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단단해지는 시간들 (같이 읽기의 즐거움, 함께 읽기의 따뜻함)

내가 단단해지는 시간들 (같이 읽기의 즐거움, 함께 읽기의 따뜻함)

$13.00
Description
삶은 ‘읽기’의 연속입니다!
우리는 ‘읽기’를 통해 나와 타인, 세상에 대해 알아갑니다.
상실이나 좌절이 마음에 가득 차 고통이 오래 지속될 때 책 읽기는 마음을 위로하는 효과 있는 약이 되기도 하죠. 좋아하는 후배가 잊히지 않는 말을 해준 적이 있습니다. 그녀의 사랑하는 조카가 잠시 만나자고 했는데 공교롭게 그날 다른 일이 있어 보지 못했고 얼마 지나지 않아 조카의 죽음 소식을 들었다고 했어요. 그녀는 만약 ‘내가 만났더라면’이라는 가정을 되풀이해서 했고, 너무나 슬펐고, 되돌릴 수 없음이 고통스러웠다고 했습니다. 그런 때 그녀는 존 스타인벡의 『에덴의 동쪽』을 펼쳐 읽었고, 이 과정이 그녀에게 영혼의 위로를 건넸다고 합니다. 미국의 어느 변호사는 사랑하는 언니가 췌장암으로 사망한 후 고통으로 잠을 이루지 못했고, 오랜 시간이 지난 어느 날 500페이지의 책을 하루 만에 단숨에 읽고는 편안하게 잠들었고 그 후로 매일 책 한 권 읽기 프로젝트를 시작했다고 합니다. 책의 내용이 위안이 되었을 수도 있지만, 책을 읽는 물리적 시간 그 자체와 순수하게 책 속에 몰입할 수 있음이 위안과 의미를 주었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들어가는 글〉에서
저자

이진미

‘우리모두우리의삶을만드는방법과구성하는방법을배워야한다.’는어슐러르귄의말을좋아합니다.읽기가그안내인이되어준다고믿고계속읽는중입니다.
서강대학교영문학과에서시대별영미소설읽기에대해서배웠고,이때포크너,울프,레싱,호손에대해알게되었습니다.대학원에서전공은미국소설이었지만,어떤장르든읽는것을좋아합니다.지금은백석예술대학교에서영어를가르치고있습니다.
일이든여가든매순간이읽기의연속이라생각하면서,읽기를통해‘나’와‘세상’에대한이해를넓혀갑니다.혼자읽을때가많지만,같이읽기도합니다.‘문학의숲을거닐다’와‘지금은독서중’에서친구들과10여년동안함께읽고있습니다.

목차

들어가는글

자기만의방을찾아서-도리스레싱,『19호실로가다』
독립과걷기-제인오스틴,『오만과편견』
삶의뼈대를바로세울때-이언매큐언,『속죄』
여성의상상력과창조성-메리셸리,『프랑켄슈타인』
말하고싶은존재의순간들-버지니아울프,『댈러웨이부인』
상대방의신발을신고걸어보기-하퍼리,『앵무새죽이기』
줄거리가없는삶-마거릿애트우드,『시녀이야기』
차별과다름을넘어-너새니얼호손,『주홍글자』
삶이란죽음을향하여나아가는행진-윌리엄포크너,『내가죽어누워있을때』
성찰하되후회하지않기-가즈오이시구로,『남아있는나날』

나가는글
함께읽은도서목록

출판사 서평

코로나상황이예상보다길게이어지면서손놓고있던자신의일상을정비하며더욱알차게잘보내려는사람들이점점늘고있다.각종SNS에는자신만의루틴혹은리추얼을꾸준히올리며‘지속적인인증’을시도하는모습들도꽤많이보인다.이때가장먼저쉽게해볼수있는것이바로‘읽기’라할수있다.『내가단단해지는시간들』을펴낸이진미작가는문학을전공하고강단에서활동하면서,지난10여년이상‘혼자읽기’와‘같이읽기’를늘실천하며.독서를통해자신의내면이단단해지는과정을기록해왔다.

『내가단단해지는시간들』은‘같이읽기’의결과물로,그동안정기적인독서모임에참여해여러번발제를진행하며좋은반응들을이끌어내었고,이후학교학부모를대상으로한강의로까지발전하게되었다.이책에소개되는열권의책은그학부모강의에서함께이야기나눈것들을심도있게풀어나간것이다.

“이언매큐언의『속죄』를강의하기로한날이기억나요.강의실로들어서니일찍와계신학부모들이진지하게이야기를나누고있는거예요.학부모들이시니당연히학교이야기겠지생각했는데,『속죄』의주인공브리오니의행동에대해서조용조용느낌을나누고계신거였어요.문학책이때로는접근하기가어려울수있는데,흥미롭게읽으신듯했어요.그장면이계속기억에남아요.”-이진미작가

독립과걷기,상상력과창조성,성찰하되후회하지않기등
함께읽은책속에서찾아본인생의중요한키워드들!

자기만의방을찾아나선『19호실로가다』의수전,
『오만과편견』의독립적인엘리자베스,
삶의제대로된뼈대를세우려는『속죄』의브리오니,
창조적작가메리셸리가창조한프랑켄슈타인,
댈러웨이부인의존재의순간들,
상대방의신발을신고걷는다는것이무엇인지알아가는『앵무새죽이기』의스캇,
줄거리가없는삶을살아야하는『시녀이야기』의오브프레드,
다름의표지를달고서묵묵히인생길을걸어가는『주홍글자』의헤스터,
애디를매장하려먼길을떠나는『내가죽어누워있을때』의번드런가족,
그리고자신의살아온인생에후회는있지만앞으로나아가야하는『남아있는나날』의스티븐스.

이책에서함께읽은소설의주인공들이다.문학작품속에서만난여러주인공의이야기는우리삶을비춰주는거울이라고할수있다.시간과공간이다른삶을살아가는허구의인물들이지만이주인공들과만나면서우리가현재처한상황을비춰볼수있기때문이다.

각자의나이와상황에따라독서의목적은다양해진다.초·중·고등학교에다니는아이들은독서과제를해내기위해책을읽어야할때가많고,직장인들은업무노하우나재테크방법을찾기위해자기계발서를주로읽는다.또는어린시절터득한책읽기의즐거움을놓치고싶지않아자기만의공간에서읽기도하며,다양한의견을들어보기위해정기적으로모여서읽기도한다.각각독서의형태나방법은정말무궁무진하다.이책을통해‘책읽기’라는능동적이고주체적인활동을‘혼자읽기’‘같이읽기’라는다양한형태로변주해나가다보면,‘나의삶을위한읽기’라는보다깊은근원에가닿을수있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