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모둠의 용의자들 - VivaVivo 49

3모둠의 용의자들 - VivaVivo 49

$12.00
Description
하유지 작가의 장편 청소년 소설. 문제를 직시하는 용기를 통해 자존감을 되찾고 자아를 발견해 나가는 한편, 주변과 소통하며 더불어 성장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여 주는 작품이다.

새별중 1학년 최은율은 단짝 친구의 전학으로 외톨이가 된 채 2학기를 보내고 있다. 어느 날 전교 익명 채팅방에 “내년에는 같은 반 되기 싫은 사람? 난 최은율. 왜냐하면…”이라는 메시지가 올라오고, 가뜩이나 주눅 들어 있던 은율은 더욱 좌절한다. 하지만 상황을 회피하지 않기로 마음먹고 범인 수색에 나서, 용의선상에 오른 친구들을 한 명 한 명 만나 이야기 나눈다. 소통 과정에서 뜻밖에도 친구들 각자가 나름의 고민과 아픔을 안고 있음을 발견한 은율은, 그들의 문제 해결을 도우며 자신의 또 다른 면모들을 발견한다. 은율은 그렇게 자기의 존재 가치를 확인해 나가는 한편, 용의자들 또한 은율로부터 위로 받고 더불어 성장하며 우정을 다진다.

저자

하유지

서울에서태어나자랐고,여러지역으로이사를다니다가현재정착한곳은인천이다.탄수화물과고양이,각종형태의이야기를좋아한다.재미있는소설을읽고쓰며즐겁게살고싶다.2016년한국경제신춘문예에장편소설『집떠나집』이당선되어작품활동을시작했다.담담하고유머러스한어조,일상적소재,착하고소소한인물과사건들로이루어진‘생계밀착형’멜로드라마를쓰는작가로평가받고있다.등단작...

목차

[하나]
같은반되기싫은아이|엘라의제안|무시와직시

[둘]
용의자들|1번김진아:외롭고심심하다면|2번오민준:연의마음|4번정소미:어,싶,고,죽|3번이찬효:아픈자리에남겨진|5번홍다희:가지마

[셋]
우리,팝샤빗!

작가의말

출판사 서평

쫀쫀한추리!치밀한수사!
꿀잼을보장하는은율의수사노트

은율이입수한정보는바로,국어모둠중3모둠아이들속에범인이있다는것.3모둠에서‘내년에같은반되기싫은사람’이란주제가언급됐는데,누군가모둠단톡방에올릴메시지를실수로전교단톡방에올렸다는거다.이로써수사대상은정해졌다.3모둠아이들다섯명이이사건의용의자다.이제이들을한명씩탐문하며수사망을좁혀가기로한다.범인‘점셋’의후보,용의자들의면면은이러하다.

최은율이소개하는3모둠의용의자들

*1번김진아.아이돌그룹‘스윈’의찐팬.그중최애멤버는‘용후’.두달전내가‘용후탈모설’을제기했다가난리가났었는데,그일로나에게앙심을품었나?
*2번오민준.‘동그라미분식집’주인노부부의손자,한마디로‘떡수저’.얘네할아버지목소리너무크다고한마디했다가대판말싸움했었는데,혹시그일로?
*3번이찬효.조용한외톨이.초등4학년때도같은반이었는데친하지는않았음.그때내가실수로얘신발에레고블록을넣은적있는데,설마이제와서그복수를?
*4번정소미.밥은거의굶고,거울을달고사는애.자긴날벌레랑싸워도질듯날씬한몸매를유지하는데,통통한주제에먹성을주체못하는내가한심해서?
*5번홍다희.공부도잘하는데그림까지잘그리는,동네대표엄친딸.공부도,외모도,재주도별로인나같은애랑더는같은공간에있을수없어서?

진실을마주하는용기,
나누며소통하는온기

그런데이게웬일!용의자를탐문하던은율은,뜻밖에도그들이저마다말하기어려운고민과아픔을한아름씩안고있음을깨닫고당황한다.‘아아,얼른범인을찾아서대체왜그랬는지밝혀내야하는데……이러면마음약해져서곤란하잖아.’범인찾기라는임무를잠깐잠깐제쳐두면서까지그들의어려움을살피고함께해결하는데빠져드는은율.그가마주하는친구들의아픔은다양하다.

단톡방에남몰래위기신호를보내는아이.다른아이들과비교당해자존감낮아진아이.부모의강요로공부에매진하지만진짜하고싶은건따로있어서괴로운아이.남들이부러워할만큼완벽하고그늘없어보이지만남모를상실감을품고있는아이.끊임없는가정불화로부모가이혼하면어쩌나걱정하며사는아이…….친구들은은율과부딪는시간속에서문제해결의길을만나고,동시에은율은자기내면의다양한모습을발견하며존재가치를확인해간다.데면데면했던그들사이도자연스레돈독해지고,각자내면의깊이와넓이를한뼘씩키운다.그나저나,은율은과연자기를공개저격한범인을찾아내고명예를회복하는데성공할수있을까?

재미와감동을한번에!
나를발견하고우리를위로하는성장+추리소설

은율이힘든시간을극복하는동안,그곁에서그림자처럼은은한영향력으로써조력하는존재들도시선을붙든다.아침저녁아옹다옹하면서자연스레기쁨과슬픔을나누는오래된옆집친구,한호수.그날이그날같던이둘의일상에난데없이끼어들어잔잔하던호수에물결을일으키는아이,이엘라.그리고은율에게‘무시’와‘직시’라는두가지길을보여주며진지한고민과선택의기회를제공하는홍쌤.이야기곳곳에서활약하는이조력자들의모습도작품을읽는데또다른재미를선사한다.

소설집《독고의꼬리》(2021,뜨인돌)를통해리얼리티부터판타지까지,청소년소설의다채로운스펙트럼을제시한작가하유지.한여름소나기처럼청량한아이들의성장기를펼쳐보였던그는,이번청소년장편《3모둠의용의자들》에서추리소설의재미와성장소설의감동을맛깔나게버무려선보인다.청소년들이자아발견과자존감회복의기회를맞이하고,주변과소통함으로써더불어성장하길응원하는작가의마음이이책을통해전해지길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