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좋자고 하는 일인데요 : 회사가 아닌 나에게 충성하는 일잘러 7인의 이야기

나 좋자고 하는 일인데요 : 회사가 아닌 나에게 충성하는 일잘러 7인의 이야기

$17.50
Description
“세상과 타협하지 않고 일터를 선택한 사람에게는
어떤 건강한 마음이 깃들어 있을까?”
2030을 위한 진로 인터뷰집 『나 좋자고 하는 일인데요』
뜨인돌출판사에서 일과 진로를 고민하는 2030을 위한 인터뷰집 『나 좋자고 하는 일인데요』를 출간했다. 이 책은 수많은 문과생을 울리고 웃겼던 페이스북 페이지 ‘문과생존원정대’ 운영자이자 우아한형제들(배달의민족) 콘텐츠 기획자 고재형의 두 번째 프로젝트로, 이제는 문과생을 넘어 자신의 삶을 가꾸어 나가는 데 열과 성을 다하는 ‘요즘 것’에게 초점을 맞춘다. 세상의 기준과 잣대에 자신을 우겨 넣고 싶지 않다면, 지금까지의 성취를 모두 내려놓고 새로운 분야로의 도전을 앞두고 있다면, 잘하는 일과 좋아하는 일이라는 선택의 갈림길에서 고민하고 있다면 이 책을 펼쳐 보자. 당신과 비슷한 모양으로 반 발자국 앞서 나가고 있는 7인의 이야기에서 이정표를 발견하게 될 것이다.

저자

고재형

스타트업창업으로큰돈을벌고이른나이에은퇴해평생글이나쓰며살겠다는야무진꿈을꿨으나엎어진지오래다.지금은현실과타협하고회사에들어가회사와내가콘텐츠로돈을벌수있는다양한일을궁리하고있다.네이버20PICK에디터,핀테크스타트업어니스트펀드를거쳐지금은우아한형제들(배달의민족)의콘텐츠기획자로일하고있다.주특기는인터뷰고잘하고싶은건유튜브지만얼굴을파는데는소질이없는듯하다.대신누군가가자신이쓴글을읽고밑줄하나칠수있다면그것으로족하다는마음으로매일글을쓰고있다.

목차

프롤로그

김자현(카카오엔터프라이즈AI사업개발자)|“이기적인마음으로요즘시대에충성하는거죠.”
송수아(비바리퍼블리카콘텐츠매니저)|“잘하는일과좋아하는일을양손에쥐고,오늘을사는거죠.”
이가은(네이버엔터콘텐츠기획자)|“익숙한자리에서벗어날때마다더욱강해졌어요.”
권자경(우아한형제들프로덕트매니저)|“유연함과노련함으로보이지않는일을끌어안아요.”
정보현(컬리검색/추천서비스개발자)|“경험위에쌓은새로운경험이더높은곳으로이끌어줄겁니다.”
조혜림(PRIZM음악콘텐츠기획자)|“실패를딛고좋아하는일을찾는여정을계속하고싶어요.”
김미리(전)버킷플레이스커머스MD)|“더오래가기위해,일과삶의경계를느슨하게구분지어요.”

에필로그

출판사 서평

“인생에는때론나보다반발자국정도만
앞서있는사람들의조언이필요한순간이있다.”
자기인생의주도권을손에쥔일잘러7인과의대화

코로나19라는기나긴터널을통과하면따사로운햇빛을맞을줄알았는데,현실은잔인하고지독했다.언젠가는활짝필것이라믿으며소중하게품었던일과직업에대한꿈은차디찬현실앞에서맥없이고꾸라질것만같다.겨우겨우일으켜세우더라도,자신이뿌리내린곳이꿈꾸던곳이라는보장도없다.직장인4명중1명만이자신이다니는직장에만족한다는어느설문조사만봐도그렇지않은가.그렇다면우리는이쯤에서질문하나를던지게된다.‘3명이불행할때,만족하고있는1명은과연누구일까?’
이책은불온한시대에자족하며사는그1명을찾아나선탐방기이자집요한취재기이다.“인터뷰를하는내내,나는어떤믿음에균열이가는것같았다.가장만족스럽게회사생활을하는영혼들은오히려회사에가장충성하지않는,‘나좋자고사는’사람들이었다.”(9쪽)카카오엔터프라이즈에서AI사업개발자로일하는‘김자현’은자신의꿈을위해회사를활용하며,회사와자신이대등해야건강한관계가형성된다고믿었다.네이버에서엔터콘텐츠기획자로일하는‘이가은’은좋아하는일을하기위해직업을세번이나바꿨다.컬리(마켓컬리)에서검색/추천서비스개발자로일하는‘정보현’은타전공생으로서IT업계를둘러싼거대한장벽을허무는커뮤니케이터로서의역할을꿈꿨다.이들외에도비바리퍼블리카(토스)콘텐츠매니저‘송수아’,우아한형제들프로덕트매니저‘권자경’,PRIZM음악콘텐츠기획자‘조혜림’전)버킷플레이스(오늘의집)MD‘김미리’의내일을찾아나가는뿌듯한여정이페이지를가득채우고있다.
가장만족스럽고행복하게회사생활을하는사람들은회사를종착역이아닌환승역으로대하며꿈을품고전진하는사람들이었다.회사의크고작음도,월급의많고적음도,워라밸도‘좋아하는일’보다중요하지않았다.비슷한지점에서출발한이들이우리보다반발자국더앞서있는이유다.늘똑같은고민과굴레에서벗어나자신의삶을주체적으로변화시키고싶은가?그렇다면이들의반발자국에주목하자.

