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도배사 이야기 : 까마득한 벽 앞에서 버티며 성장한 시간들 - 에디션L 3

청년 도배사 이야기 : 까마득한 벽 앞에서 버티며 성장한 시간들 - 에디션L 3

$12.00
저자

배윤슬

아직초보와숙련사이어딘가에있지만,기술자를향해오늘도열심히달리고있는청년도배사.연세대학교에서사회복지학을전공한후노인복지관에취업했지만2년만에그만두고도배라는완전히새로운업(業)을시작했다.도배를시작한것과마찬가지로언젠가는또다른일에도전할수도있겠지만,지금은그저새로운현장을만나는것이즐겁고도배하는게좋아저의경험을여러분들과나누고싶다.서울에서시작해인천,안산,남양주,파주,천안등도배현장이조금씩넓어지는중이다.언젠가는이책을읽는독자들도제가도배한집에서살고있을지모른다.

목차

|들어가며|나는도배가좋다

Part1새로운문턱앞에서
도전,그러나도피
도배를향한첫걸음
그러니까노가다?
너희는아주운좋게일하는거야
건설현장청년들
삶의자세를알려준사람들

Part2까마득한천장을올려다보다
벽지와친해지기
일당이오르지않을때
하자보수,일을대하는자세
집이지어져가는모습
도배,만만한일아닙니다

Part3벽과모서리가만나는곳
도배사의의식주
도배사의몸
현장도배의사계절
도배사의휴가
도배사도아메리카노좋아한답니다

Part4창문밖을내다보며
도배를하며포기한것들
나홀로일터에서느끼는고독
재능과노력
지속가능하고안전하게일하고싶다
도배사의애환
도배의내일
내곁의지지자들

|나가며|다시벽앞에서다

출판사 서평

여기매일아침새로운벽앞에서는청년이있다.그는지난몇년간수많은벽들에자신만의정성스런손길로벽지를바르는도배사로일해왔다.그의원래전공은사회복지학,대학졸업후전공을살려취업을하였지만조직문화에불합리한면들을목격하고회의를느끼며자신에게더잘맞는업(業)을찾아나섰다.
퇴사를결심한후다양한직업들의면면을탐문해나갔다.내가정말‘직업’으로삼을수있는분야가무엇일까.내가나스스로를혹은가족들을먹여살릴수있는일,내가오래버틸수있는일을찾기위해노력했다.조직생활에취약한내가살아남을수있으면서도매순간마음을졸이지않아도되는일이무엇일까.얼마전부터청년들이쓴직업에세이가속속출간되고있는데,『청년도배사이야기』는건설현장그중‘도배’라는,우리에게는익숙하지만제대로잘알지못했던분야에서여성으로일하는모습을지난2년간꾸준히기록한책이다.
그렇다면왜이렇게다양한직업에세이가계속나오는것일까?그이유는청년들이직업을선택하는기준이기성세대와는다르다는것,삶을바라보는자세에도미세한차이들이생겨나고있고,어른들이바라보는직업에대한생각과많이다름을피력하고나름의소신있는선택을한청년들이자신의이야기를들려주면서스스로정리하는시간을가지려한것은아닐까.

내가만난청년들은자기주관과목표를가지고기술을배우기위해현장에뛰어든사람들이많았다.도배사아버지를따라고등학교를중퇴하고도배를배운,나보다훨씬선배인10대청년도배사도만난적이있다.그들은꽤성실하고건실하다.사실건설현장에서하는일은성실하지않으면하기어렵다.기술을배우러건설현장에들어온사람들중나이가조금있는분들은한살이라도젊었을때기술을배우기시작한청년들을부러워하기도한다.그렇다면도대체성실하고건실한청년들은어떤주관과목표를가졌기에많은사람들이무시하고기피하는직업인건설현장노동자가된것일까?그들은왜다른직업을택하지않았을까?내경험과건설현장에서만난청년들로부터들은이야기에의하면직장생활과는다르게내가가진기술로은퇴없이평생일할수있다는것,상사혹은동료와의갈등이비교적없이내일에만집중할수있다는것,내가노력하고고생한만큼대가를받을수있다는데매력을느꼈던것같다.
-44~45쪽

