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락일락 라일락 (이정환 동시조집 | 양장본 Hardcover)

일락일락 라일락 (이정환 동시조집 | 양장본 Hardcover)

$11.50
Description
▶평생을 아이들과 함께한 선생님 시인이 그려 내는 반짝이는 동심
-『어쩌면 저기 저 나무에만 둥지를 틀었을까』 이정환 시인의 신작 동시조집 출간!
이정환 시인은 1981년 중앙일보 신춘문예에 시조가 당선된 뒤 왕성한 창작 활동을 하여 여러 권의 시조집과 시조 비평집을 꾸준히 출간했으며, 중앙시조대상·이호우시조문학상·가람시조문학상·한국시조작품상 등 권위 있는 시조문학상을 수상하며 문학성을 인정받았다. 이처럼 이미 시조단에서 일가를 이룬 시인이 동시조를 쓰게 된 계기는 한 아이의 말 덕분이었다. 평생을 교직에 몸담으며 40년이 훌쩍 넘는 시간 동안 아이들과 함께 생활해 온 시인은 “우리가 알기 어려운 것 말고 잘 알 수 있는 것들을 시로 쓰셨으면 좋겠다.”는 아이의 바람에 “그래 알았어, 이제부터 선생님은 너희들의 이야기를 시로 쓰겠다.”고 답했다.
그렇게 약속한 다음 해에 펴낸 첫 동시조집 『어쩌면 저기 저 나무에만 둥지를 틀었을까』는 독자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았으며, 「친구야, 눈빛만 봐도」, 「혀 밑에 도끼」, 「공을 차다가」 등이 초등학교 [국어] 교과서에 실리며 지금도 널리 애송되고 있다. 그로부터 10년이 넘는 세월이 흘렀고 시인은 당연하게도 그 시간들 역시 아이들과 함께 보냈으며, 이제는 정년퇴임으로 교단을 떠나면서 그동안의 소중한 결실들을 모아 신작 동시조집 『일락일락 라일락』을 출간했다.

참새 떼 뛰듯
하늘다람쥐 날듯

줄을 힘차게 돌려 무수히 뛰어오르자

하늘에
떠 있는 구름
내려오는 것 보여요.

-「줄넘기」 전문

힘차게 줄넘기를 하는 아이의 눈에 걸린 하얀 구름은 뜀뛸 때마다 하늘 아래로 내려온다. 새파란 하늘을 바라보는 아이의 맑은 시야가 눈앞에 그려진다. ‘아이들의 눈높이와 일상생활과 밀접하게 교감을 이룰 때 아이들이 읽어도 좋은 동시조, 어른이 읽어도 행복한 시가 될 수 있’다는 시인의 말처럼 『일락일락 라일락』의 동시조들은 아이들의 눈을 빌려 세상을 본다. 아이들과 함께하는 삶 속에서 창작된 동시조들은 그래서 반짝반짝 빛나는 동심으로 가득하다.
또한 이 책에 실린 동시조들은 시조는 어렵다, 딱딱하고 형식적이다, 하는 편견을 단숨에 뒤집어 버릴 만큼 쉽고 재미있다. 형식의 틀을 느끼지 못할 만큼 자유롭고 다양한 주제를 담았지만 운율이 절로 느껴진다. 아이들과 어른들 모두를 동시조의 매력에 흠뻑 빠지게 할 『일락일락 라일락』이 전작들에 이어 또 한 번 오랫동안 사랑받는 동시조집으로 남길 기대해 본다.
저자

이정환

저자이정환
1954년경북군위에서태어나대구교육대학교와한국교원대학교대학원(교육학박사)에서국어교육을공부했으며,1981년중앙일보신춘문예에시조가당선되면서작품활동을시작했다.중앙시조대상·이호우시조문학상·가람시조문학상등을받았으며,초등학교[국어]교과서에동시조「혀밑에도끼」,「친구야,눈빛만봐도」,「공을차다가」등이실렸다.지은책으로는동시조집『어쩌면저기저나무에만둥지를틀었을까』,『길도잠잔단다』,『일락일락라일락』,시조집『금빛잉어』,『가구가운다,나무가운다』,『분홍물갈퀴』,『비가,디르사에게』,『휘영청』,『에워쌌으니』,『오백년입맞춤』,시조비평집『중정의생명시학』등이있다.한국교원대학교국어교육과겸임교수를거쳐경주문예대학과대구교육대학교국어과에출강중이며,대구시조시인협회회장,오늘의시조시인회의의장을역임하였다.

