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땐 나도 우주를 헤엄칠거야 이혜용 동시집 | 초등학교 국어 교과서에 동시 수록

그땐 나도 우주를 헤엄칠거야 이혜용 동시집 | 초등학교 국어 교과서에 동시 수록

$11.50
저자

이혜용

저자이혜영은경기도김포에서태어나성균관대학교대학원에서아동문학교육을공부했다.1998년동아일보신춘문예에동시「불장난한날」이당선되었고,이듬해새벗문학상을수상했다.초등학교《국어》교과서에동시「형과목욕탕다녀오기」가실렸으며,지금은작가모임'분홍고래'에서어린이들을위한글을쓰고있다.지은책으로『안녕,쓰레기마을!』,『따라가면안돼요!』,『방귀며느리』,『그땐나도우주를헤엄칠거야』등이있다.

목차

목차
제1부깜깜한밤,전봇대도외로울까?
비밀의문│깜깜한밤,전봇대도외로울까?│꽃꺾는아이에게│형과목욕탕다녀오기│자리돔낚시│불장난한날│빵집앞을그냥지나갈까?│엘리베이터에서쓰는반성?문│말할까?말까?│엄마는귀이개로살살│받아쓰기시간에│가을하늘과악수하기
제2부우리가봄을느낄때
통조림고등어의꿈│새끼손가락의고민│금붕어야,부럽다│냉장고와아이│까만지붕아래콩나물│소나기온날│참외와배꼽│신문돌리는아이│우리가봄을느낄때│비야,내일도오렴│외할머니표과자│눈물
제3부바람아,그만화풀어
독도│방귀뀌는등대│별들이모여사는이유│꺾을수없는꽃│우리동네에는반딧불이가살아요│밤따기│봉숭아꽃물│분꽃귀걸이│감나무밑에잠든땡감│개미│바람아,그만화풀어│우리가족봄나들이간날
제4부내동생눈물은동그래
연필로글자를쓰면│도토리묵│할머니반지│내동생눈물은동그래│왜손톱을기르냐고요?│대머리아빠│꽃님이의그림일기│동식이네슈퍼│공중전화에잔돈이남았을때│아빠의금연운동│할머니돋보기를보면│고추가매운이유

출판사 서평

출판사서평
▶초등학교《국어》교과서수록시인이들려주는'새봄'같은동시들!
봄의설렘을노래하는시들은참많다.아이들에게봄은그냥첫번째계절만이아니라,그이상의의미를지니고있기에동시?에선더특별하다.아이들에게봄은1년을함께동고동락할새로운선생님과새친구들을만나는시간이며,새로운반또는새로운학교에서자신이우뚝설자리를찾고,나이테를하나더보태는나무들처럼왠지모르게성큼커져야만할것같은시간이다.그래서봄은아이들에게더욱더눈부시고설레는계절이다.2015년봄,이러한아이...
▶초등학교《국어》교과서수록시인이들려주는'새봄'같은동시들!
봄의설렘을노래하는시들은참많다.아이들에게봄은그냥첫번째계절만이아니라,그이상의의미를지니고있기에동시에선더특별하다.아이들에게봄은1년을함께동고동락할새로운선생님과새친구들을만나는시간이며,새로운반또는새로운학교에서자신이우뚝설자리를찾고,나이테를하나더보태는나무들처럼왠지모르게성큼커져야만할것같은시간이다.그래서봄은아이들에게더욱더눈부시고설레는계절이다.2015년봄,이러한아이들의마음을알아챈시인이있다.
겨울잠에서깬개구리보다/더반가운봄소식은?//4학년3반에서/와글와글떠드는우리반새친구들이지.//그럼,봄이가장좋았을땐언제야?//그건,우리학교에서제일인기많은선생님/숙제도제일쬐금,제일로안무서운이나영선생님이/우리반선생님이되었을때지.-「우리가봄을느낄때」중에서
‘시읽는가족’시리즈의열일곱번째책『그땐나도우주를헤엄칠거야』의저자이혜용은초등학교3학년2학기《국어》교과서에실린동시「형과목욕탕다녀오기」로이미아이들에게는친숙하게느껴지는시인이다.이동시가실린국어교과서단원의이름은‘감동을느껴보아요.’이다.이는이혜용시인이사소한일상속에서건져올린설렘과감동이잔잔히녹아들어간동시집『그땐나도우주를헤엄칠거야』전체를아우를수있는특징이기도하다.이동시집을만나는독자들은얼굴에비친환한봄햇살이그대로마음까지전해지는것처럼따뜻한감동을한껏느낄수있을것이다.
▶아이들의‘곱고순한마음결'이고스란히담긴동시집
‘타자를불쌍하게여기는타고난착한마음’을뜻하는측은지심(惻隱之心)이라는말이있다.이는비단사람들사이에서만이아니라내가아닌다른존재에게차마나쁜일을하지못하는인간의타고난성품을뜻하는것이다.우리는자주이런마음을아이들에게서발견할수있다.이혜용시인은아이들의마음속에서자신과가족그리고타인을넘어서사람이아닌모든존재에게까지널리널리퍼져가는이따스한온기를발견하는순간을놓치지않는다.
아이들은밤새얘기할친구도없이혼자서있을전봇대가걱정이고(「깜깜한밤,전봇대도외로울까?」),신나게낚시를하다가도무언가말하려는듯한자리돔의젖은눈빛에가슴이따끔거리고(「자리돔낚시」),답답한통속에서갇힌고등어가먼훗날우주를여행하는꿈을꾼다.(「통조림고등어의꿈」)
이처럼동시집『그땐나도우주를헤엄칠거야』는호들갑스럽지않게아이들의‘착한마음’이곳저곳을자유롭게유영하고탐색한다.그결과일상생활에서우리마음을간질이거나움찔거리게만드는,사소한듯하지만결코작지않은마음의파장을담아냈다.목욕탕에가는내내다투다가도형이말없이내등을밀어주는순간스르륵풀려나기시작한마음은집으로돌아오는길이면마침내바람처럼가벼워지고(「형과목욕탕다녀오기」),엄마를속이고오락실갔다집에돌아오면엘리베이터가네모난감옥으로느껴지고(「엘리베이터에서쓰는반성문」),아무리꽃이예뻐도할머니산소곁에핀할미꽃한송이는결코꺾지못하는것(「꺾을수없는꽃」)이바로이동시집에담긴아이들의곱고순한마음결이다.
그아인모를거예요./내가방속에있는우산을./우리는우산한개를쓰고/집에옵니다.-「비야,내일도오렴」중에서
비오는날우산이있는데도시치미를떼고함께집으로돌아와서는“내일은내가씌워줄게.”하고말하며아이가수줍게내밀어보이는마음은이동시집을아이들에게건네는시인의마음과꼭닮았다.그렇게『그땐나도우주를헤엄칠거야』에담긴수줍고말간동심은독자들의마음에잔잔하지만오래도록기억될물무늬를새길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