“눈물좀흘리면그만이죠.”
불안과방황을변화의동력으로삼은모두를위한
응원의주문‘나좋자고하는일인데요!’

그어느때보다도물질적으로풍요로운시대에서살고있지만,정작‘내것’은많지않은것이현실이다.손안에쥔작디작은내것을만들기위해그동안얼마나많은타협과선택으로실패를피해왔는지모른다.그런데이타협과선택이,오히려내가도달하고자하는목적지에서더멀어지게만들었다면어떻게해야할까?저자는타협과선택을잠시내려놓고,불안과방황이라는거대한파도위에올라타기를권한다.“인터뷰를다하고나니그들의공통점이보인다.거침없이자신의커리어를써내려가는것같은멋진사람들에게도불안과방황이있었다.하지만그불안과방황은‘내가세상이원하는모습이아니면어쩌지?’에서오는불안과방황이아니라‘지금이대로살면내가원하는삶을얻지못하는게아닐까?’에서오는불안과방황이었다.그들이원했던것은세상에곱게잘끼워맞춰진모습이아니라,본인이원하는삶의그림에본인이원하는일터와직업을끼워맞춘것이었다.아,회사에뽑히길바라지않고회사를고르는마음은저기에서오는구나.내것을갖고싶은마음에서부터오는불안은건강한동력이되는구나.”(238쪽)불안과방황을동력으로삼아자신의삶에변화를일으키려는모두에게,응원의주문을걸어본다.‘나좋자고하는일인데요!’

책속에서

다들이기적으로살았으면좋겠어요.나쁜의미가아니라요.성장하기위해서,새로운걸얻어내기위해서약간이기적으로회사를다닌다면오히려능동적으로회사를대할수있게되는것같아요.회사가우리한테받는만큼우리도회사로부터받아야죠.그게오직돈만은아닌것같아요.돈이아닌다른것들을회사로부터어떻게더많이얻어낼수있는가,회사와나의관계를어떻게하면최대한대등하게만들수있는가,고민하는것에서부터건강한직장생활이시작되는게아닐까생각해요.(38쪽)

성장하는회사를찾아고르는일은정말어려운일이지만,내가잘하는일을더잘할수있게만드는회사인지를판단하는게훨씬더중요한일이라고생각해요.만약그런회사가아니라면,분명회사도성장하지못할겁니다.스스로무엇을잘하는지모르는사람을채용한회사인거잖아요?그리고회사의성장보다더중요한건내성장인것같아요.회사의명성보다는내가좋아하는일,내가잘하는일을할수있게해주는회사인지볼수있다면성장은자연스레따라오니까요.(62쪽)

저는그럴때마다원하지않은일들을꾸역꾸역하면서고통스러웠던순간들을떠올려요.당장몸과마음이편할수는있지만,그편안함을넘어서내가진짜로행복할수있는일을하지않으면안된다고늘생각하죠.그런부분에있어서는타협하지않고살아온것같아요.그래서중요한순간들마다제게맞는결정을하게되는것같고요.(87쪽)

다른사람이나를괴롭히면그사람을무시하거나도망가거나여러가지방법이있지만스스로를힘들게하는건정말방법이없더라고요.아무도나를괴롭히지않는데,나혼자나를정말열심히괴롭히는거니까요.게다가나는24시간동안어디가지않고내옆에붙어있고요.이런습관은오랜시간쌓인마음의습관같은거여서바꾸기는힘들지만,오히려그게나를성장시키고지금의나를만든습관일거라는생각이들었어요.성장하는만큼생기는부작용이니까,지금나를괴롭히고있다면성장하는과정이라고생각하자는태도가큰도움이됐어요.(122쪽)

가끔고민상담을하다보면,개발자로전직하는걸지나온모든삶을포기하는것처럼생각하는경우를종종봐요.지난날을모두부정하고단념한채로개발자로서의새로운인생만생각하신달까요.그러면저는이렇게말하죠.‘지난날을포기한다고생각하지도말고,나를송두리째바꾼다고생각하지도말고,그동안본인이쌓아왔던경험위에새로운경험을쌓는다고생각하자.’(160쪽)

편견없고평화롭고귀여운어른이되고싶어요.낭만을잃지않는어른.제가다른곳에강연을가거나모임에가면항상하는말이에요.우리는이세상어디에있든행복해야한다.제가가난했든힘들었든계약직이었든온동네무시를당하고살았을때도좋아하는게있다는낭만과희망으로버텨왔던것같아요.아무리힘들어도책과영화를좋아하고,또그걸글로써서사람들하고나눈덕에제가좋아하는일을직업으로이어서할수있었던거니까요.(194쪽)

저도여전히실패하고싶지는않아요.실패하고싶어하는사람이어디있겠어요.그런데우리가살면서겪게되는실패들이생각보다그렇게어둡고깊지않다고말하고싶어요.실패하면힘들기는하지만결국엔다이겨내게되고,또그깊이를알게된순간부터는더무섭지않거든요.그리고예측하는것과실제로경험하는건달라요.예측하고있는실패는항상더무서워요.그런데겪어낸실패는그렇게무섭고깊지않다는것과우리가거기에서배울게있다는걸꼭말해주고싶어요.그리고실패할지라도경험해보라고이야기하고싶어요.실패해도가치가있는일들이있거든요.(232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