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의 숲

세아의 숲

$12.00
Description
큰숲동화 14권. 바람도 불지 않고 정적만 가득한 대나무 숲, 수상한 이곳엔 정체를 알 수 없는 주인들이 사는 저택이 있다. 이 저택에 가정 교사로 오게 된 민희를 마중 나온 저택 집사는 몸은 사람이지만 얼굴이 염소다. 염소처럼 생긴 게 아니고, 정말 염소 얼굴 그대로다!

저택 안에는 염소 집사 외에도 너구리, 고양이, 토끼 등 다양한 동물 얼굴을 한 집사들이 모여 있다. 난생처음 들어 본 음식들이 가득하고, 심지어 콘센트 하나 없이도 전기가 잘만 돌아간다. 비밀이 가득한 이곳에서 민희는 매일 이상함을 느끼며 지낸다. 어느 날, 저택을 둘러싼 대나무 숲 바깥으로 걸어 나가지만 몇 번이고 원점으로 돌아오는데……. 며칠 후 민희는 비로소 이곳의 정체를 알게 된다.

종잡을 수 없는 아이 세아, 딸에게 집착하는 우아한 부인, 이 둘의 소원으로 만들어진 저택, 그곳에 갇힌 민희, 그리고 민희를 찾아 나선 엄마까지. 엄마와의 소통이 간절한 세아와 민희는 자신의 방식대로 저마다 엄마의 관심을 불러일으킨다. 과연 이 둘은 엄마와 가까워질 수 있을까?
저자

유승희

2015년에《참깨밭너구리》를출간하면서뒤늦게동화작가의길로들어섰어요.주로환상적인세계를배경으로주인공들이사회와자신을돌아보는이야기를쓰고있어요.그림으로그린듯한장면묘사를하고전개가빠르게흘러가재미있다는평을받는답니다.《지구행성보고서》《콩팥풀삼총사》《별이뜨는모꼬》등을썼고,《불편한이웃》을쓰고그렸어요.

목차

무릉리저택
첫저녁식사
상상의공간과실제의공간
다음날
세번째날
실종
추적
날마다파티
열쇠는별채에
갇히다
계약의무게
엄마를부르다
세상의모든엄마
세아의선택
다른곳에서널만났더라면
마침내나오다

출판사 서평

모든것이멈춘대나무숲에서벌어진
오싹하고이상야릇한엄마와딸의이야기!

빠른속도감과재치있는장면전환이
한편의영화같은동화

뜨인돌어린이큰숲동화시리즈열네번째책《세아의숲》은정적만가득한대나무숲에사는세아와부인,그리고얼떨결에그곳에갇힌민희와민희엄마를통해엄마와딸의소통과관계를다룬작품입니다.
이동화는기묘한캐릭터들이스릴넘치는분위기속에서가족의사랑을이야기하는한편의스펙터클영화같습니다.이야기는대나무숲속,세아의저택에가정교사로오게된민희의시점에서출발합니다.민희는거대한액수를조건으로부인과계약을하지만,대나무숲밖으로나가지못하고저택안에갇히는신세가되고맙니다.전반적으로민희의이야기뿐만아니라,세아와부인,동물집사,이장부인,공예가등다양한사람들의과거와현재가교차하면서수상한저택의비밀이점차드러나기시작합니다.전개가빠르게흘러가고순간순간바뀌는배경과등장인물들의이야기가기발하여,단편적인영상매체에익숙한아이들이집중하여읽을수있습니다.더불어긴호흡의동화를가뿐히읽는아이들에게도단숨에읽을수있는책이될것입니다.마지막까지긴장의끈을놓칠수없게만드는묘한재미가있는동화입니다.

“난늘누군가와말하고싶었어요.내말을들어줄누군가와…….”
엄마와소통하고싶은딸의목소리

이동화에는두엄마와두딸이등장합니다.초등학생세아는좋은가정환경에서자랐고,세아의엄마는딸을향한애정이넘칩니다.민희는여느대학생처럼치열하게살아가며,민희의엄마는하루하루밥벌이를하고사는가장입니다.각자처한상황은다르지만둘다엄마의관심을원했습니다.동화의기이한배경설정이현실과는거리가멀어보여도등장인물은우리주변에서흔히볼수있는엄마와딸입니다.세아는엄마의지나친관심으로인해스스로선택을할기회가없었고,민희는엄마가소홀했던탓에어린나이에도모든것을도맡아했습니다.저마다방향은다르지만,무엇보다엄마와교감하고소통하는시간을바랐습니다.

특히세아는엄마와의소통을더욱원했습니다.이제껏엄마의사랑방식은꽉막힌일방통행이었기때문입니다.부인은딸세아를위해‘무엇이든다해주었다고’말하지만,세아의의견이라곤전혀없었습니다.부모가원하는내아이의삶과아이가원하는자신의삶은다릅니다.길게뻗어나가기도하고땅바닥으로퍼지기도하는덩굴처럼,아이들은스스로세상에부딪히고부모의선택이아닌자신이선택하고결정할수있어야합니다.세아는끝까지딸을지키려는민희엄마의모습에서자신의엄마와는다른모습을마주합니다.그모습을보고여태제마음대로는아무것도할수없던세아는굳은결심을하게됩니다.
어린세아의선택은아이가자신의삶을살아가는데에는무엇보다엄마와의소통이중요하다는사실을일깨웁니다.이동화를부모님과아이가함께읽고나면서로의눈을바라보는시간을가져볼수있을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