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는 시장이 아니다 (공부를 넘어 교육으로, 누스바움 교수가 전하는 교육의 미래)

학교는 시장이 아니다 (공부를 넘어 교육으로, 누스바움 교수가 전하는 교육의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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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학교는 경쟁의 장이기 전에 더 나은 삶을 준비하는 곳이며, 그러한 삶은 교육 본연의 가치를 깨달을 때 가능하다.『학교는 시장이 아니다』는 한국뿐 아니라, 성장주의를 따르는 전 세계의 교육 정책이 당면한 문제를 정확하게 짚어내며 교육이 가진 본래의 가치를 되묻는 책이다. 이 책의 원제 “Not for Profit”에서도 알 수 있듯이, 저자 마사 누스바움은 “학교는 시장이 아니다”라는 명제를 관통하는 논지를 설파한다. 교육은 더 나은 세계를 만들기 위한 노력이며, 이를 위해 스스로 생각하고 행동할 수 있는 시민을 길러내는 것이 가장 중요한 목표라는 뜻이다.

▶ 이 책은 2011년에 출간된 《공부를 넘어 교육으로》(궁리)의 개정판입니다.
선정내역
-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 '대학 신입생을 위한 추천도서' 선정
저자

마사누스바움

저자마사누스바움은1947년미국뉴욕에서태어났다.세계적으로저명한법철학자,정치철학자,윤리학자,고전학자,여성학자로서뉴욕대학교에서연극학과서양고전학으로학사학위를,하버드대학교에서고전철학으로석사와박사학위를받았다.그후하버드대학교철학과와고전학과에서교수직을시작하여석좌교수가되었으며,1980년대초에브라운대학교철학과로옮겨역시석좌교수로재직했다.현재시카고대학교철학과,로스쿨,신학교에서법학·윤리학석좌교수로활발히강의하고있다.그는학문적탁월성을인정받아미국철학회장을역임했고,1988년에미국학술원회원으로,2008년에영국학술원해외회원으로선출되었을뿐아니라,노벨경제학상수상자인아마르티아센과함께인도의사회문제를해결하기위해노력하고있다.놈촘스키,움베르토에코등과함께미국외교전문지《포린폴리시》가선정하는세계100대지성에두차례(2005,2008년)나뽑히기도한그는,2008년한국학술진흥재단주최로열리는석학과함께하는인문강좌를통해‘감정과정치문화’라는주제로서울대,고려대,계명대에서강연을진행하며한국과인연을맺은바있다.저서로는『사랑의지식(Love'sKnowledge)』(1990),『시적정의(PoeticJustice)』(1996),『나라를사랑한다는것(ForLoveofCountry)』(1996),『인간다움의함양(CultivatingHumanity)』(1997),『성과사회정의(SexandSocialJustice)』(1998),『선의허약성(TheFragilityofGoodness)』(2001),『인간다움으로부터의은둔(HidingfromHumanity)』(2004),『동물권리(AnimalRights)』(2004),『학교는시장이아니다NOTFORPROFIT』(2010),『능력창조(CreatingCapabilities)』(2011)등다수가있다.\

목차

추천의글
한국어판저자서문
서문-루스오브라이언

1장‥조용한위기
2장‥이익을위한교육,민주주의를위한교육
3장‥시민교육:도덕적·비도덕적감정
4장‥소크라테스의페다고지:논쟁의중요성
5장‥세계시민
6장‥상상력기르기:문학과예술
7장‥궁지에몰린민주주의교육

감사의글
옮긴이의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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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세계100대지성,하버드/브라운/시카고대학석좌교수,미국교육계의선도자마사누스바움,
성장주의와개발정책이외면한교육의진실을말하다
NOTFORPROFIT,학교는시장이아니다!


한국의대학진학률은80퍼센트에육박하며세계최고를자랑하고있다.하지만청년실업자수는갈수록늘고있으며,이들고학력자들이사회로진출하는가장큰통로인기업에서는오히려실무형인재가모자란다는불만이나오기도한다.그리고대학은여기에부응하여실무중심의교육을자처하기도한다.취업률은대학의주요평가기준이되었고,그이전에는이미중·고등학교의진학률이존재해왔다.우리의교육은그렇게진학과취업이라는상위단계로학생을올리는역할에서결코자유롭지못하며,그자체가가장중요한목적이되었다.

그렇게경쟁의피라미드는더욱가팔라지고,오늘의한국사회는경쟁을통해살아남기위한거대한각축장이되었다.한국을뜨겁게달구고있는반값등록금문제역시그본질은경쟁구도에참여하기위한비용의문제로볼수도있다.공개적으로대학을거부한다고선언하여파장을몰고온한학생의선언은교육의수용자입장에서현재의교육의효용을부정한일이었다.88만원세대로불리는,갓고등교육을마쳤거나마치려는젊은이들은힘겨운삶을겪고있는것이오늘날한국의현실이다.이러한현실은비단한국만의문제가아니다.이미전세계적인문제가되어가고있다.

