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의 시대 보통의 건축 (부르주아를 탄생시킨 8가지 건축)

대중의 시대 보통의 건축 (부르주아를 탄생시킨 8가지 건축)

$16.13
Description
지난 15년 간, 집과 공간 이야기를 맛깔나고 명료하게 담아온 건축칼럼니스트 서윤영의 신작!

지금의 우리를 있게 한 공간,
대중의 시대를 활짝 열어젖힌 건축 이야기!

함께 읽고 함께 운동하기 위해 ‘살롱 문화’가 다시 꽃피고,
은행이 카페로 변신하는 등 300여 년 전 부르주아와 젠트리가 일궈낸
공간들은 또 한번 변신중이다!

2003년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집』을 시작으로 『건축, 권력과 욕망을 말하다』 『내게 금지된 공간 내가 소망한 공간』 등 15년간 공간과 건축에 대한 책을 꾸준히 펴내며 강의를 해온 건축칼럼니스트 서윤영 작가가 ‘부르주아를 탄생시킨 8가지 건축’을 주제로 『대중의 시대 보통의 건축』을 새롭게 펴냈다.

이 책은 2009년에 나온 『건축, 권력과 욕망을 말하다』와 한 쌍이 될 수 있는 책이다. 『건축』은 불평등한 인간의 권력관계가 건축적으로 어떻게 재현되는가를 '감시와 처벌'이라는 키워드로 들여다보고 있는 책으로, 권력을 가진 자가 그렇지 못한 자를 감시한다는 전제 아래 교도소, 학교, 병원, 각종 수용시설 등이 바로 그런 원리로 이루어졌음을 밝히고 있다.

하지만 세상 모든 건물들이 다 감시와 과시의 원리로만 이루어진 것은 아니다. 혹시 다른 원리로 생겨난 건축은 없을까? 이 책은 바로 그 다른 원리로 계획된 건축에 대한 이야기들을 담고 있다. 본래는 귀족문화였다가 17~18세기 새롭게 등장한 신흥계층 이른바 영국의 젠트리와 프랑스의 부르주아에 의해 변형되어 현대 대중문화가 된 건축물에 대한 이야기이다.
저자

서윤영

서울이한창팽창하던1968년수유리에서태어난나는1988년한국외국어대학교에입학하였다.열아홉살고등학생에서스무살대학생이되고보니생활이갑자기많이바뀌었다.등록금을학교서무실이아닌은행에납부했으며선배들은신입생환영회를클럽에서열어주었다.동기들과엠티를가기위해청량리역에서기차를탔다.미팅이있는날이면카페에가서커피를마시고레스토랑에가서경양식을먹었다.그리고며칠후그를다시만나영화와뮤지컬을보았다.그모두는보통의대학생이누리던평범한대중문화였다.1980~90년대는대학이급속히증가하면서대학교육역시엘리트교육에서점차대중교육으로전환되던시기였다.

1995년건축공부가하고싶어서명지대학교대학원건축학과에입학했고1998년설계사무소에입사하여아파트,호텔,역사,시민회관,문화회관등대중들을위한보통건물들을설계했다.2002년《한겨레신문》에시민기자자격으로건축칼럼을쓰기시작했고,그이듬해부터책을출간하기시작했다.2007년에는고려대학교건축학과박사과정에입학해공부하였으며,인하대,홍익대등의대학에출강하기도하였다.

생각해보니내가가장열심히한일은책을쓰는거였다.그동안『세상에서가장아름다운집(2003년초판,2015년개정판,궁리)』『집우집주(2005년,궁리)』『우리가살아온집우리가살아갈집(2007년,역사비평사)』『건축,권력과욕망을말하다(2009년,궁리)』『사람을닮은집세상을담은집(2012년,서해문집)』『내게금지된공간내가소망한공간(2012년,궁리)』『꿈의집,현실의집(2014년,서해문집)』등을썼다.

목차

저자의말
프롤로그_대중의시대를열어젖힌건축들

1.부르주아와젠트리의등장_아파르트멍과타운하우스
2.우아한팔라초에서금융업은시작되었다_은행
3.왕과귀족문화를성토하며대중이모인곳_클럽과커피하우스
4.어떻게먹느냐가계급을알려주는시대_레스토랑과패스트푸드
5.인간의희로애락을가장화려하게표현하다_극장
6.학문의자율성과다양성을모색하던공간_대학
7.도시의풍경과사람들의생활패턴을바꾸다_철도
8.인간의죽음을기억하고상기시키는장치_국립묘지

맺는말
참고문헌
사진자료출처

출판사 서평

카페,레스토랑,호텔,극장,대학,은행등
본래는귀족들이누리던문화를어떻게대중들이누릴수있게되었는가

대학에가고도서관에서책을빌리고커피숍에서커피를마시고스터디클럽에서공부를하고해외여행을위해호텔을예약하며은행에서환전을하는우리의일상은,200년전만해도평범한일상이아니었다.귀족들이누리거나최소한당시의신흥중산계층이라할수있는부르주아,젠트리들이누릴수있는문화였다.그렇다면과거귀족문화이던것이어떤과정을거쳐현재의일상적인대중문화가되었을까.

저자는현대사회를결정지은3가지혁명을영국의명예혁명과산업혁명,프랑스의대혁명이라고보았다.그런데명예혁명을일으킨주역은17세기영국에서새롭게등장한부유한농민들이자신흥중산층이라할수있는젠트리계층이고,프랑스대혁명을일으킨주역은도심전문직과부유한소상공인이라할수있는부르주아계층이다.따라서젠트리와부르주아에대한이해가선행되어야현대사회의모습을제대로이해할수있다.

17~18세기영국에등장한젠트리와프랑스에등장한부르주아는어떤배경에서탄생한인물들일까?그들은유럽의근대역사와도긴밀한관계가있다.『대중의시대보통의건축』은젠트리와부르주아가드나들었던건축과공간의이야기를풀어내고있지만,마치한권의역사책처럼그시대를두루두루살펴볼수있도록하였다.저자는건축을건축으로만보지않고인문학의한분야로보려고하였고,또한건축을미학이나공학의관점이아닌세계사의하위분야로도보려는자신만의독특한색깔을이책에서도드러내고있다.

부르주아와젠트리는하루아침에생겨난것이아니고르네상스시기인15세기부터시작된사회변화의결과였다.중세사회가근대사회로되기까지프랑스와영국에서는200~300년에걸친점진적변화가있었고또한그과정은자율적이고자생적인과정이었다.하지만우리나라는이모든과정이빠르고압축적으로진행되었으며또한자율이아닌외세에의해타율적으로진행되었다는점에서아쉬움이있다.근현대화를급하게압축적으로진행했지만오래전이러한변화를일으킨주역이었던젠트리와부르주아에대해살펴보는것은나름대로매우의미있는일이라할수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