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의 수학자 홍정하 (이창숙 소설 | 개정판)

조선의 수학자 홍정하 (이창숙 소설 | 개정판)

$15.25
Description
역사 속 잊힌 수학 천재,
조선의 탁월한 수학자 홍정하를 소설로 만나다!
‘조선 수학의 자존심’으로 불리는 홍정하(1684~?)를 주인공으로 한 소설이 출간되었다. 그가 쓴 수학책 『구일집』은 우리 역사의 높은 수학 수준을 엿볼 수 있는 문헌이지만 홍정하라는 이름도, 그의 저서도 모르는 이들이 많을 것이다. 동화와 동시, 청소년소설을 꾸준히 펴내온 작가 이창숙이 홍정하의 삶과 조선시대 수학 세계를 소설로 되살려낸다. 한국고전번역원의 우수고전 원고 당선작인 『조선의 수학자 홍정하』는 2014년에 출간되었던 작품으로 이번에 새로운 옷을 입고 독자들을 다시 찾아간다. 피타고라스, 피보나치, 오일러 등, 서양 수학자의 이름은 줄줄 읊어도 우리 수학자는 모르는 청소년과 독자들이 우리 역사 속 수학자, 수학 세계를 만나보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처음 홍정하라는 탁월한 수학자의 존재를 알게 되었을 때 저는 자랑스러움과 안타까움을 동시에 느꼈습니다. 수학 교육 과정에서 우리나라 수학자를 다루지 않는 것은 옳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서양 수학자의 이름은 줄줄 읊어도 우리 수학자는 모르는 청소년들이 홍정하의 존재를 알게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소설을 썼습니다. 청소년들이 홍정하를 시작으로 우리 수학자에게 관심을 갖고 알아가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작가의 말에서
저자

이창숙

경기도화성에서나고자랐다.지금은북한산아래살며동화와동시,청소년소설을쓰고있다.2009년우리교육어린이책작가상창작부문대상을받았다.지은책으로『매』,『개고생』,『화성소년장비』등의동화,『무옥이』,『저수지괴물』,『조선의수학자홍정하』등의청소년소설,『화성을지킨사람들』,『귀에쏙쏙들어오는국제분쟁이야기』등의지식정보책이있다.격월간동시잡지《동시마중》으로등단했으며동시집『깨알같은잘못』이있다.

목차

작가의말4

바닷가산학수업11
연꽃배미의넓이22
주막집아들동이39
돌아온연이50
동이의수난59
역관시인홍세태72
시작하다87
웃대중인시사낙사104
어디에나오류는있다118
청나라사신하국주와의대결129
첫권을완성하다145
가짜와진짜157
산학서집필의위기178
진정한벗199
마지막웃대여행208
『유씨구고술요』217
남양유람227
불행은혼자오지않는다235
『구일집』을완성하다249

출판사 서평

우리역사를빛낸수학책『구일집』을만들기까지
우정과삶의지혜를함께배우다

홍정하는1684년(숙종10년)에태어난조선의수학자다.과거에도수학은사람들의일상생활에서나랏일에이르기까지살아가는데꼭필요한분야였다.우리선조들도원주율을알았고직각삼각형,거듭제곱,방정식등의수학지식을생활속에서활용했다.수학을셈에관해연구한다는뜻에서산학(算學)이라불렀던조선시대에,홍정하는산학업무를담당하는산학청관리이자산학을가르치는교수로일하며『구일집』이라는산학서적을펴냈다.

『구일집』은500여개의수학문제와풀이과정이수록된수학서로,수론과기하,고차방정식에이르기까지300년전조선후기의수학을폭넓게접할수있는저서로역사적가치가크다.또한당시중국의천문학자이자수학자인하국주를만나수학문제로대등하게대담했던기록이책마지막권에기록되어있다.그의수학적업적은『구일집』이라는아홉권의책으로오늘날까지전해지지만,홍정하라는인물에대해알려진것은태어난해와집안,저서정도가전부다.작가이창숙은그가남긴『구일집』을토대로역사속에잊힌수학자,홍정하에게생명력을불어넣는이야기를만들어냈다.사료연구와작가적상상력이더해져홍정하라는인물이청소년문학으로재탄생하였다.

