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통을 옮겨라 (반양장)

소리통을 옮겨라 (반양장)

$13.00
Description
1900년, 조선에 처음 피아노가 들어온 때를 배경으로 ‘다름’을 마주한 사람들의 변화와 성장을 그린 역사 동화다. 귀신 들린 소리통이라며 낯선 것을 밀어내던 마을 사람들 사이에서, 당차고 편견 없는 정월이라는 소녀가 아버지를 도와 피아노를 옮기는 일에 나선다. 이 책은 실제 역사적 기록을 바탕으로 피아노 나르는 과정을 흥미진진하게 그린다. 낯선 것을 향한 편견을 넘어서고 꿈을 키워 나가는 어린 주인공의 여정을 따라가며, 독자들은 용기와 연대, 성장의 의미를 자연스럽게 만나게 된다.
저자

황복실

저자:황복실
2005년〈한국기독공보〉신춘문예에당선되어동화를쓰기시작했어요.같은해《구젱기닥살》로한국안데르센상을,어린이책모임인‘벼릿줄’에서쓴《썩었다고?아냐아냐!》가창비좋은어린이책대상을수상했어요.지은책으로는벼릿줄에서쓴《까만달걀》《바른가치관》이있고,《구젱기닥살》《북극왕쿠나》《누나,나똥쌌어!》《난엄마의로봇》《어린이를위한순종》등이있습니다.

그림:어수현
학교에서애니메이션을공부하고,지금은시골에서텃밭과정원을가꾸며살고있어요.그린책으로는《짝궁둥이삐리,조선최초의신부를만나다》《임금님귀는크지않다》《반짇고리의비밀》《목판에새긴꿈,대동여지도》《뒤로걷는책가방》《너에게건네는바통》《슈퍼맨을구하라》등이있어요.

목차


1.새야새야,파랑새야
2.영기와옥이
3.아버지냄새
4.소리통,나루터에도착하다
5.첫째날
6.상여만들기
7.약속
8.둘째날
9.셋째날
10.피아노
11.기쁜소식
작가의말

출판사 서평


‘다름’을마주한이들의
변화를담은역사동화

1900년,조선의한마을에정체를알수없는낯선물건하나가도착한다.사람들은그것을‘소리통’이라부르며수군대기시작하고,곧그것이귀신들린물건이라는헛소문까지퍼진다.사실그것은서양에서들여온‘피아노’였지만,마을사람들은두려움과의심에휩싸여선뜻다가가지못한다.미국선교사들이처음마을에들어왔을때도똑같았다.피부색도말도다른이들을사람들은‘서양귀신’이라부르며경계했지만,시간이흐르며그들의진심과노력,그리고병든아이를치료해준선교사의따뜻한손길로마을은조금씩마음을열게되었다.그러나변화는쉽게뿌리내리지않는다.다시피아노라는‘다른것’이등장하자,사람들은또다시편견과두려움속으로되돌아간다.그속에서어린소녀정월이만은,소문보다자기귀로듣는진짜소리에귀를기울이기로결심한다.여자인데다나서지말라며늘기가꺾이던정월이는,용기내어아버지를설득하고,피아노를옮기는일에기꺼이나선다.

《소리통을옮겨라》는실제로조선에처음피아노가들어왔던역사적사실을바탕으로,‘다름’을마주한사람들의변화와용기를그려낸작품이다.주인공정월이를중심으로이야기는편견,차별,억압이라는시대의굵은틀을아이의눈높이에서풀어낸다.아버지의흉한얼굴때문에놀림당하는남매,이름조차없이‘누구댁’이라불리는엄마,여자아이란이유로교육에서소외된소녀들.이모든인물들은그시절조선의단면이면서도,지금우리가마주하는문제들과도맞닿아있다.하지만이동화는단순히불평등을고발하는데그치지않는다.오히려사람과사람이함께짐을나르고,길을비우고,소리를들어주는과정에서공동체가어떻게변화하고서로를이해하게되는지를따뜻하게보여준다.나아가어린이들에게낯선것을두려워하지않고직접경험하고판단하는게중요하다는메시지를전하며,한편으론소리내지못한이들의목소리에귀기울이는민감한감수성도함께일깨운다.

교과연계
5학년1학기국어2.작품을감상해요
6학년1학기국어8.인물의삶을찾아서
6학년1학기국어1.작품속인물과나
5학년2학기사회2.사회의새로운변화와오늘날의우리
4학년음악4.나누어요,음악의기쁨

*인증유형:공급자적합성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