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기가 필요한 여름 - 큰숲동화 15

용기가 필요한 여름 - 큰숲동화 15

$13.00
저자

조은경

‘어린이책작가교실’에서동화를공부했어요.재밌는이야깃거리가있나궁리하며지내요.〈한시간에이천오백원〉으로한우리문학상을받았고,《너와내가괴물이되는순간》《1930,경성설렁탕》《진짜인싸되는법》《최고의아싸》등을썼어요.

목차

프롤로그
새학년새반
설레는과학시간
에메랄드빛우정반지
믿기지않는일
설마그럴리가
점점멀어지는우리
그날일이알려지고
소문은바이러스처럼
시아가가해자라니
다시손을내민다면

작가의말

출판사 서평

5학년이된민유는우정반지를맞춰낄정도로좋아하는친구시아와같은반이되고,새로온과학선생님이담당하는과학대회반에도함께들어가게된다.대회반에는교내모든여자아이들이선망하는6학년최강현오빠도있었는데,어느날강현오빠가시아를성추행하는모습을민유가목격한다.사건이후달라진시아의태도와다른아이들이떠드는이야기때문에혼란스러워하는사이,학폭위에서는강현오빠의잘못이없다는결론이나고오히려시아가가해자라는소문까지돈다.3학년때도오해와소문으로친구를떠나보낸적있는민유는시아를영영잃어버리기전에마지막으로용기를낸다.

친구사이를잇는건
우정반지가아니라목소리를낼용기!

주인공민유는매사에우물쭈물할때가많은‘지독한회피형’이다.친구들사이에서도눈치보기일쑤고,2년전따돌림당하는친구를위해당당하게목소리를내지못했다는죄책감을안고있다.그런아픔을딛고생긴단짝친구시아.우정반지를맞춰낄정도로가까워진시아와같은반이되어설레고즐거운일만펼쳐질줄알았는데…….
쇼핑몰을운영하는엄마때문에늘남다른패션을선보이는시아는사실누구보다과학을좋아하고잘하는‘과학덕후’다.그런시아를따라민유도창의과학반에들어간다.하지만그곳에서만난학교최고인기남최강현오빠와예상치못한사건이발생한다.잘생긴데다공부며운동이며못하는게없어완벽하게만보였던오빠의잘못된행동으로둘의우정이시험대에오른다.과연민유는용기를내어시아를지킬수있을까?학교전체를뒤흔든사건속에서우정의진정한의미를찾아가는두아이의이야기가독자들에게깊은울림을선사할것이다.

풋풋하게싹을틔운우정이
단단한연대로성장하는이야기

새학기가시작하는봄에싹을틔운민유와시아의우정은여름이오는동안장마철의날씨처럼혼란스러워진다.최강현오빠에게원치않은관심을받은시아는자신이겪은일을민유에게털어놓지못하고,민유역시직접목격한일을시아에게확인하지못했기때문이다.가까운사이일수록속마음을전하기어렵다는사실이책을읽는누구나공감할수있도록섬세한심리묘사를통해드러난다.
한편,다른친구들사이에서는엉뚱한헛소문이잡초처럼무성하게자라난다.특히강현오빠의전교회장선거를도우려고모인‘최강클럽’멤버들은오빠를옹호하기위해진실을외면하고남을헐뜯는방식으로뭉친다.그런결속이얼마나오래갈수있을까?민유는시아뿐아니라강현오빠를위해서도목소리를내기로결심한다.잘못을직시하고반성하지않으면같은일이반복될수있다고판단한것이다.그리고그결심을응원하는친구들도등장한다.어려워도서로를돕고옳은길을가고자할때연대의힘이발휘된다는이동화의메시지가빛나는대목이다.

아이들의현실을과감하게이야기하는조은경작가와
유니크한감성을지닌임나운일러스트레이터의놀라운콜라보

민유와시아가맞닥뜨린사건은어린이들이실제로학교에서겪을법하지만,아직도많은이들이쉬쉬하거나침묵하기바쁜문제다.결코쉽지않은소재를다루기위해조은경작가는교육현장의목소리를취재하고현직교사의감수를받는등노력을기울였다.편견과혐오표현에대한전작《너와내가괴물이되는순간》처럼,어린이들이경험하는불편한현실을과감하게말하면서도지나치게무겁지않도록눈높이를조절할줄아는작가의세심함이돋보인다.
더불어만화가,일러스트레이터로활동중인임나운작가는자신만의독특한감성에전작들과는다른톤으로이야기의흡입력을한층끌어올렸다.이번작업으로어린이들에대해새롭게고찰하게되었다는임나운작가의삽화들이이책의또다른감상포인트이다.

*인증유형:공급자적합성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