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벌레 공부벌레 일벌레

책벌레 공부벌레 일벌레

$11.50
Description
더 커진 세상 보는 눈, 더 넓어진 삶을 대하는 마음
호수에 던져진 작은 돌멩이처럼 우리 마음에 아름다운 동시의 동심원을 그려 나가는 「동심원」시리즈 제 9권 『책벌레 공부벌레 일벌레』. 이 시집은 아이들에게 세상을 찬찬히 보여주는 살아 있는 교과서같은 동시집이다. 아이들이 세상을 살아가는 삶의 태도를 배우고 세계에 대한 이해를 넓히며 마음을 키우는 43편의 동시가 실려 있다. 또한 일상 속에 묻어나는 가족애와 자연을 아끼는 마음, 생활 속에서 얻은 깨달음 등 세상을 바라보는 아이들의 목소리와 시선이 생생하게 담겨 있다.
5년 만에 첫 동시집을 낸 이묘인 시인의 책은 그의 시 세계를 다양한 모양으로 드러낸다. 특히 사람들의 이야기를 귀 담아 듣고 눈여겨보아 그 삶들을 다보록하게 피워 낸 동시들이 돋보인다. 가족, 이웃, 친구들의 이야기가 한 편의 시를 통해 훈훈하고 진한 사람 냄새를 전한다.
☞ 이 책에 담긴 시

개미 때문에

친구와 풀밭에서
총싸움놀이를 한다
나는 장난감 총을 맞고
픽 쓰러졌다
죽은 척하고 누웠는데
개미가 내 다리 위로 지나간다
-으히히, 간지러워!
죽은 나를
개미가 살려 놓았다
저자

이묘신

2002년MBC창작동화대상에서단편동화「꽃배」로수상하고,2005년「애벌레흉터」외5편으로푸른문학상새로운시인상을수상했습니다.2019년동시집『안이궁금했을까밖이궁금했을까』로서덕출문학상을받았습니다.동시집『책벌레공부벌레일벌레』,『너는1등하지마』,『눈물소금』과그림책『어디로갔을까?』,『쿵쾅!쿵쾅!』,『후루룩후루룩콩나물죽으로십년버티기』,『신통방통,동물의말을알아듣는아이』,동화책『강아지시험』등이있습니다.

목차

목차
흙님|꽃가게아줌마|쌀싣고가는경운기|거미줄|얼레리꼴레리|개미때문에|거미네집|배운한자써먹기|아들경력|맛|길들여진우리가족|된장찌개와고추장|숫자와함께나의하루가간다|이모?를좋아하는이유|삼촌흉내|할머니의배웅|핑계9단|책벌레공부벌레일벌레|60점선생님|내가왜부럽지?|시험보는날|이래도점이우습게보이니?|알리바바이야기의도둑처럼|추억|휴지통|텔레비전|엄마도알았던거야|강아지엄마|늙은호박|담모랭이사람들|용남이할아버지|할머니유모차|빈말|작은엄마가하는받아쓰기|시인아저씨|벌레먹은나뭇잎|애벌레흉터|말더듬이|응,그래서?|내짝꿍김선우|수신확인|별명부르기|거울보며주문걸기
시인의말|약력

