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학생 김마리 - 넝쿨동화 18

전학생 김마리 - 넝쿨동화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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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아빠의 사업 실패로 엉겁결에 전학을 가게 된 마리. 시골 생활은 지루하기만 하고, 아무리 봐도 반 아이들은 모두 이상하다. 게다가 반에 한 명뿐인 여자아이 혜지는 마리에게 뾰족한 송곳처럼 군다. 마리는 결심한다. 혜지에게 한 방 먹이고 말 거라고.
전학을 가 본 적이 있거나, 전학을 갈 예정이거나, 혹은 전학 온 친구를 맞이한 적이 있는 모든 어린이 독자에게 재미와 공감을 전하며, ‘먼저 손 내밀 수 있는 용기’를 이야기한다. 마리와 함께 개성 있고 사랑스러운 친구들의 이야기 속으로 빠져 보자.

[줄거리]
말없이 사라진 아빠와 갑작스러운 전학은 마리의 평범했던 일상을 통째로 뒤흔들었다. 시골 생활은 도시 생활에 익숙한 마리에게 낯설기만 했다. 같은 반 친구들도 하나같이 이상해 보였다. 알아듣기 힘들 정도로 사투리를 쓰고 방귀를 뿡뿡 뀌는 동구, 아무렇지 않게 손으로 벌레를 잡는 시온이, 그리고 마리를 투명 인간 취급하는 쌀쌀맞은 혜지까지. 마리의 눈에는 도저히 자신과 친구가 될 아이가 없었다.
과연 마리는 새로운 학교생활에 무사히 적응하고 아이들과 친구가 될 수 있을까?

저자

송방순

대학에서문예창작을전공하고동화작가,소설가로활동하고있다.어린시절부터‘세상은어떻게이루어졌을까?’궁금했다.상상하기와자연관찰을즐기며작가의꿈을키웠다.이세상모든어린이가자유롭게상상의날개를펼칠수있는세상을꿈꾸며동화를쓴다.동화로월간문학신인상,동서문학상,소설로천강문학상을받았다.쓴책으로동화『전학생김마리』『일기렐라』『내마음배송완료』『겨드랑이가간지러워』『날아라!포장마차』『주물럭공작소작전개시!』,청소년소설『랙걸린사춘기』,소설집『전갈자리』등이있다.

목차

전학이장난이야?
전학은처음이라
자기소개시간
그리운서울친구들
일부러그랬지?
학교과수원
나의블루베리나무
멀어진우정
중간고사1등
도깨비바늘
또다른전학생
말의가시
편견
독서캠프
오해
담력훈련
진짜우정
다시서울로?
돌아온아빠
그리운시골친구들
다시모인가족
작가의말

출판사 서평

전학은처음인마리와
떡볶이처럼매콤달콤한우정이야기
마리는갑자기전학을가야한다는말에하늘이무너지는것같았습니다.가장친한친구미소와평범했던일상을버려두고할머니가있는시골에가야했으니까요.그리고마리의짐작대로전학생활은정말쉽지않았습니다.
엄마가어린시절다녔다는학교는아무래도이상했습니다.점심시간에학생들에게상추와깻잎을따오라고하질않나,학교안에과수원이있는데다가,방과후수업도제대로운영되지않았습니다.한반에세명뿐인아이들도유별나보였습니다.아이들은마리에게‘김말이튀김’이라고별명을붙여불렀고,사투리를심하게쓰는동구의말은뭐라고하는지알아들을수도없었지요.시온이란아이는조금나아보였지만,벌레를맨손으로잡는걸보니놀랍긴마찬가지였습니다.심지어혜지라는여자아이는마리를보자마자뾰족하게경계하더니,마리에게일부러식판을쏟기까지했습니다.
마리는새학교친구들과도저히친구가되기어려울것같았습니다.학교과수원에심은블루베리나무가외로운마음을달래줄뿐이었지요.

비밀번호를누르지않아도
마음의문을여는방법
하지만시간이흐를수록블루베리나무가땅에뿌리를내리고다른나무들과어우러지듯,마리도조금씩다른아이들의마음에가닿기시작했습니다.동구의방귀와시온이의코딱지가더는더럽지않았고,학교텃밭에서자주보는지렁이도더는징그럽지않았습니다.게다가새로운전학생이전학오기도했습니다.마리를‘김말이튀김’이라고부르는대신,이름이예쁘다고말해주는명호였습니다.마리는자신이그랬던것처럼모든것이어색하고낯설명호에게도움을주고싶었고,명호와도점점가까워졌습니다.
그러나쉽게바뀌지않는것도있었습니다.차가운혜지에게는쉽게마음을열지못했으니까요.그러던어느날학교에서1박2일로독서캠프가열리게되었고,마리는혜지와한텐트에서자게되었습니다.혜지와한참을티격태격싸우던마리는뒤늦게혜지의사정을알게되었습니다.왜혜지가친구들에게차갑게구는지,또어떻게혜지가말하지도않은마리의마음을모두꿰뚫어보는지를말이지요.마리는그제야알았습니다.비밀번호를누르지않아도친구의마음의문을열수있는방법을요.

낯선상황에마주한모든마리에게,
손내밀어주는동화
사람은살면서누구나익숙함을버리고낯선환경에적응해야할때가있습니다.이사를가거나또는새로운학원에다니게될수도있겠지요.어린이독자뿐아니라어른도마찬가지입니다.새로운직장에출근을하거나,새로운사람과친구가되어야할수도있습니다.
그런순간에우리는누구나긴장을하고,두려움을느낍니다.당당하던목소리는기어들고,등뒤로는식은땀이흐릅니다.완벽하게짜인원밖에서있는것같은느낌을받을수있어요.하지만자세히살펴보면그원은완벽하게닫혀있지않습니다.분명열리고닫히는출입구가있거든요.
내가그문을열고들어가서다른이들과함께원을이루는것은생각보다어렵지않습니다.우선마리가했던것처럼친구들을바라보며그들의이야기에귀기울여보세요.나와다른점이있다면그점을무조건나쁘게보는게아니라,왜그런지에대해함께고민해보는것도좋습니다.그리고조용히손을내밀어보는겁니다.원안의사람이든,원밖의사람이든누가먼저여도좋습니다.이야기속에서마리가혜지의손을잡았던것처럼손이맞닿기만한다면문은자동으로열릴테니까요.

*인증유형:공급자적합성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