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에게 쓴 퇴계의 편지 3: 분수를 넘지 마라

아들에게 쓴 퇴계의 편지 3: 분수를 넘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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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이 책은 1568년부터 1570년까지 3년간의 편지와 보낸 날짜가 확인되지 않은 편지들이다. 이 시기는 선생께서 서거하기 전 3년간의 기간이며 날짜가 확인된 것으로는, 서거 전 8~9일 전에 보낸 마지막 편지를 포함한다. 이 시기 선생은 심각한 병고에 시달리면서 서른 번이 넘는 사직과 선생 주변의 생을 정리하던 시기이다. 특히 서거 전
1년 동안 날짜가 확인된 편지만 한 달에 평균 5통 이상의 편지를 아들에게 보냈다. 초인적인 삶의 의지로 아들과 후학들에게 ‘사람됨’을 가르친 위인의 생생한 목소리가 이 책에 담겨있다.
저자

이황

한국성리학을대표하는인물로본관은진성眞城,자는경호景浩,호는퇴계退溪이며,시호는문순文純이다.진사이식李埴의7남1녀중막내로태어나1527년소과에,1534년문과을과에급제했다.그러나을사사화(1545)때모함을당하고,친형이해李瀣가참소로목숨을잃자벼슬에대한뜻을거두고도산서원을세워후학양성에열중했다.조정으로부터20여차례에걸쳐다양한직책으로부름을받았지만병을이유로응하지않다가,말년에대제학과지경연사를겸직하며정치의방향을6조목으로제시한〈무진육조소戊辰六條疏〉와임금의학문하는길에대한열가지도리를담은〈성학십도聖學十圖〉를지어올렸다.1569년에다시병을이유로낙향했다가,이듬해아끼던매화분에물을주게하고침상을정돈한후70세를일기로숨을거두었다.1600년에그의문집이편찬되었으며,1610년에는문묘에배향되었다.당대에만도유성룡·정구·김성일·조목·이덕홍·기대승등260여명이그의학풍을따랐으며,이후영남학파의종주로존숭되었다.임진왜란때그의문집이일본으로반출되어,일본근세유학에심대한영향을끼쳤다.

목차

무진년(1568년,68세)
기사년(1569년,69세)
경오년(1570년,70세)
년월미상
원문

출판사 서평

이책은지금까지세상에나왔던퇴계의철학이나사상에관한책이아니다.
퇴계가아들에게보낸30년간의편지들을번역한책이다.그러므로퇴계선생외에다른사람들에의하여가감되고정리하여제작된내용이아니라,퇴계자신이직접아들에게쓴가공되지않은둘만의이야기이다.위인의솔직한내면과인간적인참모습을느낄수있다.위대한현인도여느가정의아버지와다를바없는자식사랑과교육문제에관한고민,누구나가지고있는집안살림걱정과사람들과의관계등오늘날우리들의사는모습을450여년전퇴계에게서볼수있다.지금까지퇴계의학문과사상에관한연구나책은매우많은성과를이루었다.그러나퇴계의학문적성과에비하여그의개인적인면모나가정사에관한연구는드물었다.그것은퇴계종택깊이소장하고있던가족간의편지들이세상에드러나지않았던것도,그이유중의하나였을것이다.그러므로퇴계의학문적성과와위인적인면모에만치우쳐자연인퇴계에관해서는사실과다르게알려진면이없지않았고,심지어상식에도못미치는왜곡된설화수준으로잘못알려진것이많았다.이책을통하여퇴계의진솔한참모습을아주가까이에서볼수있을것으로본다.
퇴계가아들에게쓴편지는모두531통이남아있는데,이책은531통을모두번역하여수록하였다.30년에걸쳐쓴편지들을모두3권으로나누어한묶음으로만들었다.제1권은아들의학령기에해당하는1540년부터15년간의편지이다.이시기는아들의학습과인성교육이주로이루어졌고,집안살림에관하여상의하는내용들이다.제2권은아들이출사한1555년부터1567년까지13년간의편지다.이시기는주로공직자의자세와손자교육에관한내용들이다.제3권은1568년부터1570년까지3년간의편지와날짜를알수없는편지들로구성되어있다.이시기는퇴계의서거전3년간으로생을정리해나가는기간이다.특히서거전1년간은한달에5회이상의편지를아들에게보냈을만큼초인적인삶의의지로아들과후학들에게‘사람됨’을가르친위인의생생한목소리가이책들에담겨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