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편지 (서덕출 동시집 | 양장본 Hardcover)

봄 편지 (서덕출 동시집 | 양장본 Hardcover)

$11.00
Description
봄이 그리워 다시 찾아옵니다
서덕출 시인이 일찍이 세상을 떠나고 윤석중 시인의 도움으로 출간되었던 유고 동요집『봄 편지』. 최초의 [봄 편지]와 4부까지 동일한 구성을 취했고, 여기에 엮은이인 신형건 시인이 고른 8편의 동시를 더해 한층 더 풍요롭게 서덕출 동시를 만나볼 수 있게 되었다. 또한 엮은이를 포함해 <서덕출 문학상>을 수상했던 네 명의 동시인들이 서덕출 시인에 대한 각자의 진솔한 소회를 담은 글들을 함께 실었다.

봄소식을 알리는 버들잎, 이 반가운 ‘푸른 편지’를 띄우면 기다리던 제비가 이 땅으로 돌아올 것이다. 봄을 기다리는 마음을 산뜻하게 표현한 표제작 「봄 편지」는 누구나 마음에 품은 소망과 그것이 이루어지는 때가 오길 바라는 마음을 고스란히 담아낸다. 서른 넷이라는 젊은 나이로 세상을 떠날 때까지 장애로 인한 고통과 시대적 상황이 시인을 괴롭혔지만 「봄 편지」처럼 순박한 아름다움이 담긴 봄을 노래했다.
저자

신형건

엮은이신형건은1965년경기도화성에서태어나경희대학교치의학과를졸업했으며,1984년‘새벗문학상’에동시가당선되어작품활동을시작했다.대한민국문학상·한국어린이도서상·서덕출문학상·윤석중문학상등을수상했으며,초등학교와중학교<국어>교과서에「거인들이사는나라」,「넌바보다」등여러편의시가실렸다.지은책으로동시집『거인들이사는나라』,『바퀴달린모자』,『입김』,『배꼽』,『엉덩이가들썩들썩』,『콜라마시는북극곰』,『여행』,『아!깜짝놀라는소리』,동시선집『모두모두꽃이야』,청소년시선집『별에서별까지』,비평집『동화책을먹는치과의사』등이있다.현재아동청소년문학전문출판사(주)푸른책들의발행인으로일하고있다.

목차

제1부우리애기은방울
이웃동무|맹세|1,2,3,4선생|싸움|울냄이삘냄이|우리애기은방울|칠석밤|꼬부랑두던

제2부물긷는처녀
들로나가자|버들피리|피리|풍당새|널뛰는노래|물긷는처녀|산너머저쪽|잠잘자거라

제3부눈은눈은
새봄1|봄맞이|새봄2|봄편지|눈뜨는가을|단풍|눈꽃송이|눈은눈은

제4부밤시계
꽁지빠진새|고깃배|뻐꾹새|비|궂은비|기러기|해가해가빠졌네|밤시계|봉선화

제5부누나생각
벼개애기|두둑옷|종달새야노래하자|나비춤|여름비|엿장사|길떠나는날|누나생각

제6부서덕출시인과동시이야기
따뜻한일화를꿈꾸며-신형건|골고루나부끼니보기도좋네-김미영|서덕출문학상과나-김미희|진달래꽃빵실빵실웃고-김이삭

출판사 서평

▶장애의아픔속에서눈꽃같이천진한동심을노래하다
-동요「눈꽃송이」,「봄편지」의시인서덕출동시집출간!


눈오는겨울날이면떠오르는“송이송이눈꽃송이하얀꽃송이”로시작하는노래는우리나라어린이들이라면누구나한번쯤은듣고불러보았을만큼친숙한동요이다.그러나이노래의원작을지은이가서덕출시인이란사실은많이알려져있지않다.

