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중학생 같은 걸 하고 있을까 - VivaVivo 14

어쩌다 중학생 같은 걸 하고 있을까 - VivaVivo 14

$10.15
Description
중학교 2학년, 최악의 인생이 펼쳐지다!
성장통을 앓고 있는 중학생 소녀의 좌충우돌 성장기를 그린 소설 『어쩌다 중학생 같은 걸 하고 있을까』. 청소년을 위한 문학 시리즈 「VivaVivo(비바비보)」의 열네 번째 책으로, VivaVivo는 ‘깨어 있는 삶’이라는 뜻이다. 주인공 스미레의 일상을 통해 십대들의 솔직한 고민과 심리를 묘사하며 공감을 이끌어낸다. 자칭 성실하고 착한 중학생 스미레의 중학교 2학년은 친구 하나 없이 시작된다. 스스로 왕따의 길을 걷다가, 얕잡아 보던 아이들과 억지로 친구가 되기도 하고, 반에서 제일 잘나가는 그룹에 끼려고 애쓰기도 하는데…. 중학교 교실 속에서 벌어지는 그들만의 치열한 심리전과 불꽃 튀는 권력 다툼이 흥미진진하게 그려진다.
저자

쿠로노신이치

2005년에『AHappyFamily』로키라라문학상을수상하며문단에데뷔했다.키라라문학상은일본의젊은층이많이보는월간문예지「키라라」에서선정하는상이다.저자는평범한일상에숨어있는에피소드를찾아내경쾌하게풀어내는능력이탁월하다.『어쩌다중학생같은걸하고있을까』에서는중학교교실속에서성장통을앓고있는십대들의솔직한고민과심리를캐내어공감과웃음,감동을전해준다.지은책으로는『행복한초대』,『장수경쟁!』,《갈매기유치원》시리즈등이있다.

목차

.

출판사 서평

중학교2학년교실에서
인생의균형을잡는방법을배우다

요즘아이들사이에유행하는단어중에중2병이라는게있다.그증상을살펴보면,

-마음만먹으면뭐든지할수있다고생각한다.
-자신이우울증에걸렸고크게상처를받았다고생각한다.
-미니홈피나블로그를허세글로도배한다.
-혼자서중얼거릴때가많다.
-뭐든지부정적으로보려고한다.
-나빼고는다유치해보인다.

2011년핫키워드에선정되기도했던‘중2병.’중2병테스트가유행할정도로많은이들에게회자되고있는단어이기도하다.주인공스미레도중2병을심하게앓고있다.소심한소녀처럼보이지만,현실너머에서는영웅을꿈꾸고,학교와가정,사회기득권층(즉교사,일진,부모,정부)의치부를드러내중학교제도를폐지하려는-마음속으로만!-원대한꿈을꾼다.그러나망상만거듭하고물에섞이지못하는기름처럼겉돌다가결국중학교2학년첫학기는친구하나없이시작된다.

‘주변환경이틀려먹은거야.친구같은거만들지말고내길을가면되잖아.왕따나은따를당해서혼자다니는게아니라자연스럽게이렇게된거니까괜찮아.’
이렇게스스로를위로해보지만,그럼난자연스럽게반아이들로부터밀려났다는말인가?왜?다른아이들과조금다른타입이긴하지만,성격도나쁘지않고고집도세지않고눈치도있는데.아닌가?눈치가없는건가?그래서이렇게된건가?필사적으로머리를굴려봐도역시알수가없었다.-본문중

주인공은자기곁에누군가가필요하다는사실을깨닫고는왕따(주인공말로는방관자)의삶을접고반에서제일잘나가는그룹에끼기위해필사적으로노력한다.우여곡절끝에그아이들과어울리게되지만,주인공이예상하지못했던반전이기다리고있었다.
수많은중학생들,청소년들이인생최악의시절을보내고있다.우리의주인공스미레도마찬가지다.그러나스미레는어려움을통해자기안에잠자고있던힘과인내를발견하고,지지고볶는밀착된관계에서거리를두는법과여유를배우며그시기를견뎌나간다.자전거타는법을배우듯인생의균형을잡는법을배운것이다.
열아홉이된주인공스미레는자신의열네살에대해이렇게결론을내린다.

“노력은중요하다.그런관점에서보면중2때의나는박수를받아야마땅하다.하지만노력해도잘안될때는지나치게고민하면안된다.좋아하는간식이나따뜻한차라도들면서폭풍이지나가기를얌전히기다리는편이낫다.폭풍우는금방지나갈테니까.”-본문중

영화를보는듯흥미진진하게전개되는스토리,현실적인캐릭터묘사

이책은주인공이중학교2학년때육성으로녹음해놓은파란만장한일들을열아홉살이되어다시들어보고회고하는내용이다.주인공은생각이매우복잡하고,허세를부리고,변덕까지심하다.그런데그생각들을따라가다보면자신도모르게주인공편에서서그를응원하게된다.공감과웃음,감동을동시에주는미워할수없는캐릭터다.또한주인공을둘러싼주변인물들과매일벌어지는사건들은다음회가기다려지는드라마를보듯흥미진진하다.중학생교실에서벌어지는불꽃튀기는권력다툼,사춘기여학생들사이에오고가는신경전,폭풍감정기복을보이는주인공스미레의머릿속이속도감있게전개된다.
이책에등장하는인물들은현실에서튀어나온듯생동감있고하나같이깨알같은재미를선사한다.자식이라면누구에게나있는‘안돼!’를연발하는고지식하고이중적인부모님,반에서제일잘나가는패션피플아오이네그룹,예쁜아이들은못생긴애들한테관대하다는근거없는지론을무기삼아,주인공은이아이들과한그룹이되기위해기를쓴다.지구멸망을준비하고다음세상을기다리는정체불명의종교집단마이카네그룹,음담패설병에감염되어있지만이상하게매력적인남자애타쿠지,늘조용하고묵묵하게스미레옆에서쿠션역할을해주는준.스미레는자신을둘러싼사람들에게상처를주기도하고,받기도하면서관계맺기를배워간다.이해하기어려운부분은덮어줄줄알고,고마움을표현해가는방법들도알아가면서스미레는자신도모르게조금씩성장해나간다.
이책은솔직하고시크하게청소년들의맨얼굴을보여주면서새로운이름의희망과활력을써내려간다.말투는까칠하지만,결국에는자신을사랑하고타인을사랑하는법을스스로깨달아가는주인공의성장과정을통해독자들은우리청소년들의‘내일’을그려보게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