교육대국미국의상황도별반다르지않다.경제성장을위한도구로전락한교육을비판하는목소리가운데세계적석학마사누스바움이있다.그는하버드,브라운대학을거쳐현재시카고대학의석좌교수로자리하고있는석학이자철학자로서,미국뿐아니라전세계교육의문제점을짚으며미래교육의방향을선도하는살아있는지성이다.놈촘스키,움베르토에코등과함께미국외교전문지《포린폴리시》가선정하는세계100대지성에두차례(2005,2008년)나뽑히기도한그는,학문적탁월성을인정받아미국철학회장을역임했고,1988년에미국학술원회원으로,2008년에영국학술원해외회원으로선출되기도했다.20여권의저서가있음에도불구하고아직까지한국에는단독저술로소개된적이없지만,2008년한국학술진흥재단주최로열리는석학과함께하는인문강좌를통해‘감정과정치문화’라는주제로서울대,고려대,계명대에서강연을진행하며한국과인연을맺고주목을받은바있다.

누스바움의단독저서로서국내에처음소개된이책『학교는시장이아니다NOTFORPROFIT』은한국뿐아니라,성장주의를따르는전세계의교육정책이당면한문제를정확하게짚어내며교육이가진본래의가치를되묻는책이다.저자가전하는교육의미래는눈앞에보이는개인의성장이나국가경쟁력을초월한다.학교는경쟁의장이기전에더나은삶을준비하는곳이며,그러한삶은교육본연의가치를깨달을때가능하다는점을이책은말하고있다.

생존을넘어공존으로가는‘공감의교육’해법
교육을살리기위해서는인문학의숨결을불어넣어야한다!


저자는이책을통해무엇보다인문교양교육이지니는중요성을열정적으로옹호한다.역사적으로인문학은늘교육의중심에있었고,민주시민의자질을갖추는데핵심적인역할을해왔다.그러나최근교육의목적은미국을포함한전세계에서염려스러울만큼그릇된방향으로치닫고있다고저자는주장한다.그렇듯성장주의개발정책이외면한교육의진실을역설하며,저자는앞으로의교육이나아갈바를이책에고스란히담고있다.오늘의교육을살리기위해무엇보다교육현장에인문학의숨결을불어넣지못한다면민주주의라는이념자체가심각한위기에빠질수있으며,시민정신의근본기초가흔들려행복한사회와멀어질수있음을설득력있게전하고있는것이다.

우리모두를뒤덮고있는경제성장이라는목표는교육계까지잠식하여그대열에동참하기를강요하고있다.교육은이제이익을만들수있는기술위주의학문을중심에놓고있으며,학생들은교육의가장중요한목표인권력비판능력을상실하고있다.이러한현실은미국역시다르지않으며,인문과예술교육에대한예산은심각할만큼차감되고있으며,학부모들또한경제적부를쌓을수있는분야에서자식들이학문적성취를이루기를원한다.신흥경제대국이라할수있는중국과인도의경우는이러한양상이더노골적으로과열되고있는상황이다.또한전통적으로인문학과성숙한시민사회에대한자존감이높은유럽역시이와다르지않다.

“유럽의인문학학과들은미국의인문학학과들이그러하듯,학부생전체에게필요한인문교양필수수업을제공하는자신들만의고유한역할을표명함으로써자신들의존재이유를정당화할수없는것이다.문을닫게되지않는경우라해도학과들은이윤창출에의기여도가보다뚜렷한다른학과들에합병되기십상이다.그리하여이합병사태는합병되고만학과에게이윤창출에가깝거나그렇게보이도록할수있는자체요소들을강조하라는압박을가하게된다.이를테면철학과가정치과학과에합병되는경우,이사태는철학과에게적용가능도가높고‘유용한’영역에초점을맞추라고압박한다.예컨대플라톤연구랄지,논리와비판적사색의기술이랄지,삶의의미에대한성찰이랄지따위(궁극적으로는젊은이들이그자신들과세계를이해하려는시도에서보다더가치있을수있는것들)가아니라기업윤리같은것에말이다.오늘날의유행어는바로‘효과(impact)’이며,이말로정부가명확하게의미하는것은무엇보다도경제효과다.”-본문에서

경쟁과성장으로점철되어가고있는교육은이제소외된이들,다른문화권에대한공감능력을감소시키며,전지구적인복잡한문제들을해결해나갈우리의능력을손상시키고있다.이러한기초적능력들의상실로말미암아건강한민주주의,더나은세계에대한희망자체가위험에처해있다.
저자는교육을국민총생산의도구로환원하려는노력에저항해야한다고강조한다.그러기위해서는이제학생들이그들이속한나라,세계의참된민주시민으로살아갈수있도록교육에다시인문학의숨결을불어넣어야한다고힘주어말한다.