송이송이눈꽃송이
하얀꽃송이
하늘에서피어오는
하얀꽃송이
크고작은오두막을
가리지않고
골고루나부끼니
보기도좋네
-「눈꽃송이」中

노래에서는‘지붕에도마당에도장독대에도골고루나부끼네아름다워라’라고개사되어불렸지만,크고작음을비롯해그무엇으로든말미암아차별을두지않고온세상에축복처럼내리는아름다운눈을노래한시인의따뜻한마음은원작에서더욱빛을발한다.
1907년경남울산에서태어난서덕출시인은6살때다리를다쳤는데,이사고로인한병증이척추까지번지면서척추장애와하반신마비로평생걷지못하는몸이되었다.학교도다닐수없어어머니로부터한글을배웠고,집에서독서와수예를하며혼자공부하고시를썼다.「눈꽃송이」와같이노래로만들어져널리사랑받은대표작인「봄편지」를발표하며세상에작품을내보이기시작했다.그리하여눈꽃처럼순박한아름다움을지닌그의동시는한반도곳곳에서울려퍼지기시작했다.이후시인은불편한몸을이끌고열심히동시를썼으나오랜시간그를괴롭혔던척추의신경통으로끝내시름하다가34살의젊은나이로세상을뜬다.
서덕출시인은짧은생애동안방안에만머물러야했던답답함과지병으로인한고통에시달렸지만그의동시에선그러한괴로움의흔적을찾아보기힘들다.그의생애를자세히알고나서야나무에서떨어져나간낙엽에게‘훨훨날아라/아버지어머니/생각지말고/강가로산으로/훨훨날아라’(「단풍」)하고말하며자유를소망했을그의모습을그려볼뿐이다.오히려일제강점기에가난하고고통받던민중들과순수한아이들을바라보는따뜻한시선은그의동시를읽는이들을내내위로한다.그의동시에서유난히자주등장하는계절인‘봄’은시인이겨울이지나고봄이오기를기다리듯늘희망을노래했음을느끼게한다.

▶시대의아픔속에서푸른봄을노래하다

연못가에새로핀
버들잎을따서요
우표한장붙여서
강남으로보내면
작년에간제비가
푸른편지보고요
조선봄이그리워
다시찾아옵니다
-「봄편지」전문

봄소식을알리는버들잎,이반가운‘푸른편지’를띄우면기다리던제비가이땅으로돌아올것이다.봄을기다리는마음을산뜻하게표현한이시는누구나마음에품은소망과그것이이루어지는때가오길바라는마음을고스란히담아낸다.‘조선봄’에서이시가쓰인시대가여실히드러남에도불구하고지금읽어도낡은느낌이들지않는다.현재우리의바람을투영해도손색이없지만당시시대상을생각하면희망의신호를기다리는그마음이더욱간절히와닿기도한다.
꾸준히동시분야에대한애정을가지고70여종에다다르는동시집을펴낸<푸른책들>이새로이시작한‘푸른동시놀이터’시리즈는최초의윤동주동시집『별을사랑하는아이들아』,박목월시인의동시집을정식으로복간한『산새알물새알』에이어서덕출동시집『봄편지』를출간했다.서덕출시인이일찍이세상을떠나고윤석중시인의도움으로출간되었던유고동요집『봄편지』는그가남긴유일한발자취임에도불구하고오랫동안독자곁을떠나있었다.최초의『봄편지』와4부까지동일한구성을취했고,여기에엮은이인신형건시인이고른8편의동시를더해한층더풍요롭게서덕출동시를만나볼수있게되었다.또한제5부에는엮은이를포함해<서덕출문학상>을수상했던네명의동시인들이서덕출시인에대한각자의진솔한소회를담은글들을함께실었다.딱딱한비평이아닌짧은에세이들은서덕출동시에대한여운을더할것이다.
개인적아픔과시대의아픔속에서도담담히봄을노래했던시인서덕출.동요「눈꽃송이」가여전히우리가슴에남아끝없이노래로불리는것처럼,이동시집이앞으로어린이들곁에오래오래남아있기를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