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를 좋아해서 그런 거야

너를 좋아해서 그런 거야

$13.00
Description
“내가 싫다잖아! 그게 어떻게 그냥 장난이야?”
성희롱 타깃이 된 중학생의 작은 용기에서 시작되는 이야기
뜨인돌출판사 청소년 문학 브랜드 ‘비바비보’의 47번째 책 『너를 좋아해서 그런 거야』가 출간되었다. 이 책은 학교에서 은밀한 성희롱의 타깃이 된 중학교 2학년 ‘밀라’의 마음과 행동과 변화를 꼼꼼하게 그린 성장 소설로 “현실성이 살아있는 캐릭터와 재미로 무장한 소설” “중학생들에게 토론의 발판을 제공하는 책” “청소년, 학부모, 교사가 반드시 읽어야 할 책”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2019년 〈워싱턴 포스트〉 최고의 청소년 도서로 선정되었다.
『너를 좋아해서 그런 거야』는 불합리한 상황에 짓눌려 옳고 그름을 잃어버린 채 방황하는 모든 청소년의 아픔에 공감하고 연대하기 위해 쓰였다. 밀라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는 현재에 순응하는 대신 부딪히고 넘어지면서 앞으로 나아가는 법을 배우게 될 것이다.
저자

바바라디

미국의소설가.섭식장애,암투병후학교복귀,성희롱같은청소년사회문제를위트있게다룬소설을쓴다.비슷한문제에직면한독자에게는위로를,문제를겪어본적이없는독자에게는공감하는힘을길러준다는평을받으며많은청소년의지지를얻고있다.지은책으로『MyLifeintheFishTank』『EverythingIKnowaboutYou』등여러권이있다.뉴욕웨스트체스터카운티에서가족과말안듣는고양이루나,순한사냥개리플리와함께살고있다.

출판사 서평

“내가싫다잖아!그게어떻게그냥장난이야?”
성희롱타깃이된중학생의작은용기에서시작되는이야기


뜨인돌출판사청소년문학브랜드‘비바비보’의47번째책『너를좋아해서그런거야』가출간되었다.이책은학교에서은밀한성희롱의타깃이된중학교2학년‘밀라’의마음과행동과변화를꼼꼼하게그린성장소설로“현실성이살아있는캐릭터와재미로무장한소설”“중학생들에게토론의발판을제공하는책”“청소년,학부모,교사가반드시읽어야할책”이라는평가를받으며2019년〈워싱턴포스트〉최고의청소년도서로선정되었다.저자인바바라디는섭식장애,암투병후학교복귀,성희롱같은청소년사회문제를위트있게다루는작가로정평이나있는데,이번에뜨인돌출판사에서그의작품을국내에처음으로소개한다.
『너를좋아해서그런거야』는불합리한상황에짓눌려옳고그름을잃어버린채방황하는모든청소년의아픔에공감하고연대하기위해쓰였다.밀라의이야기를통해우리는현재에순응하는대신부딪히고넘어지면서앞으로나아가는법을배우게될것이다.

“어쨌든그냥장난이었어요.쟤가예민한거라고요.”
피해자의시선으로폭력의모양을또렷하게그리기


『너를좋아해서그런거야』는학교에서‘단순한장난’이라고포장되며벌어지는수많은폭력중에서도은밀한성희롱을다룬다.“장난인데왜정색하고그래?”“농담모르냐?”“야,애초에관심이없으면그렇게하지도않아.”밀라에게일어난일도처음에는단순한장난이었다.친구의생일파티때초대한적없는남자애들이쳐들어와축하노래를부르며곁에있던밀라의어깨를꽉감싸안았던것이다.밀라는자신이예민하게느낀거라며넘기려하지만남자애들의장난은더욱심해진다.버스옆자리에앉아서다리를벌리고,안아달라고조르고,심지어엉덩이를만지기까지!눈에띄는점이라곤하나도없는자신이왜남자애들의관심대상이된건지추측해보지만도무지알수가없고,그런밀라를보며친구들사이에서는의견충돌이일어난다.“거봐,걔가너좋아하는거라니까.”“선생님한테말해야해.”“그냥무시해.”그러던어느날,밀라는남자애들사이에서자신에게접촉하면점수를따는‘득점표’가돌고있다는사실을알게된다.
남자애들의장난이단순하지않다는사실을깨닫는데에는오랜시간이걸리지않았지만,밀라는그시간동안수없이자신을의심하고또의심한다.‘밀라,너피해망상이점점더심해지고있어.’(43쪽)‘남자애들은나는보지못하고있는걸보고있는걸까?내가뭔가놓치고있는걸까?다른애들에게는분명히보이는뭔가를?’(45쪽)싫다는뜻을분명하게내비쳐도,거절하고화를내도변하지않는상황에어깨가자꾸만움츠러든다.그런밀라의고군분투를보다보면폭력은악의적인마음없이도시작될수있으며,폭력에침묵하거나편을드는것도또다른폭력이될수있음을깨닫는다.

“우리는모두서로의언어로말하는법을배워야해.”
나와너의목소리로상처없이온전히대화하기


불행한일은한꺼번에온다고했던가.밀라에게닥친위기는이뿐만이아니다.엄마가회사에서해고당하고,밴드부에서는뒷자리로밀려난다.친구들과의사이는이미멀어졌고,학교상담선생님은출산휴가로자리를비웠다.낭떠러지에발하나를걸친채,밀라는엄마에게자신의감정을토해놓는다.

“친구들하고사이가다자꾸엉망이돼요.괜찮아졌다고생각하면또엉망이고,계속그렇게반복돼요.”
나는엄마가정말로대답하기곤란한질문을퍼부을거라고생각했다.‘자라가못되게구니?’‘오미가잘난척해?’그렇지만엄마의다음질문은나를놀라게했다.
“우리딸,친구들한테이야기해봤어?친구들이네마음을알고있니?”
“그런것같아요.아니,그러니까….”
“처음에는누구나잘듣지못해.아니,듣긴하는데귀를기울이진않는거지.몇번을더이야기할지는너한테달린거야.”
“같은말을하고또해도상대가절대로귀를기울이지않으면어떻게해요?”
남자애들이야기로흐르고싶지않았는데어느새그러고있었다.
“그렇다면그애들의언어로말하는법을배워야지.단,옆차기는날리지말고.”(198쪽)

이소설에는어느날갑자기조력자가나타나서남자애들에게한방먹인다거나하루아침에장난질을없애버리는드라마틱한반전은없다.대신14살인생에처음으로불어닥친폭풍우를온몸으로겪으면서도끝끝내절망하지않는밀라의꾸준한성장이페이지를가득채우고있다.밀라는폭력을폭력으로제압하는대신사람들이자신의목소리에집중하게끔만들고힘껏외친다.내이야기를들어달라고.그리고나와대화하자고.
밀라의이야기는현재진행형이며,소설속에갇힌내용도아니다.지금이순간에도수많은‘밀라’가학교와사회어딘가에서숨죽이며살고있기때문이다.어쩌면이글을집중해서읽고있는당신일지도모르겠다.그런당신에게밀라가자신과먼저대화하자며손을내민다.반신반의하며한번쯤잡아보는것도좋겠다.이야기는그렇게시작되는법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