『조선의수학자홍정하』는산학청이있던경복궁옆웃대지역(오늘날의서촌)과홍정하의본관화성남양을오가며전개된다.신분제사회였던조선시대에관청에서수학업무를담당하는것은양반이아닌중인(양반과상민사이의중간신분으로통역,수학,의술등의기술관리직을맡았다.)들의역할이었다.홍정하가『구일집』이라는책을짓기까지,그가나이와신분,출신을뛰어넘어교유한벗들과의우정,그리고스승과제자로만난소년동이와의관계가섬세하게그려진다.특히겸재정선,이병연,홍세태,김창흡형제등,당대의문인,예술가로활동한실존인물들이홍정하의벗들로등장한다.작가는서촌지역에서골목골목을거닐며문학과예술,시대를노래한중인들의활동상도책에담아내려애썼다.그결과조선시대수학사,문화사,시대사가한데어우러진이야기로엮어졌다.

“산학문제를만드는것은쉬운일이아니었다.만들어놓고나중에다시보면심각한오류가발견되어폐기한문제도많았다.조건이충분히갖춰졌는지,명확한답이나올수있는지,지금의현실을반영할수있는지등모든것을충족시켜줄문제를만드느라그는누구와도의논할수없는고독함을느꼈다.(…)갑진년(1724년)봄,드디어산학책아홉권이모두완성되었다.”-본문에서

지켜보는어른,스스로답을찾는아이
가르치고배우는것의의미를되짚어보다

“너희들은왜산학을공부하느냐?”
“……”
산학이깊이연구해야할학문이라도되느냐는듯되묻는얼굴에대고왜산학이중요한지설명할마음은들지않았다.자칫강요가될수있기때문이다.이중어떤아이는언젠가산학의중요성을스스로찾아낼것이다.-본문에서

책은홍정하가산학청교수를그만둔뒤남양으로낙향하여아이들에게수학수업을하는이야기를중심으로그려진다.아이들에게수학을가르치며홍정하는『구일집』을한권한권집필해나간다.그가아이들에게수학을가르쳤다기보다는아이들이답을찾을때까지묵묵히지켜봐주었다는말이더정확할것이다.후학을가르치며그역시18세기초조선의수학을종합한『구일집』을완성해나갔다.

“우리모두가인생이라는어려운문제를서툴더라도스스로헤쳐나가듯이”,수학문제앞에서스승홍정하는아이들의서툰발걸음,그리고저마다답을찾기까지의과정을곁에서묵묵히지켜보며응원한다.수학문제를만들고수학서를집필한수학자를주인공으로한소설이지만,인생이라는큰문제를풀어나가는사람들을응원하는작품에가깝다.수학을넘어‘배움’의의미와‘관계’의소중함을일깨우는책으로청소년과어른이함께읽기에더없이좋은소설이다.
수학을계산기술만이아니라세상의원리를탐구하는학문그자체로서이해하고자했던조선시대수학자의고민과성취를통해독자들은우리역사속수학자와수학사에한걸음다가갈수있을것이다.

인생의어려운문제에부딪히더라도한발한발나아가리라.
아름다움도아픔도인생의일부이니까.

“홍정하는조선의산학자들중에서도학문적으로월등했던것으로보입니다.그당시수학책을쓴다는것은지금과는비교할수없을정도로힘든일이었습니다.수학책을썼다는것은수학을생업으로만생각하지않고후대에도계속연구해야할학문으로인정했던것이지요.
이책은어려운수학에대한이야기가아니에요.수학이학문으로인정받지도못하던조선시대에그중요성을깨닫고후세를위해수학책을집필했던한지식인의이야기입니다.이책을읽고독자여러분들이우리역사속다른수학자들에대해서도관심을갖는계기가되었으면좋겠습니다.”-작가인터뷰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