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료를 드립니다

사료를 드립니다

$12.50
Description
아이들의 마음속 그늘을 따뜻하게 비춰요!
시대를 뛰어넘는 뛰어난 문학성으로 감동과 즐거움을 전하는 「미래의 고전」 제27권 『사료를 드립니다』. 1984년 새벗문학상 동화부문을 수상하면서 문단에 나온 이후, 30여 년간 진한 휴머니티가 담긴 감동적 동화를 꾸준이 발표해온 이 시대 최고의 아동청소년문학 작가 이금이의 동화집이다.

평범한 아이들이 겪는 일상과 성장의 애틋한 순간을 포착하여 저자 특유의 진정성 있는 문체로 따스하게 그려낸 동화 5편을 수록하고 있다. 사람과 사람, 사람과 동물의 만남과 이별을 통해 관계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생각해보도록 인도한다.
부모, 친구 등 사람 사이의 관계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심리 현상을 생생하게 그려내 공감을 자아내고 있다. 나아가 어른들이 무심하게 지나치기 쉬운 아이들의 마음 속의 그늘을 발견하여 어루만져주면서 따뜻하게 비춰줄 것이다. 어른들에게는 아이들 고유의 특별함을 발견하여 그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방식을 배우게 해준다.
수상내역
- 2012년 제8회 윤석중문학상
저자

이금이

어린이청소년문학작가.1962년충북청원군에서나고서울에서자랐다.유년기부터이야기꾼할머니와라디오연속극,만화책등과함께하며이야기의매력에빠져들었고,세계문학전집을읽으며작가되기를꿈꿨다.“내가어린이문학을선택한게아니라어린이문학이나를선택했다.”라고말할만큼아이들의이야기를쓸때가장행복하다는작가는1984년에단편동화「영구랑흑구랑」으로새벗문학상에당선하면서작품...

