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독서 토론을 위한 열두 달 작은 강의 - 코로나19 3부작

청소년 독서 토론을 위한 열두 달 작은 강의 - 코로나19 3부작

$16.04
저자

인디고서원

인디고서원은2004년에문을연청소년을위한인문학서점이다.지금이순간에도더아름다운세상을향한창조적열정으로꿈꾸기를멈추지않는작은혁명가들이여기있다.진실과정의,용기와순수를가진이혁명가들이꿈꾸는세상은모든사람이자유와평등을누리며사랑과행복의삶을살수있는에코토피아이다.그러나이젊은혁명가들은일상의아름다움과세상의아픔을함께느끼는일을놓치지않는다.지금옳다고생각한바를실천하는것이야말로이들의혁명방식이다.각자의삶의장에서배움과소통의장들을만들어내고그아름다운연대를통해이들이꿈꾸는정의롭고아름다운세상은더디게라도반드시올것이다.

목차

들어가는말

1월우리는정의로운세상을꿈꾸는청소년입니다
토론―아름답고단단한내가되기를

2월참된삶의의미를찾아서
토론―나는살아있는것외에는다른일은하지않아요

3월나는대한민국학생입니다
토론―생각에대한새로운생각

4월살아있는민주주의를실천하기위한삶의기술
토론―좋은삶을만드는진짜‘공정’

5월공생을위한생태적상상력
토론―더나은세상을위한먹거리혁명

6월모든순간이삶이다
토론―지구언어속숨겨진행복의비밀

7월우리는어떤목소리를낼것인가
토론―우리에게경쟁하지않을자유를!

8월작고위대한목소리
토론―세상에바치는노래

9월정의로운공동체를위한연대의힘
토론―우리는정의로운공동체를꿈꿉니다

10월더나은삶을위한용기
토론―내일은분명더행복해질겁니다

11월삶이라는직업을위한모험
토론―우리는모두예술가입니다

12월희망을지속가능하게하라
토론―윤리적시민이만드는정의로운세계

출판사 서평

“코로나19팬데믹으로잃어버린배움과성장의시간을다시마주하게하는책!”

이제우리는‘지식의시대’를지나‘생각의시대’에진입했습니다
생각의시대에는수많은지식을나만의네트워와패턴으로
서로연결하는힘이가장필요할것입니다!

지난2020년4월,인디고서원청소년들은『공부는정의로나아가는문이다―코로나시대,새로운교육을위하여』를펴내며,코로나19의급박한상황에서우리는무엇을배우고가르쳐야하는가,진정한공부란과연무엇인가를주제로다양한생각과의견을펼친바있다.1년후인2021년3월,그청소년들은‘코로나19교육보고서’『우리는정의로운세상을만들것이다』로독자들에게다시찾아왔다.과연그들은코로나19상황을어떻게헤쳐나오고있을까?인간이자연의일부라는것,우리모두가서로연결되어있다는사실을절감한그위기상황에서여전히공부만을하며지내왔을까?아니면결코혼자서는안전하게살아갈수없음을느끼며여럿이공생하는새로운방법을모색하고있을까?

이번에펴낸『청소년독서토론을위한열두달작은강의』는이러한코로나193부작의마지막편에해당하는책으로,2021년한해동안전국청소년인문토론의장「정의로운세상을꿈꾸는청소년,세계와소통하다(정세청세)」에서함께한코로나시대의인문학강의와진지한토론의내용을담았다.1월부터12월까지‘정의로움’,‘삶의의미’,‘생태적상상력’‘연대의힘’등매달다양한주제를선정해,인디고서원을이끌고있는박용준팀장과이윤영실장이전체적인조감도를보여주는기조강의를한후청소년들이‘토론’이이어지는형식으로구성되어있다.이책의내용을담은영상들은인디고서원유투브채널에서도볼수있다.

최근들어코로나19팬데믹속에서디지털학습을주로받아오거나혹은그격차로소외된청소년들의문해력,탐구력,비판적사고등이그이전보다현저히부족해졌음을알리는연구들이연이어보고되고있다.이러한잃어버린배움과성장의시간을다시회복하려면가장급선무로해야할일은무엇일까?

이책에서청소년들은바로‘세상에질문을던지는것’에서시작하자고말한다.‘어떤삶이참된삶일까’,‘지속가능한삶은어떻게가능한가’,‘민주주의란무엇이고왜중요한가’,‘공정한경쟁은존재하는가’등정의롭고행복한사회를꿈꾸는이들이라면누구나떠올려봤을물음들이다.이러한다양한질문들을바탕으로우리는새로운것들을알게된다.질문하는힘이야말로지식을확장하고자아를발견,성장하는데가장중요한요소라할수있다.

우리의삶은하나의중심으로수렴할것이고,그중심을잘세우는사람만멋진삶을살아갈수있습니다.흔히스타일이있는사람이멋있다는느낌이드는데,아마도자신만의영혼의세계를가진사람을뜻할겁니다.그러므로내삶의이야기를내가충분히설명할수있어야합니다.서사,내러티브(narrative)라고표현합니다.나의이야기를잘하기위해가장중요한단계는바로자기자신을용서하고자신과화해하는것입니다.과거에내가이해하지못했던나자신과화해하고용서해야합니다.내가처해있는현실이때로는불만족스럽고그런상황에화가날수도있습니다.그런것마저도껴안을수있는영혼의힘을가지는것이바로자신의이야기를만들어가는일입니다
―본문19쪽

코로나가시작될때우리가내렸던일련의결정들을봅시다.학교를폐쇄하는대신에쇼핑센터는열어두었던선택,혹은학교를개학할때고등학교3학년부터대면으로전환했던선택이과연옳았던결정이었는지,만약다시결정을한다면어떻게다르게할수있을까생각해볼수있습니다.그런것이바로상상력이고,공감과연대를위한상상력은한사회구성원모두가공유해야하는것입니다.
―본문59쪽

‘모두를위한변화’를위해민주주의가필요합니다.민주주의는완성된제도나결과가아니라,보다정의로운사회와세계를만들어가는과정을뜻합니다.그래서다수의원칙에따르되,소수의의견을존중할방법을찾는과정이지요.다수에포함되지못한의견을끊임없이살피며,그의견이협상의테이블위에올라올수있도록하는것이살아있는민주주의입니다.‘모두’라는말은소외되고배제되고빠지는존재없이,모두를생각하고배려하고고려한선택을뜻합니다.모두를위하지않을때,시야의결손으로인한부당한결과와피해가결국우리모두에게돌아옵니다.지금당장조금편리하려고소비했던것들이공기와물이라는공동의영역을오염시키고모든생명을위협하듯이말이지요.
―본문80쪽

바틀비를통해배울수있는여러가지중하나가바로이특이성,즉내안의목소리를끝까지관철하겠다고하는개성,나는내가선택한이길을가겠다고하는태도입니다.바틀비는직업을잃고길바닥에나앉을때까지본인의특이성을끝까지관철한사람입니다.이소설에많이등장하는문장중하나가“미친거아냐?”라는표현입니다.그런데여러분,살면서이런표현들을들어보셨나요?혹시몇번쯤들어보셨나요?이말을듣는것을우리는부끄럽게생각하지만,달리생각해보면이런말을듣는것이나의특이성을유지하는,나의개성을누군가에게여과없이드러내는결과가아닐까생각합니다.그래서여러분이바틀비적인태도를갖는건아주중요합니다.
―본문150쪽

질문하고생각하는청소년들이많아질수록
우리사회는더건강해지고희망도커질것이며,
건강한민주주의와정의로나아갈수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