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린이 사는 골목 (양장본 Hardcover)

기린이 사는 골목 (양장본 Hardcover)

$13.80
Description
선웅은 옆집의 은형을 열렬히 짝사랑하고 있지만 용기를 내기가 쉽지 있다. 158cm에 104kg인 고도비만의 몸을 가졌기 때문이다. 혼혈인 은형은 ‘튀기’라고 손가락질받거나 아버지가 폭력을 휘둘렀을 때처럼 유독 마음을 다친 날 몽유병으로 골목길을 헤매는데, 그저 이럴 때에나 선웅은 비밀스러운 보디가드처럼 은형의 꿈길에 동행하곤 한다. 그러던 어느 날, 학교에서 겉돌던 아이 기수가 위험에 처한 선웅과 은형을 구해 주면서 셋은 친구가 되고 서로에게 조금씩 마음을 열어 간다. 하지만 은형이 아버지의 폭력이 심해질수록 은형의 몽유병도 심해지고, 급기야 꿈결에 불을 지르기에 이르는데……
저자

김현화

1968년대전에서태어났으며,충남대학교에서국어국문학박사학위를받고같은대학교에서강의를하고있다.1999년동화「천도복숭아」로〈문학세계〉신인상을,2000년동화「미술관호랑나비」로‘눈높이아동문학상’을각각수상하며본격적인작품활동을시작했다.2007년청소년소설『리남행비행기』로푸른문학상‘미래의작가상’을수상했고,2008년장편동화『구물두꽃애기씨』로MBC창작동화대상을수상했다.지은책으로동화집『별』,장편동화『뻐꾸기둥지아이들』,『동시짓는오일구씨』,『구물두꽃애기씨』,청소년소설『리남행비행기』,『조생의사랑』,『기린이사는골목』등이있다.

목차

1.달밤의대화
2.나에관한진실
3.배화동저녁
4.분홍달팽이
5.복숭아씨를꿈꾸다
6.같은시선
7.찬란한약속
8.강물소리
9.눈꽃불꽃
10.바위새
작가의말

출판사 서평

▶마음속순수의세계를환히밝혀줄세친구의이야기
-김현화청소년소설『기린이사는골목』출간!

가끔씩우리눈을의심케하는청소년범죄뉴스를접하곤한다.교내따돌림이나괴롭힘정도를넘어폭행,절도,성범죄등세간에충격을주는사건들이점점많아지고있다.그러면어른들은이야기한다.아이들이예전만큼순수하지않다고.정말그럴까?
당대청소년들의현실과고민을생생하게담아내며마음을따스하게어루만지는청소년소설『기린이사는골목』이출간되었다.탈북난민들의역경과가족애를그린『리남행비행기』로제5회푸른문학상을수상했던김현화작가가『조생의사랑』이후오랜만에선보이는청소년소설이다.마음속순수의세계를환히밝혀줄선웅,은형,기수와그주변인들의이야기가담겨있다.
‘선웅’은고도비만이라는이유로따돌림을당하지만밝고긍정적인성격으로씩씩하게살아가는열다섯살중학생이다.사실선웅의마음은짝사랑중인옆집‘은형’에게온통쏠려있는데,한국인아버지와태국인어머니사이에서태어난은형은밖에선혼혈아라고손가락질받으며집에선아버지의가정폭력으로고통받고있다.그스트레스는몽유병으로이어져은형은한밤중에골목을배회하기시작하고,우연히여기에선웅이동행하면서어느새둘의꿈길은상상속기린이사는사바나로변한다.한편,학교에서겉돌던아이‘기수’는위험에처한선웅과은형을도와주고그들과함께큰고비를넘기면서조금씩마음을열어간다.
선웅,은형,기수는저마다의현실로치열하게고민하며건강한성장통을앓는청소년들이다.상처받고싶지않은마음에빗장을단단히걸었다가도,서로의아픔을외면하지않으려용기내어다가섰고그렇게친구가될수있었다.이들의이야기는타인의고통에점차무심해져가는현대인들의마음에깊은울림을전한다.실제로어딘가에살아숨쉬고있을것같은배화동주민들또한그렇다.파지를모은돈으로노숙자들에게밥을지어먹이는기수네할아버지,사정이좋지못한이들에게무료진료와약처방을해주는선웅이네아버지,한마음한뜻으로이웃을돕는주민봉사자들까지『기린이사는골목』에는그따뜻하고도순수한마음들이여전히살아있다.

▶배화동배화로360번길골목에기린이산다
-당신마음속의기린은무엇인가요?

“기린은온종일아카시아잎을되새김질해.유유히열대의바람속을거닐며.”
“우리는지금아프리카의사바나에있어.여기는행복해.누나는불안하고두려워하지않아도돼.”-본문중에서

몽유병을앓고있는은형이새벽골목길에나설때그옆에는언제나선웅이있다.잠에서깨면은형은기억못할꿈길이건만선웅은매번기린과사바나에대해실감나게묘사한다.열대의바람속을유유히거닐며사람과똑같이일곱개의목뼈를가진기린.그리고그기린들이살고있는아프리카의사바나지역.기린과사바나는선웅이따돌림을당하면서도타인의아픔을돌볼수있게한마음속순수이자믿음인동시에,은형에게주고싶은안전한이상향이다.누구나마음속엔선웅이그리는기린이각기다른형태로자리하고있을것이다.『기린이사는골목』을읽으며가만히자신의마음에귀를기울여보는것은어떨까.

“여전히‘보석처럼반짝이는’,‘청개구리처럼짓궂은’,‘이슬처럼명량한’등의동화속표현과어울리는청소년들이구심점으로존재한다는사실이중요합니다.(중략)그들은충분히타인과세상과교감하며그시기를건강하게보내고있었습니다.”-‘작가의말’중에서

오랫동안학생들을가르쳐온작가는현장에서아이들과직접만나고있다.그리고아이들을보면서그들의순수와건강함이여전하다는것을깨달았다.『기린이사는골목』은허구의이야기이지만선웅,은형,기수가겪는문제들즉다문화가정에대한편견,교내괴롭힘,가정폭력등은현실에만연한문제들이다.하지만청소년기가그러하듯세인물이꿈과용기를가지고문제와갈등을차츰해결해나가는모습은독자들에게큰감동과깨달음을안겨줄것이다.현시대를살아가는모두에게희망과위로를선사할『기린이사는골목』안으로들어가보자.마음을따뜻하게녹이는순수의세계가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