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이클래식’독자를위한
하루한곡,내것으로만드는클래식100곡
뜨인돌출판사에서클래식음악을좋아하지만지식과감상수준이얕아좋아한다고자신있게말하지못하는‘샤이클래식’독자들을위해『클래식감상수업』을출간했다.이책은클래식감상뉴스레터〈다카포페이퍼〉의발행인이자현대음악작곡가인유니쓰?루바토가지난2년여동안발행한원고를전면수정해편집한것이다.미발행원고도다수수록했으며,우리에게친숙한클래식고전음악부터생소한현대음악까지100곡을엄선했다.수박겉핥기식의얕은감상수준에서벗어나고싶다면,자신의음악취향을넓히고싶다면,이책안에길이있다.
눈으로듣고귀로이해하며
각자의삶과철학으로즐기는클래식생활
클래식음악을좀더잘감상하기위해우리는관련도서나자료를찾아읽으며정보를수집한다.작곡가의일생과주요곡에대한정보,각시기의음악적특징과문화적배경등등.그렇게머리한가득정보를수집하고는부푼마음으로음악을재생한다.‘이제는클래식음악이제대로들리겠지?’선율이흐르며,책에서읽었던내용이머릿속을어렴풋하게스쳐지나간다.그러다음악은이내끝이난다.
시간과노력을들임에도불구하고우리의감상수준은왜늘제자리걸음일까?습득한지식을감상에제대로연결시키지못했기때문이다.두저자는이부분에주목했다.“작곡가들은자기기분대로곡을‘쓱-’쓰지않고분명한의도를가지고만들어요.그래서작곡가의의도에맞게작품을분석하고,이를최대한객관적으로독자들에게전달하며현실적으로듣는방법을알려주는게저희의목표입니다.”그래서인지『클래식감상수업』의초점은‘감상’에맞춰져있다.100개의곡을음악적특징에따라리듬,선율,화음,구성,음색,테크닉으로나눠독자들에게어떤관점으로곡을감상하면좋을지힌트를선사한다.감상방법도굉장히디테일하게이야기한다.‘바다를떠올리면서’라거나‘잔잔하게느껴보세요’정도의감상방법은누구나이야기할수있기에비유와객관적인설명을절묘하게섞어감상방법이눈앞에그려질정도로자세하게풀어낸다.“악기들이하나씩추가되고화음이하나씩쌓이며셈여림이조금씩커져요.제목과같이잔잔하고고요한바다위에떠있는배한척이어딘가를향해가는그림이그려지는곡이죠.그러다가플루트의짧은독주파트를기점으로곡의분위기가밝고찬란하게변하는데요.행복하고낭만적인멘델스존음악의진가를느낄수있는대목이랍니다.”(186쪽)작곡가와곡에대한정보도빼놓지않는다.작곡가의일생과작곡시기를한눈에비교해볼수있는연대그래프,작곡가와곡에대한의외의사실이나흥미로운소문등을알려주는‘TMI’,곡에서특징적으로나타나는악기나이론을알려주는‘오늘의악기/음악이론’,작곡가의다른작품을알려주는‘이작곡가의다른작품’코너는곡에대한다양한지식을풍성하게채워준다.챕터마다삽입돼있는음악감상QR코드를열고본문의흐름을쭉따라가다보면작곡가의의도와음악안에숨어있는이야기들이눈앞에생생하게펼쳐진다.클래식음악을눈으로듣고귀로이해하는놀라운과정이이한권의책에서이루어진다.
클래식의가장자리를맴도는이들을위한
가장친절한클래식감상입문서
몇백년전부터만들어진수많은클래식음악가운데서자신의취향과딱맞는음악을발견하는건운명과도같다.그운명적인만남을경험한사람들이오늘도저마다의방법으로클래식주위를맴돌고있다.『클래식감상수업』은그러한사람들의눈과귀가돼주고자한다.물론예술작품을이해하고즐기고평가하는일은다분히주관적이기에어떠한감상이정답이라고내세울수없다.두저자도이점을분명히인지하며자신들의감상이음악을듣는데절대적인기준이될수없다고말한다.“『클래식감상수업』은음악을감상하는데필요한최소한의재료가될것입니다.여러분은이책에서힌트를얻어자신이느끼는대로음악을들으면됩니다.언젠가는여러분만의삶과철학으로음악을듣는날이오기를바랍니다.”(10쪽)이책은자신만의음악세계를만들어나가고싶은이들이기다려온가장친절한클래식음악입문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