 친구」, 의뢰인이 분실한 자전거 ‘도토리’를 찾기 위해 명탐정 홈즈 호랭이 수사해 나가는 과정을 유쾌하게 그린「도토리를 찾아라」, 엄마에게 욕을 해 버린 모범생 승기의 이야기「욕 좀 보소!」, 찌르레기 어미와 새끼의 죽음을 통해 광우의 성숙해진 내면을 담은「찌르레기」, 친구의 아빠가 도둑이라는 황당한 비밀을 듣고 친구를 진심으로 걱정하는 진우의 따뜻한 이야기「낯선 사람」, 시끄러운 강아지 소리 때문에 앞집과 사이가 멀어지지만, 그 강아지 덕분에 할머니의 집을 불에서 구하게 되는「앞집 강아지」, 줄넘기 100개를 넘어 상장과 메달을 타려는 1학년 신이의 힘겨운 노력을 그린「줄넘기」, 어린 동생을 돌보며 엄마의 빈자리를 채워 나가는 씩씩한 건이의 이야기「시소 타기」, 형이 아끼던 주머니칼로 위험에 처한 소를 구하면서 비로소 형을 용서하게 되는「주머니칼」등의 아홉 작품이 실려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