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위의 개

길 위의 개

$11.80
Description
▶우리는 종종 혼자 떠도는 ‘길 위의 개’를 만난다
사람들이 북적거리는 여름 휴가철 바닷가에서, 주택 재개발이 한창인 도시 한구석에서, 혹은 우리 일상이 펼쳐지는 도시 한복판의 골목에서 그리고 아주 가까운 학교 앞 횡단보도에서 우리는 종종 마주치곤 한다. 혼자 떠도는 ‘길 위의 개’를. 그럴 때마다 착잡하고 안쓰러운 마음에 한동안 눈길을 주게 된다. 하지만 우리가 잠시 알아보는 동안만 그들은 겨우 존재할 뿐이다. 그러곤 우리 시야에서 벗어나는 순간, 금세 잊히고 다시 버려진다.
휴가철 다음으로 1~2월에 유기견이 많이 생긴다고 한다. 크리스마스 때 강아지를 선물받고 한두 달 키워 보니 힘들어서 버리는 사람이 많기 때문이다. 이처럼 해마다 유기 동물 수가 늘어나자 정부는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에게 일정 비용을 부담하도록 ‘반려동물 보유세’ 도입까지 검토하고 있다. 이런 현실에서 반려동물을 키우고 싶어 하는 아이들의 절실함에 호응하여 무턱대고 실행하도록 두어도 괜찮을까? 그보다는 반려동물과 함께 하는 삶의 의미와 책임감을 먼저 일깨워 주어야 하지 않을까?
그렇다면 여기 이 책을 주목하자. 반려동물을 돌보며 겪게 되는 여러 가지 일들을 6편의 동화에 담아낸 강숙인 동화집 『길 위의 개』가 푸른책들 〈미래의 고전〉 시리즈로 출간되었다. 『길 위의 개』는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생활에서 겪게 되는 아주 사소하면서도 절절한 이야기가 담겨 있다. 사람과 반려동물과의 관계, 또 그 관계와 얽히고설키는 사람들 사이의 관계가 아주 구체적이고도 섬세하게 그려져 있다. 이 동화집은 우리가 혼자 떠도는 ‘길 위의 개’를 문득 마주치는 순간, 그 이전과 그 이후의 우리 삶에 관한 생생한 이야기이다.
저자

강숙인

1953년대구에서태어나서울예술대학문예창작과를졸업했다.1978년‘동아연극상’에장막희곡이입선되어작가로활동하기시작했으며,1979년‘소년중앙문학상’과1983년‘계몽사아동문학상’에동화가당선되었다.우리역사와고전에대한특별한애정을가지고역사적사건이나인물을새로운시각으로그려내거나고전을재해석하는작업을꾸준히해오고있으며,제6회‘가톨릭문학상’과제1회‘윤석중문학상’을수상했다.작품으로『마지막왕자』,『아,호동왕자』,『청아청아예쁜청아』,『뢰제의나라』,『화랑바도루』,『초원의별』,『지귀,선덕여왕을꿈꾸다』,『불가사리』,『눈사람이흘린눈물』,『나에게속삭여봐』,『길위의개』등이있다.

목차

넌무지개야
따뜻한겨울
멍이를지켜라
할머니와고양이와예나
선영이와삼점이
길위의개

작가의말

출판사 서평

▶반려동물에대한다양한시선을보여주는여섯빛깔의동화
강숙인동화집『길위의개』에실린각단편속주인공들은모두동물을사랑하는아이들이다.반려견똘망이의죽음뒤새로키우게된강아지에게선뜻애정을주기힘든승효(「넌무지개야」),집나간개똘이때문에부부싸움을하게된엄마와아빠사이에서힘든수혜(「따뜻한겨울」),남의집개멍이가식용견으로곧팔릴거라는소식을듣고악몽을꾸는가람이(「멍이를지켜라」),좋아하는미용실이서로달라할머니와다투다가길고양이를매개로화해하는예나(「할머니와고양이와예나」),고양이들을예쁜등수대로편애하게된소미(「선영이와삼점이」),시골할머니가키우던개보배가버림받는걸모르는체한현지(「길위의개」).이아이들은반려동물과더불어살다가갑작스레닥친갈등과위기에서제각기다른선택을한다.
한가족처럼늘반려동물과함께하는삶에는무지개동산을거니는듯한행복한순간도있고,먹구름이낀것처럼가족간의갈등이일어나는때도있다.또여러반려동물을동시에기르다보면고른사랑을주지못하고편애하게될수도있다.또이런저런현실적인이유때문에반려동물과헤어지게되는경우도생긴다.이모든게반려동물을키우게되면생길법한희로애락의사연들이다.하지만이모든일들을미리헤아리며모두고민해본다음에반려동물을입양하기란불가능할것이다.그러면어떻게해야우리가반려동물과함께행복하게살아갈수있을까?강숙인동화집『길위의개』엔그해답의실마리를찾게해줄작은열쇠꾸러미가들어있다.

▶주요내용
「넌무지개야」-7년을한식구로살다죽은반려견똘망이의빈자리를대신하게된반려견지개.승효는똘망이를배신하는일같아짐짓지개를예뻐하지않으려노력한다.
「따뜻한겨울」-반려견똘이가집을나간뒤로엄마아빠의다툼이길어지고,수혜는그사이에서마음이힘들어진다.
「멍이를지켜라」-동생시내가예뻐하던명준이네멍이가잡아먹힐지도모른다는사실을알게된가람이는동생에게이사실을알려야할지고민하며악몽을꾼다.
「할머니와고양이와예나」-할머니와손녀는좋아하는미용실이각각다르지만,길고양이를예쁘게여기는마음만은서로잘통한다.
「선영이와삼점이」-고양이를까만점이많은순서에따라일점이,이점이,삼점이로지은소미는친구선영이말대로고양이들을등수대로예뻐하게된것만같다.
「길위의개」-위태로워진아빠의공장을살릴사업자금을마련하려면할머니가사시던시골집을파는수밖에없다.그상황에서현지는할머니의오랜반려견보배의불길한운명을모른척할수밖에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