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서평
“세상에서가장따뜻한꿈이자란다”
불평등한삶을해결하는따뜻한기술,적정기술.
생경해서어렵게만느껴졌던적정기술을이제쉽고친근하게만날수있다.
초보자의입장에서보고,듣고,경험한것을풀어낸최초의적정기술대중서
이책의저자는용인외고1학년조승연학생이다.승연이는중학교때적정기술이라는생경한용어를알게되고,세계의90%가기술에소외된채불평등한삶을살고있다는사실에충격을받는다.이책은저자가그대안인따뜻한기술,‘적정기술’에마음을빼앗긴후로적정기술을탐하고...
“세상에서가장따뜻한꿈이자란다”
불평등한삶을해결하는따뜻한기술,적정기술.
생경해서어렵게만느껴졌던적정기술을이제쉽고친근하게만날수있다.
초보자의입장에서보고,듣고,경험한것을풀어낸최초의적정기술대중서
이책의저자는용인외고1학년조승연학생이다.승연이는중학교때적정기술이라는생경한용어를알게되고,세계의90%가기술에소외된채불평등한삶을살고있다는사실에충격을받는다.이책은저자가그대안인따뜻한기술,‘적정기술’에마음을빼앗긴후로적정기술을탐하고,탐닉하고,탐구하는동안얻은정보,깨달은이야기를발랄하게담고있다.
처음엔획일화된교육현장에서자기만의길을찾아종횡무진내달리는저자의열정에놀랄것이고,책을덮을즈음이면‘나는어떻게살아야할까’하는물음을마주하게될것이다.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의2013년《우수저작및출판지원》사업당선작**
아직은낯설기만한적정기술(AppropriateTechnology).이용어는저개발국·저소득층의삶을향상하기위한기술을지칭한다.‘착한기술’‘따뜻한기술’로도불린다.
사람들은적정기술의기원을간디에서찾는다.간디는영국이인도의목화를수입해옷을만든뒤비싸게되팔던것에맞서물레로옷짓는기술을전파했다.적정기술은경제학자E.F.슈마허가『작은것이아름답다』(1973)를발간하면서부터대중들에게알려졌고,지금은폴폴락이대표주자로알려져있다.
사용자를배려하는적정기술은과학기술의일종이라기보다삶그자체이고,삶의방식이라고할수있다.
책소개
세상을희망으로물들이는기술,적정기술
중학교1학년어느정신없는오후.열네살조승연학생은포항공대장수영교수님의특강을듣다가적정기술이라는용어를난생처음접하게된다.
세계의10%만이기술적혜택을누린다는사실에충격을받고,소외된90%를위해적정기술자로살겠다고마음먹는다.
저자는느닷없이자신의품으로날아든이꿈을방치하지않고,밥을주고,물을주고,운동도시키면서확장시켜나갔다.그과정에서겪은즐거움,환희,절망등이고스란히담겨있다.하지만이책은적정기술입문서로도손색이없다.적정기술의정의,필요성,주의할점등적정기술전문서적에서나볼수있는내용을책속의코너인‘지식충전소’에서만나볼수있기때문이다.
어려운내용을청소년의말과글로풀어썼다는것이단연코압권이다.‘적정이와승연이의가상대화’등상상력넘치는구성과활발한문체는독자로하여금어렵고딱딱한정보에흥미롭게다가설수있게한다.온라인서점에서‘적정기술’로검색하면10여종의책을볼수있다.종류도많지않은데다가기존의책들은전문가가써서다소어렵게느껴진다.이책은비전문가이자왕초보인저자가적정기술의다양한면들을자신의눈높이에서기술하고있어누구나쉽게읽을수있다.뿐만아니라풍부한독서를바탕으로쉽고매끄럽게전개되는이야기는,‘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우수저작’관계자들이‘정말십대가쓴글일까?’의아해했다는말에무게를싣는다.적정기술이라는개념이생경한독자들에게,저자는말그대로‘적정’하게다가가고있다.
열일곱,꿈꾸는재미를알다
우리말로는둘다‘꿈’이지만Dream과Vision의차이는극명하다.드림은막연하지만비전은꿈을이루기위한땀과노력을수반한다.
