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혼의 말 (불통의 시대, 나의 말과 몸짓이 너에게 건너가기 위해)

영혼의 말 (불통의 시대, 나의 말과 몸짓이 너에게 건너가기 위해)

$10.00
Description
이종건의 생활+세계 짓기 시리즈 4권 출간!
‘말’과 ‘소통’을 주제로 일상의 새로운 가능성을 탐색하다!

인간다운 삶을 숙고하기 위해 우리 시대 ‘공간’, ‘시간’, ‘이미지’를 탐구해온 이종건 건축 비평가가 이번에는 ‘말’과 ‘소통’을 주제로 한국 사회에 철학적 제안을 던진다. ‘이종건의 생활+세계 짓기 시리즈’의 앞선 세 권, 『시적 공간』, 『살아 있는 시간』, 『깊은 이미지』 편이 우리를 둘러싼 삶의 환경에 주목해 논의를 펼쳐갔다면, 네 번째 권 『영혼의 말』에서는 사람과 사람 사이를 이어주거나 가르는 ‘말’에 대하여 성찰을 시도한다. 특히 이번 책은 인간관계, 우정, 사랑, 욕망, 우울, 분노, 어리석음, 고독 등 내면의 마음을 키워드로 내세워 물질주의와 집단주의 성향이 강한 한국 사회에 성찰할 거리를 들려주고 있다.

우리 시대를 채우는 말들은 무엇인가. 촛불과 태극기로 대비되는 광화문 광장이 보여주듯, 좌우로 나뉜 분열의 말들이 정치와 일상영역 곳곳에서 평행선을 달린다. SNS 시대에 말들은 넘쳐나지만 그것은 좀처럼 타인에게 닿지 못한다. 어떻게 해야 타인과 말로써 만날 수 있을까? 어떤 말이 타인의 가슴에 남을 수 있을까? 너와 나 사이의 간극을 건너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이 책은 ‘말’과 ‘소통’을 주제로 한국 사회와 한국인의 내면 풍경을 그려 보이는 시도이다. 다양한 말들의 풍경이 부족한 한국 사회에 짧지만 묵직한 통찰을 던지는 건축 비평가 이종건의 철학적 모험! 소통의 대상은 타인이기에 앞서 자기 자신이 되어야 한다는 책의 메시지가 무엇보다 우리의 마음을 움직인다.
저자

이종건

조지아공과대학교건축대학에서역사/이론/비평전공으로박사학위를받았다.1998년부터경기대학교교수로재직중이며,2015년건축비평지《건축평단》을창간하여편집인겸주간을맡고있다.『텅빈충만』,『문제들』,『건축없는국가』등여러권의건축비평서를냈으며,에세이『인생거울』과『건축사건』,장편소설『건축의덫』을썼다.옮긴책으로는『차이들:현대건축의지형들』,『건축텍토닉과기술니힐리즘』등이있다.우리를둘러싼시공간과삶의환경을숙고하고자건축과철학,문학그리고정치,사회를넘나드는다양한글쓰기도꾸준히시도하고있다.그일환으로‘이종건의생활+세계짓기시리즈’1권『시적공간』,2권『살아있는시간』,3권『깊은이미지』,4권『영혼의말』을세상에내놓았다.

목차

0프롤로그
1가슴에남아있는것들
2상처를대하는두가지존재양식
3눈길끄는요청
4마음을움직이는말
5기개
6부끄러움,그리고사랑과욕정
7진정한친구
8영혼이라는이름의거대한구멍
9위대한영혼,메갈로프시키아
10호모나랜스,한계에서춤추기
11에필로그

참고문헌

출판사 서평

우리의대화는왜겉도는가?
사람과사람사이,소통과불통사이에서

이책은시민들이불통의상징,박근혜전대통령의탄핵을요구했던광화문광장에서시작한다.촛불로뜨거웠던광화문광장은한동안태극기가장악했다.촛불을든사람과태극기를든사람사이에는도무지넘을수없는벽이있었다.양쪽모두선과악의구도가너무분명했고,한쪽의말과저쪽의말은섞이지않았으며,합리적대화는불가능했다.

성폭력,데이트폭력,인공재난,이주노동자,시간제노동자차별등,우리사회가풀어나가야갈문제들은합리적소통대신힘과권력에의해서벌어지는일들이다.일방적이거나극단을달리는말들,상처를남기는말들을일상곳곳에서어렵지않게찾아볼수있다.

불통의사회,좌우로나뉜분열의말들,피상적인말과이미지속에서타인에게가닿기위해서는과연어떻게해야하는가.이책은바로이런문제의식에서지어졌다.

영혼을돌보며산다는것은무엇인가?
인간다운삶을위해지금우리가나눠야할이야기들!

우리사회는말들의다양한풍경이부족하다.그것은생존과경쟁이다른가치를압도하면서,사상(들)과교양이상실된현실을보여주는것과다르지않다.각자도생으로생존을도모해야하는현실앞에서,많은사람들이자신의물질적안위에만관심을두는‘소소한인간’이되어살아간다.자신의영혼을돌보며살기가쉽지않다.

이책은모든인간적인것이나날이사라지는이시대에우리가되찾아야할가치들을철학과예술,문학속에서길어올린시도이다.저자는세상이경제에휘둘릴수록우리의영혼은메말라간다고이야기한다.한국사회는물질주의와집단주의성향이유독강하다.스스로생각하며살지않으면,유행을쫓아타인의생각과욕망에따라살기십상이다.

진정잘살기위해서는무리와집단이가르치는삶의방식과생각하는방식에서벗어나우리사회에“말할수없는것을말하는”자리를더많이만들어야한다고저자는말한다.드러나지않은이야기,차마하지못했던내면깊은이야기속에서사회의모순이드러나고새로운가능성이열리기때문이다.

나의말과몸짓이너에게건너가기위해서는잠시나의영혼을챙겨야한다는것이다.타인의마음을여는말은자기자신과의깊은대화에서부터나온다.그러나우리사회가“동물적안락과쾌락”에만안주하는물질주의경향이짙어질수록영혼을돌보는삶과는거리가멀어진다.“생각의활동이위축되고윤리감각이상실”된사회는곧“영혼없는사회”라고저자는말한다.교양과사상,인문학이사라진자리를공적인교양교육으로채우고,상품화된물질주의문화에맞설대항문화가절박하다고저자는강조한다.그것은곧인간적인삶을모색하는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