얘, 내 옆에 앉아! - 푸른 동시놀이터 105

얘, 내 옆에 앉아! - 푸른 동시놀이터 105

$12.80
Description
▶ 20년 이상 사랑받아 온 스테디셀러 동시집 『얘, 내 옆에 앉아!』,
새로운 시대감각을 입고 재탄생하다!
아이들의 책상에는 언제나 연필이 있다. 연필은 마음을 표현할 수 있는 좋은 도구이다. 아이들은 연필로 글도 쓰고, 그림도 그리고, 열심히 공부도 한다. 우리 일상을 늘 함께해 온 연필을 유심히 관찰해 보면, 모두 다른 모양을 하고 있으며 다양한 글씨체를 뽑아낸다.
또 시인이 창조한 세계에서 연필은 살아 움직이기까지 한다! 마치 아침에 엄마가 깨우면 눈을 비비며 이불 속에서 꾸물대는 아이처럼, 연필은 느릿느릿 늑장을 부리며 종이에 닿기 전까지 좀처럼 깨어나지 않는다.

깊은 잠에 빠져 있는 새 연필
칼로 한 겹 한 겹 깎아 내도
여전히 잠만 잔다.
까만 심이 쪼끔 드러나자
그때서야 바스스 눈을 뜨고,
심을 뾰족이 갈고 손에 꼭 쥐니
나릿나릿 기지개를 켠다.
흰 종이에 가져가자
눈부신 듯 눈을 깜작거리다가는
종이와 닿는 순간, 비로소
소스라쳐 깨어난다.

- 신형건 동시, 「연필」 전문

바로 이 ‘연필’에 ‘시’를 더하여(연필+시) 동인 이름을 정하고 20년간 함께한 9명의 시인이 있다. “우리 동인들은 날마다 새로이 뾰족하게 연필을 깎습니다. 그러고는 좋은 동시를 쓰기 위해 흰 종이를 앞에 놓고 밤을 꼬박 새우곤 합니다.”라는 동인 선언을 한 ‘연필시 동인’이 2001년에 펴낸 세 번째 동시집이 바로 『얘, 내 옆에 앉아!』이다. 동시집으로서는 드물게 22년 동안 쇄를 거듭하며 꾸준히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스테디셀러인데, 이번에 새로운 시대감각으로 새 단장을 하고 재개정판으로 거듭났다.

저자

연필시동인

글을쓰신연필시동인은좋은동시를쓰기위해뜻을함께한시인들의모임이다.좋은동시를쓰려고꾸준히노력해온연필시동인은『몽당연필이더어른이래요』,『얘,내옆에앉아!』등여러권의동인지를냈다.동인들은이준관,하청호,노원호,박두순,손동연,권영상,이창건,정두리등모두여덟명이다.

목차


1부기분좋은덧셈
내연필│연필│나비│눈치챈바람│바람개비아이들│더하기│해님은또어찌알고│까치와나무│틈│나무의귀│기분좋은덧셈│살구나무아래에서사진찍기│떡잎에게│작은약속│내가채송화꽃처럼조그마했을때

2부망설이는빗방울
강│망설이는빗방울│누운아기별꽃│수다쟁이│탱자나무숲의호랑나비│뻐꾹리의아이들│풀이래요│바람떠안기│다랑밭과수원│돌다리│틈│콩콩거리는다람쥐│별나게환한날

3부웃는아이의앞니를노래함
그림자│코│낙서해도돼!│떡볶이│별과호수│눈빛│반쪽│신발과나는│먼지의힘│웃는아이의앞니를노래함│봄바람과철조망│구석│까닭이있지

4부행복한일
행복한일│가을에│과일│밤나무야│가을교실│바람과풀꽃│하늘의길│개미가가는길에│나무는저혼자모를겁니다│몸무게│코스모스│그아이│후투티,후투티야

엮은이의말
작가약력

출판사 서평

「국어」교과서에동시가실려,부모세대부터어린이들까지
세대를초월해모두에게친숙한시인들

‘연필시동인’은좋은동시를쓰기위해20년간(1992~2012년)함께활동해왔으며,구성원모두30~40년전부터「국어」교과서에동시가여러편수록된시인들이다.그래서이들은벌써부모가된세대로부터지금의아이들까지,세대를초월해「국어」교과서를펼쳐본적있는사람이라면누구에게라도친숙할것이다.한장한장넘기다보면교과서에수록된동시를알아보는재미또한쏠쏠하게느낄수있는이동시집엔늘어린이에게시로가깝게다가가려는시인들의진실한마음이담겨있다.

동시는지루하고재미없다는선입견을타파한54편의동시모음으로1~4부까지봄·여름·가을·겨울사계절의흐름에따라자연·가족·친구들과함께하는일상을조화롭게펼쳐재구성하였다.동시집『얘,내옆에앉아!』에서개성이각각다른9명의시인들이내는다채로운목소리를들으며,독자들은미처알아차리지못했던일상속작은속삭임들을마주하게된다.

특별히동시에서만발견할수있는세상을보는새로운눈은아이들의상상력을자극한다.동시집『얘,내옆에앉아!』를펼치면꽃과나비를세어보며봄에만할수있는싱그러운계산을하고(손동연「기분좋은덧셈」),들판을여행하기에앞서어디로갈지고민하는빗방울을만날수있다(박두순「망설이는빗방울」).마치웃음주머니같은앞니덕분에이를드러내며환하게미소짓고(신형건「웃는아이의앞니를노래함」),누군가를너그러이품는마음이가장큰행복이라는것을알수있게된다(노원호「행복한일」).

이렇듯아홉시인의다양한시각을통해아이들은일상적으로늘보아오던한정된세계를벗어나,좀더확장되고새로이열린세계를경험할수있다.이시대의어린이독자들이좋은동시를통해감수성이빼어난어른으로성장하기를바란다.더불어,20여년간사랑받아온연필시동시집『얘,내옆에앉아!』가먼훗날까지도오래오래사랑받는책이되기를기대한다.

*인증유형:공급자적합성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