수많은벽앞에서버티며성장한시간들속에서
나는또다시새로운꿈을꾼다!
‘Part1새로운문턱앞에서‘는도배일을배우기위해첫걸음을떼는초보의설레임과긴장된마음,건설현장환경에적응하려애쓰는저자의노력들이세세하게그려지고있다.특히건설현장에서만난또래청년들이뚜렷한자기주관과목표를가지고기술을배우는모습에서자극을받기도하며,도배일을먼저시작한선배들에게서는미처알지못했던또다른삶의자세를배운다.
‘Part2까마득한천장을올려다보다’에서는초보의티를조금씩벗으면서벽지의종류와특징,작업환경에대해좀더잘알게되고,도배작업을마침으로써집이조금씩완성되어가고새롭게탈바꿈하는모습을보며보람을느끼는과정을써내려갔다.또한현실적인도배일당에대한고민과하자보수의현장들도솔직하게그려내면서본격적으로도배현장에적응해가는모습을보여준다.
‘Part3벽과모서리가만나는곳’에서는도배사의일상을좀더클로즈업하여그들의의식주생활을그려보고,때로는도배사의고달픈몸에대한이야기,봄,여름,가을,겨울사계절을지내며서서히알게되는도배일의애로사항들,정말오랜만에가져보는달콤한휴가에대한단상도들려준다.
‘Part4창문밖을내다보며’에서는도배사로살아가며떠올리게되는좀더진지한단상들을적어내려간다.도배를하며포기하게된것들은무엇이며,재능과노력중어떤것이비중이더큰지,여성도배사로서좀더지속가능하고안전하게일할수있도록스스로불합리한환경을개선해나가려는노력,그리고과연도배일은언제까지해낼수있을까하는고민등을담고있다.
저자는도배를시작한것과마찬가지로언젠가는또다른일에도전할수있다는다양한가능성의문을열어두고있다.새로운시도를멈추지않는것,주변의시선보다자기가좋아하고만족하는일을찾는데우선순위를두면서자신의삶을일궈가는청년도배사는오늘도새로운벽앞에서있다.

일하는환경,함께일하는사람들,생활패턴등많은것들이달라졌지만나는여전히2년전도배를시작하던때와비슷하다.몸을사용하여일하고있지만늘생각이많고머릿속은복잡하다.도배라는일이재미있고기술자가되기위하여노력하고있지만또새롭게시도해볼만한재미있는일은없을지늘고민한다.아직기술자도아니며소장님밑에서독립하지못한일당쟁이도배사이다.도배를통해이루고싶은장기적이고궁극적인목표가있는것도아니다.그저도배가재미있고일당과실력이늘어가는것,내가도배하는것을우려하던사람들에게조금씩인정받는것이즐겁다.거창하지않더라도,조금은평범하더라도지금내가하고싶은일을할뿐이다.
그런마음으로나는오늘도벽앞에선다.
-174~175쪽

내삶의든든한지지대가되어주는그한단어!
나를더사랑하고아끼게해준인생의키워드를찾아서
‘LoveMyLife’,에디션L시리즈

각자의삶에는자신만의중요한구심점이있다.어떤이는바느질을하
면서인생이란긴달리기임을떠올리기도하고,또어떤이는도배일을
하면서세상으로난다양한창들을내다보며,또누군가는자신의아픈
몸을토닥이며함께살아가는방법을터득한다.에디션L시리즈는바
삐살다잠시여기서,각자가골똘하게바라보는것들에대해이야기하
려한다.

★나의바느질수다(천승희)
★편두통,한없이예민한나의친구(민윤)
★청년도배사이야기(배윤슬)
★내가단단해지는시간,문학책읽는밤(이진미)*
★동화가차려준밥상(김단비)*
★강의를잘하고픈그대에게(유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