그나이엔누구나그렇듯이조승연학생도하루에수십번꿈이바뀌었다.그러나적정기술을만나고그것을자기비전으로삼은뒤에는놀랍도록집중한다.
포항공대장수영교수,카이스트경종민교수,원광대손동환교수등각기분야의고수들을괴롭혀(?)지식을흡수했고,적정기술에관련된행사는어떻게든참석하여곁눈질로배움을확장해갔다.어려운관련서적도이해될때까지읽는다는전략으로하나씩정복해갔고,장애가있는친구를위해적정기술틱한깔창을제작해보기도했다.책에는오늘꿈꾸고지금고민하며바로이곳에서땀흘린저자의고군분투가발랄하게,오롯이담겨있다.
꿈을향한달리기는생각지도못한선물을듬뿍안겨주었다.내로라하는교수님들을멘토로삼게됐고,남들가는길을맹목적으로따라갔다면경험하지못했을다양한것을경험한다.얼마전에는‘제12회전국학생산업?기술?과학논술대회’에서적정기술을주제로한논술문으로중고등부특별상을수상해미크로네시아에다녀오는특전을누렸다.뿐만아니라꿈에대한질주의기록만으로그토록갈망하던용인외고에스펙하나없이합격하는기쁨을누렸다.
가장큰변화는‘자신의변화’였다.
먼저,눈이향하는곳,눈이머무는곳이천천히바뀌었다.
높은곳을향하던눈이이제는기아,난민,정보격차가있는곳을향하고있다.디자인만해도예전에는스타일의좋고나쁨이먼저눈에들어왔다면이제는요렇게조렇게개조하면할머니들이밀고다니시기좋은걸음보조기가되겠구나하는생각이먼저든다.
삶의태도에도변화가나타났다.도움받아야할사람의입장에서생각해보는역지사지의자세를갖게됐고,사람과사람을구분짓고‘다름’에촉각을곤두세우는옳지않은습관을버리게됐다.꿈은그것을품은사람을제일먼저행복하게만든다는사실을알게됐다.
다른삶은가능하다
‘적정기술꿈나무’로사는것이즐거웠고행복했지만아무고민없이그길을결정한건아니다.유망직업,인기학과,취업잘되는길등또래가갖는고민들에서한치도벗어나지못했다.무엇보다적정기술을위한대학이나학과가없다는것이큰고민이었다.의사가되려면의과대학,교사가되려면교육대학을졸업하면되지만아직적정기술관련학과는세상에존재하지않는다.적정기술은한물간기술이며,첨단기술보다하위기술이라는풍문역시고민을부추겼다.그러나저자는부지런히책을읽고,교수님들께질문하고,자문자답하면서답을찾아간다.꿈을품고사는동안자신이한뼘자란것에감사해하며,꿈을간직한‘지금’을느끼고누리고즐기기로결심했다.
저자의이야기를따라가다보면다른삶이가능하다는생각을하게된다.저마다가정환경,배움환경이다르기때문에누구나저자처럼살수있는건아닐테지만,자기길을만난다는게얼마나가슴뛰는일인지,그길을위해달려가는하루하루가얼마나행복한지,누군가의이웃이되어주는것은얼마나소중한일인지등을보는것만으로도자기다운삶을사는데영감을얻을수있다.
‘입시지옥’‘청소년자살률증가’같은말에도별다른아픔을느끼지못할정도로한국의교육은병들어있다.특목고입학을위해초등학교때부터입시모드로들어가는한국사회분위기속에서,스펙과상관없이용인외고에합격했다는사실은놀라움으로다가온다.저자는자연과학계열이특화되고,적정기술동아리활동을통해친구들에게적정기술을널리알리고싶어동아리활동이활발한용인외고를가고싶어했지만스펙을위한공부,성적과입시를위한공부는하지않았다.배우는즐거움,알아가는기쁨을알게된것이지금의자신을만들었다고한다.저자의글과생각과삶은,오직‘대입’이라는외길만을강요하는이시대에다른길도가능하다는것을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