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크라테스

인간의 궁극적인 지혜를 탐구한 철학자

평생 허름한 옷을 걸치고 맨발로 다니면서 세상 사람들을 깨우친 소크라테스는 세계 4대 성인 중 한 사람이에요. 그는 남을 일부러 가르치려 하지 않고 자기가 묻는 말에 대답을 하는 동안 상대방이 자연스럽게 진리를 깨닫도록 했어요.

소크라테스는 자신이 모르는 것이 너무 많다고 생각했지요. 그는 신으로부터 자기가 이 세상에서 가장 지혜로운 사람이라는 계시를 받고 그 이유를 궁금해 했습니다. 그래서 그 시대에 지혜롭다고 알려진 사람들을 만나 그 뜻을 알아보려고 해 보았지만 그들은 별로 아는 것도 없이 지혜로운 척만 할 뿐이었어요.

어느 날 소크라테스는 “아, 신이 나를 가장 지혜로운 사람이라고 한 것은 내 자신이 지혜롭지 않다는 것을 스스로 알고 있기 때문이었구나.” 하고 깨달았어요.

그 당시 아테네는 오랜 전쟁을 치른 탓에 사회가 혼란스러웠어요. 그 틈에 돈을 받고 지혜를 파는 학자인 소피스트들 까지 극성을 부렸습니다. 소크라테스는 타락한 사람들을 향해 이렇게 외쳤어요.

“너 자신을 알라!”

사람들에게 미움을 산 소크라테스는 ‘나라에서 정한 신을 믿지 않고 청년들을 타락시켰다.’ 라는 죄목으로 고소를 당했지만 법정에 서서도 결코 두려워하지 않고 바른말을 했어요. 친구들이 탈옥을 권유했지만 그는 국법을 지켜야 한다며 거절하고 기꺼이 죽음을 택해 독약을 마셨어요. 소크라테스가 말한 진리는 뒷날 세상을 밝히는 밝은 등불이 되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