출판사 서평

출판사서평
▶이묘신시인의첫동시집『책벌레공부벌레일벌레』출간
-아이들에게세상을보여주는사람이야기가가득
하나씩둘씩세상에눈을떠가고있는아이들은어떤방식으로삶을배우고세계를발견할까?이세상이총천연색으로채색되어있듯이,아이들이삶과세계를배우고익히는방식도다양하다.그중에서도많은부분을간접체험에의존하고있으며,그가운데에도‘사람들의이야기’는아이들에게삶과세계를가르쳐주는살아있는교과서라고할수있을것이다.
2002년MBC창작동화대상을수상하면서아동문학작...
▶이묘신시인의첫동시집『책벌레공부벌레일벌레』출간
-아이들에게세상을보여주는사람이야기가가득
하나씩둘씩세상에눈을떠가고있는아이들은어떤방식으로삶을배우고세계를발견할까?이세상이총천연색으로채색되어있듯이,아이들이삶과세계를배우고익히는방식도다양하다.그중에서도많은부분을간접체험에의존하고있으며,그가운데에도‘사람들의이야기’는아이들에게삶과세계를가르쳐주는살아있는교과서라고할수있을것이다.
2002년MBC창작동화대상을수상하면서아동문학작가로작품활동을시작한뒤,2005년푸른문학상‘새로운시인상’을수상하면서시인으로도데뷔한이묘신시인이5년만에첫동시집『책벌레공부벌레일벌레』를펴냈다.첫동시집인만큼그의시세계를다양한모양으로드러내고있는데,특히사람들의이야기를귀담아듣고눈여겨보아그삶들을다보록하게피워낸동시들이눈에띈다.가족,이웃,친구들의이야기가한편의시로피어나그훈훈하고진한사람냄새로아이들의코끝을살살간질인다.
아빠차앞에경운기가/제몸의두배쯤되는/벼포대를싣고/탈탈탈달리고있다(중략)//-아빠,빨리빨리가요/-이녀석아,어디밥안먹는사람있냐!/아빠는내게말하며/탈탈탈경운기뒤를따라가기만한다(「쌀싣고가는경운기」중에서)
시인은아이의눈과입을빌어아빠에게서배려와느림의철학을,할머니에게서따뜻한마음과자연의소중함을(「할머니의배웅」「흙님」),엄마에게서위로와격려를(「엄마도알았던거야」),이모에게서긍정적인사고를(「이모를좋아하는이유」)이야기한다.
이밖에도친척과이웃,친구들의이야기속에서다문화가정,더불어사는정(情)의문화,부정적인상황을긍정의눈으로바라보며세계를이해하고살아가는태도를보여주고있다.
▶얄미워도우리엄마,허허웃는우리아빠
-일상사를통해보여주는가족애
컴퓨터할때마다/엄마는내게말하지/-컴퓨터맛들면큰일난다//누나가휴대전화문자할때도/엄마는말하지/-아주문자에맛들었네맛들었어//아빠가늦게올때마다/엄마는말하지/-술맛에단단히빠지셨군//그러던우리엄마가/드라마보는맛에/밥도안차려준다(「맛」전문)
이동시집에는유독가족이야기가많이나온다.‘자상한아버지,사랑이넘치는어머니’와같은가족에대한틀에박힌수식은없다.잔소리도많이하고드라마에빠져밥도안차려주는엄마,뷔페를먹고와서된장찌개를찾는아빠,휴대전화로문자보내는데에빠진누나와엄마가없으면아무것도못하는나처럼어딘가부족하고못난가족이지만,그런가족을있는모습그대로받아들이고사랑하는마음이동시곳곳에묻어난다.
이외에도농촌의모습을보여주며자연과어울려사는삶에대한동경과자연파괴적인도시문명에대한비판의목소리도함께들려주고있다.또한아이들이생활속에서느끼는소소한깨달음과고단한아이들의일상도함께보여주며아이들의마음을토닥인다.동시집『책벌레공부벌레일벌레』를읽으면서아이들은세상을보는눈이더커지고삶을대하는마음이더넓어지는것을느낄수있을것이다.
아이들이세상을살아가는삶의태도를배우고세계에대한이해를넓히며마음을키우는43편의동시가실려있다.또한일상속에묻어나는가족애와자연을아끼는마음,생활속에서얻는깨달음등세상을바라보는아이들의목소리와시선이생생하게담겨있는동시집이다.
▶시인의말
내수첩에는앞으로의바람을써둔미래일기와동시의씨앗들이가득해요.늘동시생각에길을가다멈춰서고,이야기를하다가도메모를해요.그러고는그씨앗에물과거름을주고햇볕을쬐어주지요.향기나는꽃을피우고알찬열매를맺어많은친구들에게기쁨을주고싶거든요.-시인의말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