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에게나시가필요하다
일상을충만하게채우는시의언어들
시는인간에게어떤의미일까.의미를부여하는인간이있는한시는영원하지않을까.많고많은시들중에서도유독마음을건드리는시가있다.그러한시는각자의상황과필요에따라다르게읽히고지난한일상을새로이보게만든다.시에는설명이불가한부드러운힘이내재되어있는것이분명하다.이영주시인이오랫동안보듬어온백편의위로시와시인만의깊은시선으로적어내려간에세이를담아『백일의밤백편의시』를펴냈다.
백편의시를관통하는주제는’위로’다.시의형식과문체,쓰인시기는다달라도백편의시는어떤방식으로든우리에게따뜻한숨을불어넣는다.괴테부터하이네,비스와바쉼보르스카,윤동주,나혜석,최승자,김남주시인의시까지삶을진심으로위로하고일으켜세우는시들을모았다.이책은백일동안한편씩시를읽어내려갈수있도록구성되었다.때로는소리내어읽고,때로는필사를해도좋다.백편의시들은죽음옆에삶이,이별옆에사랑이,절망옆에희망이공존하는인생의아이러니를절묘하게뒤섞어결국오늘을살고내일을기다리게만든다.
100일동안누리는
1일1시1위로
20년이넘는시간동안문학의터위에서성실하게시를지어온이영주시인은백편의시를고르고읽고에세이를쓰는동안밤이덜가혹해졌으며,자신이경험한풍요로움과매혹의순간들을이책속에펼쳐보이고싶다고고백한다.평소에시를어려워했던이들이라도고전이된시부터현대시까지,이영주시인의감탄하는목소리를따라가다보면백편의시가마음에내려앉아한참을머물게된다.
하루에한편씩백일동안시를읽는삶이라니.정말멋지지않은가.늦은밤매일새로운시어詩語들을만나다보면시와나만존재하는시공간詩空間이생겨난다.음미를잃어버린시대,안온이절실한시대에이책은행과연사이에흐르는시의의미를곱씹고자신을마주하는경험을하게해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