목차

제1부나무가하늘속으로
더없이푸른말들|나무를심어라|누군가를아는일|나무생각|나무안기|어느날나무가|서늘한나무|나무가하늘속으로|자목련|백목련|라일락|난초꽃세송이|등꽃|아카시아꽃|줄장미|파초|나뭇잎|단풍

제2부봄봄
이리온예봄아|봄봄|봄날의낙엽|돌과꽃잎|모과꽃|봄비는속살거리지|봄비|너럭바위|앵두나무|사과나무|호랑가시나무아래호랑이는|참새들|아기참새아랫배를|십일월|풀무치|가을볕|가을사마귀

제3부히말라야오르고싶어
산딸나무|버드나무|뽕나무|대나무|탱자나무|싸리나무|단풍나무|히말라야시다|플라타너스|미루나무|신비의소나무|겨우살이|은행나무길|참좋은때|두개의그늘|가을기차

제4부이마맞대면
찬양|한순간|2222|연필과시은|물과얼음|여름저녁|이마맞대면|음이띠|웃는얼굴|눈썹|초침과시간|손수건|볼우물|짝꿍|분홍기차|공의발은길어요|피구|줄넘기|이어달리기|높이뛰기|맨손체조|축구

인터뷰
시인의말

출판사 서평

▶자연과멀어져가는아이들에게선물하는생명의노래
이정환시인은요즘아이들이자연과동떨어져생활하는것에대해안타까움을느꼈다고이야기한다.자연과더불어자라는것이얼마나중요한지잘알고있기때문이다.이따금수업시간에아이들을데리고운동장에나가‘나무만나기’를했던시인은이땅의아이들이자연과함께하며구김살없이밝게자라나기를소망한다.그러한바람이담긴동시조집『일락일락라일락』에는라일락·백목련·아카시아·봄비·사과나무·풀무치·참새·너럭바위등아이들의쉽게접할수있는친숙한자연물들이다양하게등장한다.또한아이들은이생명력넘치는자연과스스럼없이교감한다.동시조속에등장하는아이들과자연은그저한액자속에나란히담긴그림이아니며,아이들은자연을만지고느끼고말을걸며그속에서생생하게살아움직인다.

봄날오후
나무안기
놀이를합니다.

따사한햇빛속을또박또박걸어나와

커다란
나무안다가
나무에게안기다가.

-「나무안기」전문

또한자연은아이들에게무한한상상을불러일으키는원천이기도하다.늘변화하고끊임없이새로운모습을보여주는자연을접하면서아이들은상상력을키워나간다.호랑가시나무를보면저절로나무아래에서뒤척이는호랑이를떠올리는천진한아이들처럼말이다.

있을것같죠.
꼭있을것같죠.

있을듯하면서도
정작없는데도

어딘가
있을것같죠.
곧뒤척일것같죠.

-「호랑가시나무아래호랑이는」전문

시인이자아동문학비평가인신형건시인은『일락일락라일락』에수록된시인과의인터뷰에서이렇게말한다.“이정환시인은따뜻한사랑의시선으로주변의자연과사물들에새로운생명력을한껏불어넣어모두모두아이들곁으로데려왔다.이제아이들은그의동시조를읽으면서자연을더가까이체험하고,또자연속에들어가뛰놀면서마음속에남아있는동시조의감흥과여운을되새길것이다.”이처럼『일락일락라일락』은일상에서무심코지나치던나무와풀꽃,곤충과새들을다시금슬그머니들여다보게만들며독자들의마음에오래오래여운을남길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