“만일우리가인문학과예술의핵심적중요성을주장하지못한다면,그것들은돈을만들어내지못한다는이유로이세계에서불현듯사라지고말것이다.인문학과예술은단순히돈만들기보다훨씬더고귀한일을수행할따름이다.즉그것들은살만한가치가있는세계를,(타인으로부터)존경과(깊은)공감을받을만한자신들만의생각과감정을지닌채,타인을전인적인격체로인식할줄아는능력을지닌사람들을,이성적이며공감에바탕한논쟁을위해공포와의심을극복할능력이있는나라들을창조한다.”-본문에서

소크라테스,타고르,루소,페스탈로치,프뢰벨,듀이……
교육의오래된미래는페다고지안에있다!


지식에대한숙달과기술에대한연마도중요하지만,교육의기본은상상력,공감능력,비판적사고능력을길러주는것이며,이를위해서는인문교양,예술교육이절대적인중요성을띤다고저자는말한다.
이를위해누스바움은역사적으로교육의새로운장을연중요한사상가들과교육법을구체적으로언급한다.그중에서도소크라테스대화법이라고할수있는교사와학생의밀착된대화는오늘의교육이인문교양교육에서부활시켜야할가장중요한교수법이며,이를위해철학수업을더늘려야할필요가있다는것을다양한예시를통해주장하고있다.

“상당한실력을갖춘영특한학생이라할지라도인내를요청하는훈련없이논쟁에개입하는방법을보통은잘알지못하기마련인것이다.여전히미국에서는상대적으로보편적인그러한훈련은,[사실]많은재능을[학생들로부터]요청하며단순한대규모강의들을통해서는잘진행될수없다.학부생들간에이루어지는이러한종류의열정적상호작용[으로서의논쟁]은유럽과아시아국가대부분에서목격되지않는다.그곳에서학생들은[대개]단일주제를공부하기위해대학에입학하며,우선과제로인문교양과목을수강할필요가없다.또통례적인수업은대규모강의를통해서진행된다.여기서는학생의적극적수업참여가거의없거나조금도없다.학생이작성한작문숙제에대한피드백역시거의없거나조금도없다.”-본문에서

유럽에서는교육의본질을고민하는노력이장자크루소의역작『에밀』을통해소개되었고,그뛰어난통찰은지금더유용하다.스스로주체가되어능동적이고자율적으로생각하고,실제적삶의문제들을해결하고자하는의지를심어주고,타인과동등한삶속에서자신이원하는곳으로자유롭게항해할수있는능력을함양하게하는것은여전히교육이이루고자하는이상이라고저자는말한다.『에밀』은스위스교육가페스탈로치에게도영향을미쳤으며,그는당시의암기학습과주입식교육보다는공감과사랑이교육에중대하다고역설하였고몸소실천하였다.

이어서누스바움교수는독일의교육가프뢰벨이시도한놀이를통한교육,미국의현대철학자이자교육학자존듀이가제창한경험으로서의교육을소개하며일련의주도적이며참여적인교육철학의필요성을강조한다.인도의노벨문학상수상자타고르역시인도에서다양한종교와민족을수용하는교육을중심에둔참여형학교를설립했지만,오늘날의인도는기술산업의숙련자를배출하는데전력하고있다는점을상기시킨다.

또한저자는교육은참여와앎을통해타자에대한근원적인혐오감을상쇄시키는중요한역할을담당해야하며,이를통해나와우리에게속하지않은다른대상을이기고극복하고제거해야하는경쟁구도를넘어이해와조화를이루는사회를만들어갈수있다고말한다.결국교육의목적은살아남기위해인간유전자에새겨진혐오감,그리고자기중심적인유아적나르시시즘을벗어나타자와의공감과소통을가능하게하는기회를제공하는것이다.그것이단순한생물적기준을넘어선인간으로서의고귀한삶이며,인문학의존재이유라는것이다.

이책의원제“NotforProfit”에서도알수있듯이,저자마사누스바움은“학교는시장이아니다”라는명제를관통하는논지를설파한다.교육은더나은세계를만들기위한노력이며,이를위해스스로생각하고행동할수있는시민을길러내는것이가장중요한목표라는뜻이다.그가말하는내용은교육문제로진통을겪고있는오늘날의한국사회와도정확하게맞닿아있으며,나아가전세계교육의현실과미래를모두포함하고있다.그리하여세계곳곳의교육현장에서드러나는근원적문제와그것을해결할희망을담은누스바움의이책은교육을고민하는우리에게하나의선언문이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