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속에 울이 있다 (초등학교 국어 교과서에 동시 수록)

우리 속에 울이 있다 (초등학교 국어 교과서에 동시 수록)

$12.50
Description
4학년 2학기 <국어> 나 교과서 수록도서!
박방희 시인의 동시조에서는 정해진 구조에 맞춰 단어를 음악적으로 변주하는 시조만의 매력과, 이를 적절히 해체하고 다듬어 동심까지 곁들여진 동시의 매력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우리 아이들이 ‘시조는 3장 6구로 이루어져 있으며……’로 시작되는 고리타분한 이론을 달달 외우지 않더라도, 『우리 속에 울이 있다』 속 작품들을 읽다 보면 자연스레 시심과 동심을 한데 느끼며 시조와 동시에 대해 알아갈 수 있을 것이다.
저자

박방희

저자박방희는1946년경북성주에서태어났으며,1985년무크지<일꾼의땅>과1987년<실천문학>에시를발표하며작품활동을시작했다.2007년제5회푸른문학상을수상했으며,그밖에도새벗문학상·불교아동문학작가상·방정환문학상등을수상했다.지은책으로동시집『참새의한자공부』,『머릿속에사는생쥐』,『참좋은풍경』,『날아오른발자국』,『우리집은왕국』,『바다를끌고온정어리』,『하느님은힘이세다』,『가장좋은일은누가하나요?』,시집『불빛하나』,『세상은잘도간다』,『정신이밝다』등이있다.『우리속에울이있다』는시인의첫동시조집이다.

목차

제1부시쓰는봄나무
꽃밥담는감나무|벌레|웅덩이와개구리|엄마랑아기랑|용한봄나무|시쓰는봄나무|텃밭농사|푸른책을읽다|담쟁이|개밥그릇|이팝나무꽃|암탉|달팽이의노래|민들레꽃씨|덩굴장미|하늘안아본날

제2부시내가치마를입었어요
반딧불이|외갓집가는길|초승달|나팔꽃|뭉게구름|깨밭|땀꽃|여름휴가|정직한두더지|두꺼비|제비둥지|가창오리|부엉이가뿔났다|옥수수빌라|거미네공장|시내가치마를입었어요

제3부알파고걱정
억새삼국지|반달|해요일|한낮|가을들판|이사떡|김밥|앞과앞|알파고걱정|소녀의기도|포환던지기|떠다니는탑|도토리나무|허수아비|은행나무가한일|새로난길|가을엔풀씨도익는다

제4부할아버지말씀
첫눈|폭설|사과|우리속에울이있다|여름매미|낮달|눈|산수유나무|주전자|군밤|오리의기도|외가마을|할아버지말씀|더위팔기|꽃샘바람|할미꽃|봄날

인터뷰
시인의말

출판사 서평

▶시조는낡고퇴색한,과거의유물일뿐일까?
-동시조계에내딛는새로운발걸음,동시조집[우리속에울이있다]출간!
우리나라아동청소년에게윤선도의「어부사시사」란어떤존재일까?아마수능시험에자주출제되는대표적인작품으로각단어의함의와화자의심경변화등을달달외워야만하는,그런데길이가아주길어외우기힘든작품일것이다.이길고도어려운작품을재미로읽고번역까지했다는아일랜드출신의외국인이있다.바로제25회대산문학상번역부문수상자인번역문학가케빈오록이다.
케빈오록은재미삼아시작한한국의고전시가번역이평생의업이되어,그동안25권2000수가넘는우리시작품을번역했다고한다.그는윤선도의연시조「어부사시사」의“만족스러운번역을얻는데10년이걸렸다”고이야기하며“요즘한국고전문학을재미로읽는사람은나밖에없는것같다”는말도덧붙였다.케빈오록의이이야기가놀라운데는여러가지이유가있다.아무리연시조라지만,하나의시조를만족스럽게번역하는데10년이라는세월이걸렸다는사실도일단놀랍지만,한국인조차재미로읽지않는한국고전문학을아일랜드출신인그가재미로읽는다는사실,그리고한국고전문학에대한국내독자들의인식과전반적인상황을정확하게인지하고있다는사실도놀라움을안겨준다.
시조는시험에나오니읽어야,아니외워야만하는낡고퇴색한과거의유물로여겨지는오늘날,‘좋은동시는세상을맑고향기롭게한다’고믿는출판사푸른책들의동시집시리즈[푸른동시놀이터]에서첫동시조집『우리속에울이있다』를출간했다.그동안[푸른동시놀이터]가윤동주동시집『별을사랑하는아이들아』(푸른동시놀이터001),박목월동시집『산새알물새알』(푸른동시놀이터002),그리고가장많은언론의조명과독자의관심을받았던최초의정지용동시집『별똥떨어진곳』(푸른동시놀이터004)등을출간하며한국동시문학사의주요한성과들을다시금발굴하고재조명하는데힘써왔다면,이번박방희동시조집『우리속에울이있다』를기점으로설자리를잃어가는한국고전문학의밝은미래를희망하며동시조계에새로운발걸음을내디딘다.

