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사서파의 필법초 (양장본 Hardcover)

추사서파의 필법초 (양장본 Hardcover)

$33.99
Description
책을 펴내며
서예(書藝)란 유구(悠久)한 동양역사의 전통예술이다. 또 붓과 먹, 종이가 서로 어우러져 이루어낸 독특한 아취(雅趣)와 풍격(風格)을 지니고 있다. 서예는 사람의 인격도야(人格陶冶)와 바른 성정(性情)을 도모하며 갖춤에 많은 정신적(精神的) 보탬이 되는 학문이기도 하다.
추사(秋史) 김정희(金正喜)는 19세기 조선예학(朝鮮藝學)의 종장(宗丈)이며 서예사를 통틀어 으뜸가는 서예가이며 금석(金石) 고증학(考證學)의 대가이다. 시(詩), 서(書), 화(畵)로부터 유(儒), 불(佛), 선(仙)에 까지 두루 통달하였으며, 천문(天文)과 수학(數學)에 이르는 근대기 이전 동아시아의 주류 학문을 섭렵한 통유(通儒)이다. 특히 추사의 서예는 단순히 중국 것을 모방하는 것이 아닌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경이(驚異)의 그 자체다. 추사의 글씨는 예서(?書)와 전서(篆書)에 묘미가 있다. 행서(行書)는 기칙(奇則)하고 험준한 기박이 있어 화기(火氣)가 넘친다고 한다. 혹자는 정치적 절망(絶望)과 육친(六親)의 이별에서 오는 자신의 울분(鬱憤)이라 말한다. 그러나 이것은 추사의 글씨를 잘 모르는 편협(偏狹)된 안목이니 상관할 바 없다. 글씨를 아는 이라면 누구나 선생의 단간잔묵(斷簡殘墨)이라도 갖고 싶어 한다. 선생은 조선서예에 뿌리 깊게 내려졌던 폐습(弊習)과 이론의 속설(俗說)들을 제거하고 올바른 서법논리로 체계를 세워 계몽(啓蒙)함으로 조선서예 정법을 세우고자 노력하였다.
이 「필법초(筆法抄)」가 선생의 친필인지는 알 수 없다. 책의 구성이나 필사된 내용들이 제자나, 그를 가까이 한 문인(門人)들이 선생의 뜻을 좇아 옮겨쓰고 베꼈을 것으로 추측된다. 필자는 천학비재(淺學菲才)한 사람이나 「필법초」를 상세히 검토해 보니 여러 곳에서 평소 추사선생이 주장하는 말씀과 같은 필묵의 정취(情趣)를 발견할 수 있었다.
한비(漢碑)의 글자형태, 종요(鍾繇), 색정(索靖), 당송명가(唐宋名家)들의 필체(筆體)와 품격(品格), 소동파(蘇東坡)의 묵법, 조맹부(趙孟?)·동기창(董其昌)에 이르기까지 하였다. 청(淸)나라 장화(蔣和)에 서법정전(書法正傳)의 정해(精解)와 점획(点劃)의 전도(全圖)와 선명이 부분적으로 동일한 것도 있으나 근본 내용과 통하여 큰 무리가 없다.
비록 내용이 간략하여 부족한 점이 없지 않으나, 글씨를 공부하는 사람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책의 명제는 가헌(嘉軒)선생께서 ‘추사서파(秋史書派)의 필법초(筆法抄)’라 이름하여 주셨다. 이 자리를 빌어 선생님께 고마움의 말씀을 드린다.
부록(附錄)으로 실은 추사의 시 ‘수소재첩(守素齋帖)’과 선생의 ‘호(號)’와 ‘인보(印譜)’도 함께 보태어 추사선생을 애호하고 연구하는 이들에게 미력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이다.
저자

한상봉

출간작으로『추사서파의필법초』등이있다.

목차

추천사推薦辭/5
감수監修의말/7
책을펴내며/9

필법초筆法抄/14
1장.학서요론學書要論ㆍ15
2장.집필지법執筆指法ㆍ32
3장.화중법畵中法ㆍ39
4장.영자팔법과필법永字八法과筆法ㆍ49

수소재장守素齋藏/82

부록
추사선생명호및관지표秋史先生名號및款識表ㆍ113
추사선생인보秋史先生印譜ㆍ119

▣영인본影印本
▶필법초筆法抄(우철)ㆍ3
▶수소재장守素齋藏(우철)ㆍ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