목차

목차
1.조폭모녀
2.건조주의보
3.몰래카메라
4.이상한숙제
5.사료를드립니다
작가의말
작품해설

출판사 서평

출판사서평
이번책의주인공들은비교적평범하고일반적인환경의아이들로얼핏보기엔큰걱정이없어보입니다.하지만무심히지나치기쉬운그들의마음에도주름지고응달진곳이있다는것을알아주고싶었습니다.-작가의말중에서
▶‘이시대의진솔한이야기꾼’이금이작가의신작단편동화집출간!
아이는태어나는순간부터부모에게전우주를통틀어가장특별한존재가된다.아이들은스스로몸을뒤집고수차례실패끝에일어나걷고말을배우며놀라운속도로성장해부모의마음을기쁨으로채운다.하지만그토록특별한아이들이또...
이번책의주인공들은비교적평범하고일반적인환경의아이들로얼핏보기엔큰걱정이없어보입니다.하지만무심히지나치기쉬운그들의마음에도주름지고응달진곳이있다는것을알아주고싶었습니다.-작가의말중에서
▶‘이시대의진솔한이야기꾼’이금이작가의신작단편동화집출간!
아이는태어나는순간부터부모에게전우주를통틀어가장특별한존재가된다.아이들은스스로몸을뒤집고수차례실패끝에일어나걷고말을배우며놀라운속도로성장해부모의마음을기쁨으로채운다.하지만그토록특별한아이들이또래아이들과함께어울리기시작하면서부터부모의고민과아이의고난은시작되고만다.‘특별’했던아이의대다수는순식간에‘보통’아이가되기때문이다.게다가언젠가부터우리사회에는‘상위1%’라는정체모를경계와목표가생겨어른들의마음에불을당기고있다.이때문에아이들은학교와학원,각종과외를뱅뱅돌면서어른들이가리키는지점을향하지만,거리는좁혀질줄모르고오히려정서적인위축감과자존감의추락을경험하게된다.
이렇게대다수의평범한아이들은무엇을위한1%의특별한(?)사람이되어야하는지도모른채공부를더잘해야한다거나특출한재능을키워야한다는등의압박감에시달리고있다.하지만그누가이아이들의일상과내면이그리고성장의찰나가시시하다고단언할수있을까?여기,우리주변에서쉽게만날수있는‘보통아이들’마음속의주름지고응달진곳을발견해어루만져주는책이출간되어눈길을끈다.바로‘우리시대의진솔한이야기꾼’이라는닉네임을가진이금이작가가오랜만에펴낸단편동화집『사료를드립니다』가그주인공이다.
이책안에는지난30여년간『너도하늘말나리야』,『밤티마을큰돌이네집』,『유진과유진』,『소희의방』등을펴내며‘이시대최고의아동청소년문학작가’로자리매김하면서다져온작가의필력과아이들에대한애정이꽉들어차있다.그리고일상에서얻은작은씨앗들이완결성을가진이야기로탄생하는눈부신순간들도목격할수있다.작품활동을기복없이꾸준히하면서도매번변화를위해새로운시도를하는작가답게,이번에는우리주변의‘보통아이들’이겪는일상과애틋한성장의찰나를포착해특유의진정성있는필치로따스한다섯편의동화를그려냈다.
▶무심히지나치기쉬운‘평범한아이들’의마음속그늘을비춰주는
따스한햇살같은동화들
남들보다뛰어나고특별하기를바라는어른들의기대에눌려있는대다수의아이들에게요구되는것은대개‘공부를잘하는것’이다.그래서아이들은자신의특기와적성을찾으며다양한경험을쌓기보다는좋은성적을얻을수있는방법을골몰하거나영재교육을강요당하고있다.어른들은치열한상대평가로모든아이들이1%가될수없다는사실은아랑곳없이개개인의개성을무시한일방적인잣대를들이대며아이들마음속에그늘을만들고있는것이다.인성교육이나정서함양과같이아이들평생의삶을지탱하고이끌어주는탄탄한뿌리를돌보지않는이러한세태는결국집단따돌림이나폭행,자살과같이아이들의것이라고믿을수없는극단적인뉴스로갈무리되어삭막한아이들의세계를거칠게드러내보이고있다.
개그우먼이되는것이꿈인민지는엄마에게다른아이들과비교당하며자존심을긁히는게일상인데다신붓감순위로1,2위를다투는‘선생님’이라는꿈을강요당하고(「조폭모녀」),건우는방과후수업과학원에학습지까지하면서도공부를어중간하게해서,성적이전국에서몇손가락안에드는누나에게밀려소외감에서성댄다(「건조주의보」).또우연히얻게된요술주머니때문에온갖희로애락으로요동치던유나의하루는학원을빠진것에야단을치는엄마의호통에민망함으로마침표를찍고(「몰래카메라」),캐나다로조기유학을가게되면서십년넘게키우던개장군이와원치않는이별을겪은장우는부모와의갈등과내적불안에시달린다(「사료를드립니다」).이처럼『사료를드립니다』에는얼핏보기에큰걱정이없어보이는평범한아이들의일상과방치되어있는그들내면의뜰이생생하게드러나있다.그러나이금이작가는이러한풍경들을형상화하는데그치지않고여기에아이들특유의낙천성과유연함을바탕으로한내밀한성장의순간까지보여줌으로써독자들에게희망이라는씨앗을건네고있다.강압적인엄마를이해하고소통하는소박한기대를품게하고,사람들내면에감추어져있는진짜아름다움을보는시선을은근히제시하기도한다.특히표제작인『사료를드립니다』에서는가슴아픈이별의순간에비로소진짜사랑하는법을깨닫고자신의이기적인욕심을내려놓는아이의성찰을그림으로써가슴을일렁이게하는감동을선사한다.이책을펼치는순간어린이독자들은자신의모습을데칼코마니처럼닮은작중인물들에게공감은물론따뜻한위로를얻을것이며,어른독자들은‘보통아이들’의내면에서반짝이고있는‘특별함’을발견하고그것을이해하고존중하는방식을고심할수있을것이다.
▶주요내용
「조폭모녀」-민지는난생처음좋아하게된남자아이영민이가학습지교사인자신의엄마에게공부를배운다는사실을알게된다.조폭엄마에게시달리는자기처럼영민이역시고충을겪을거라지레짐작한민지는좋아하는마음을접기로결심한다.하지만영민이에게의외의이야기들을듣게되는데…….각자의사정때문에영민이를사이에두고서로가모녀지간이라는사실을숨기며펼쳐지는엄마와딸의이야기를유쾌하게그렸다.
「건조주의보」-공부를잘하는누나때문에찬밥신세를면치못하는건우는가족들이앓고있는각종건조증때문에고민이다.자기에겐아무건조증이없어가족의일원으로인정받지못하는소외감을느끼기때문이다.하지만자신에게호감을표현하는윤서에게“마음이건조하다.”는지적을받고는뛸듯이기뻐하게된다.
「몰래카메라」-유나는밸런타인데이를맞이해같은반인기인준성이에게줄초콜릿을살돈이없어고민에빠진다.그러던중우연한기회에옛날이야기속에서나나올법한요술주머니를얻게되고,짧은시간동안온갖희로애락을맛보게된다.
「이상한숙제」-‘아름다운사람찾기’라는숙제를하는동안자신도모르는사이에사람의외양이아닌내면에감추어진진짜아름다움을보는눈을갖게되는혜빈이의이야기가담백한여운을남긴다.
「사료를드립니다」-장우는캐나다로조기유학을떠나게되면서10년넘게정을주며길러온애완견장군이와원치않은이별을하게된다.나이가많고대형견인장군이를키워줄사람이잘나타나지않자가족들은매달사료를보내주기로하고맡아줄사람을찾는다.캐나다생활중외할머니가위독하다는소식에서둘러귀국한장우는장군이를보기위해새주인에게연락을하지만닿지않아마음을졸인다.이별이라는상황에맞닥뜨렸을때겪는감정의기복을현실적으로그리면서이와동시에반려동물에대한성찰이담겨있는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