▶3장6구45자……시조는어렵다?!
시조의매력과동시의매력을모두느낄수있는콧노래같은동시조!
‘시조’라하면학창시절에배운‘3ㆍ4조’,‘초장ㆍ중장ㆍ종장’,‘음보’,‘음수율’같은단어가자연스레떠오른다.『우리속에울이있다』속동시조에서도우리에게익숙한시조형식을찾아볼수있다.

무논에모내기한작고어린모들은
줄글로써내려간푸른문장들이라
들마다펼쳐놓으니여러권의책이되네.

바람이읽으면서페이지를넘기면
생각많은구름은느릿느릿읽어가고
백로는낮게날면서방점을찍어대네.
-「푸른책을읽다」

초장ㆍ중장ㆍ종장이한연을이뤄두연으로구성된이동시조는시조의형식을충실하게지키면서도동시가주는포근함과편안함이녹아있는전형적인‘동시조’이다.한편다음과같은새로운형태의동시조도있다.

우리,우리하는사람
저들끼리울만들지.

우리,우리해쌓으며
울속에갇히고선

저희도모르는사이
우리속짐승되지.
-「우리속에울이있다」

몰래다녀가느라오밤중에내린눈

그것도잠깐소리없이내렸으니

아뿔싸,
온통새하얀
발자국천지!
-「첫눈」

표제작「우리속에울이있다」의경우초장ㆍ중장ㆍ종장이각각2행씩한연을이룬구조다.현대동시를보는듯한구조적편안함에자연스레운율이생기는시조의음악적요소가더해졌다.「첫눈」은또다른형태의변주를보인다.초장과중장이한연씩진행되다가,마지막종장에이르러3행으로해체되는파격적인구조를취했다.파격적인구조속에도종장의첫째구는꼭3음절이어야한다는시조의원칙은지켜진다.그3음절이‘아뿔싸,’라는감탄사로나타나읽는이에게경쾌함을더한다.
이렇듯박방희시인의동시조에서는정해진구조에맞춰단어를음악적으로변주하는시조만의매력과,이를적절히해체하고다듬어동심까지곁들여진동시의매력을동시에느낄수있다.우리아이들이‘시조는3장6구로이루어져있으며……’로시작되는고리타분한이론을달달외우지않더라도,『우리속에울이있다』속작품들을읽다보면자연스레시심과동심을한데느끼며시조와동시에대해알아갈수있을것이다.
시인이자아동문학비평가인신형건시인은『우리속에울이있다』에대해이렇게이야기한다.“나는박방희시인이마침내우리가새로운동시조를발견할모퉁이를막돌게해주었다고생각한다.모퉁이를돌면아이들이참좋아하는산들바람과쨍한햇볕과신나는놀이와더불어,흥겨운콧노래처럼‘동시조’가있을것이다.”시인의말처럼『우리속에울이있다』가아이들이부르는흥겨운콧노래가되길,그리하여한국동시조계에부는새로운바람이되길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