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나랑 논다 (서툰 어른들이 발견한 혼자 노는 즐거움)

나는 나랑 논다 (서툰 어른들이 발견한 혼자 노는 즐거움)

$14.00
Description
『나는 나랑 논다』는 'Dolce Far Niente'에서 시작됐다. 돌체 파 니엔떼, 이탈리아어로 무위의 즐거움, 또는 달콤한 게으름을 뜻한다. 즉 ‘쓸데없는 것이야말로 즐거움의 원천’이라는 말이다. 단언컨대, 이 책은 이 말을 99% 구현해 냈다고 할 수 있다. 이 책은 혼자 노는 법을 가르치거나 강요하지 않지만 자기 자신을 외롭게 버려두지 않고 따뜻하게 품을 줄 아는 말랑말랑한 어른들이 오랫동안 누려온 일상을 공유한다.
저자

김별

저자김별은『스페인을여행하는세가지방법』과『세상에이런가족』,『서른,우리술로꽃피우다』를썼다.달콤한게으름과책과그림을사랑하는아날로그형인간이다.

목차

프리랜서별이는시간을낚으며자유롭고여유있게
지하철독서게임/자유인의자유수영
문방구쇼퍼홀릭/타박타박동네지도/도심속사찰나들이
네버엔딩미술관놀이/두근두근대학캠퍼스/가슴이뻥,그네타기
여행보다공항놀이/함께행복해지는놀이
혼술보다혼낮술/새벽꽃시장의매력/빠져보자,만화방
짜릿짜릿손맛,실내낚시터/높이올라가서작아지기

맘튜던트린이는자투리시간을활용해야무지게
필사의즐거움/소분의재발견/냉장고파먹기
밤까기의미학/내총알을피하지마/본격남의집구경
SNS는인생의놀이터/구글지도의무한한세상
간판을간파하기/나에게쓰는협박편지/도청놀이
키덜트의비싼취미/오늘은창업가/나혼자심리검사

직장인민영이는회사밖에서새롭고알차게
밑줄긋는여자/하얗게불태우자,심야서점/생각멈춤
퇴근후학생/내첫책은내가낸다/셀프뷰티살롱
오늘은파리지앵처럼/음악읽는시간/숲속화백놀이
혼밥신입생/집에서나혼자영화관/나랑하는소풍

ㆍ에필로그

출판사 서평

ㆍ혼자가편한어른들을위한취향저격놀이지도서

혼자의시대,혼자서뭘해도이상하지않은시대가왔다.1인가구가전체가구의20%를넘고1인용,1인분을주문하는사람들도더이상쭈뼛거리지않는다.다른사람과의논하지않고도나혼자,내가즐거운것을찾을줄아는사람들이행복한시대.이시대를대표하고싶은(!)마음에세작가가의기투합했다.
이책은한문장에서시작했다.DolceFarNiente,돌체파니엔떼.이탈리아어로무위의즐거움,또는달콤한게으름을뜻한다.즉‘쓸데없는것이야말로즐거움의원천’이라는말이다.단언컨대,이책은돌체파니엔떼를99%구현해냈다.
세작가는공통점이라고는없다.직업,성격,패션스타일,영화스타일어느하나겹치지않는다.그런데쓸데없는것에서즐거움을찾고사소하기짝이없는일들에서인생의의미를찾는데는완벽하게의견을일치했다.이책은혼자노는법을가르치거나강요하지않는다.자기자신을외롭게버려두지않고따뜻하게품을줄아는말랑말랑한어른들이오랫동안누려온일상을공유할뿐이다.예상했겠지만,이들의일상은스펙터클하지도,반전이숨어있지도않다.다만자기자신이무엇을좋아하고원하는지알아채고,그것에망설임없이뛰어들어즐기는것,그게전부다.그런데그동선을쫓다보면그것만으로도충분히괜찮다는생각이밀려온다.

ㆍ꼭두새벽꽃시장방문부터공항가서엽서쓰기까지
오늘행복하고내일또행복할수있는42가지놀이

혼자놀기대표리스트
지하철에서책한권다읽고내리기|공항가서엽서쓰기|혼자낮술하기
문방구에서득템하기|냉장고파먹기|밤늦도록밤까기|혼자라면먹고만화방가기
남의말엿듣기|멍때리기|혼자서미용실열기|새벽꽃시장방문하기

정말사소하기짝이없다.그런데이놀이들속에는작가들의취향,추구하는삶의방향과색깔이고스란히살아있다.책을좋아하는작가는시끄러운지하철에서도책으로놀궁리를하고,자기관리가중요한작가는퇴근후집에서부산스럽게미용실을연다.휴머니즘을지향하는작가는누군가가까준밤이고마워자신도누군가를위해밤늦도록밤을까고,오지랖레이더덕에남의말을엿듣다자기성찰을하기에이른다.이들은분명잉여롭게도시간을버리고있다.그런데그들의글을읽다보면왠지부러워진다.세상쓸데없어보이는놀이를하면서‘나다운것,내가정말로하고싶은것’을찾아가고있기때문이다.

내가가장좋아하는장소는낙산공원.성곽앞에있는벤치에앉아음악을듣거나,책을읽거나,낮잠을자거나,그냥멍하니앉아머릿속잡념들이지들멋대로굴러다니는것을구경하며흘러가는시간을천천히즐기는것이나의놀이다.논다는건재미있는일을하며즐겁게지내는것을뜻한다.너무쉽지않나.노는건별게아니라그냥재미있고즐거우면된다.특별한것없이자신이좋아하는장소에있는것만으로도충분히재미있고즐거울수있기때문에,내게는그냥높은곳에올라가앉아있는것이최고의놀이다.
재미와즐거움같은건무척이나개인적이고주관적인것이기때문에,우리는어쩌면누군가와함께놀때보다혼자놀때더큰만족을얻을수있는지도모르겠다.그래서나는오늘도내시간을가장여유롭고게으르게쓰면서혼자놀기위해서울성곽길한편에있는벤치에드러누워언젠가는더높이올라가지구를내려다보며‘하하하,별것도아니잖아!’하고웃고있는내모습을상상한다.
-‘높이올라가서작아지기’중에서
ㆍ재미없는삶에권하는유쾌한구호
“나는나랑논다!”

책을집필하면서작가들의인생은완전히바뀌었다.프리랜서였던김별은역시책만드는게제일재미있다며출판사에들어갔다.맘튜던트이혜린은그토록바라던창업을시작했다.직장인이민영은퇴근후자유시간으로는성에안차대륙으로떠났다.그림작가김화연은이책일러스트를그리다가학교가는걸잊어서학교를그만두고이제그림만그린다.4명의작가는혼자놀다가인생이완전히바뀌었다.자신이재미있어하고원했던삶에한발짝더다가간셈이다.
혹시사는게재미없고,관계맺기가어렵고,의욕이없다면이책을열페이지만읽어보기를권한다.다른사람들시선에아랑곳않고혼자서사소한재미를추구하는사람들의이야기를읽다보면현실에매여잠시잊고있었던꿈과의욕들이다시둥둥떠오를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