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해 (양장)

심해 (양장)

$43.00
Description
★ 2018 골드만 환경상 수상자, 클레르 누비앙의 화제작 심해생물 비주얼북
★ 봉준호 감독 심해생물 애니메이션에 영감의 원천이 된 책!
“신비롭다! 아름답다!”
2006년 처음 출간된 이후 수많은 영화·예술인, 과학자에게 영감을 불어넣은 책 『심해(Abysses)』는 봉준호 감독이 이 책을 바이블 삼아 심해생물 애니메이션을 준비 중이라고 알려져 화제를 모았다. 마치 심해생물이 사는 곳에서 이들을 직접 관찰하고 생물종 다양성에 경탄하기라도 하듯, 프랑스의 자연다큐멘터리 감독이자 작가인 클레르 누비앙은 독자들을 잊지 못할 심해 여행으로 안내한다. 200여 장의 사진과 과학정보가 결합된 『심해』는 어떤 책보다 심해에 가장 가까이 다가가도록 노력한 책이다.

저자

클레르누비앙

저자:클레르누비앙
자연다큐멘터리감독이자저널리스트인클레르누비앙은10년이상전세계를돌며<사라진정글의연대기LesChroniquesdelajungle>(France3,2000)와<야생의밤들LesNuitssauvages>(France2,2002)등의야생생물시리즈를만들었다.알랭부그랭-뒤부르가감독한<작은바다Microcean>의각본및촬영에참여했으며,<해저탐험가들Oceanautes>(Arte,2005)의각본을썼다.직접감독한고래사체의재순환을다룬<심해로의탐험Expeditiondanslesabysses>으로2005브라질마나우스세계필름페스티벌에서최우수모험다큐멘터리상을받았다.2005년블룸(Bloom)을설립해심해저인망어업에대한반대운동과해양보호운동을열정적으로이끌고있으며그공로를인정받아2018년골드만환경상을수상했다.

역자:김옥진
서울대학교식물학과와한국외국어대학교통번역대학원한영과를졸업하고,현재번역가로활동하고있다.옮긴책으로『타임라이프세계사기사도의시대』,『오늘을만든모든것들』,『사이언스IQ』,『행성이야기』,『살아있는지구』등이있다.

목차

들어가는말
서문

중층수역의생명체
심해탐험-신디리반도버(미국윌리엄&메리대학교)
중층수역에서살아남기-조지I.마쓰모토(미국몬터레이만해양연구소)
중국그림자극
심해생물의야간발레-마시영블러스(미국하버브랜치해양연구소)
바다의살아있는불빛-이디스위더(미국해양연구보존협회)
딱걸린진화의현장
물렁하지만게걸스러운포식자들-로런스매딘(미국우즈홀해양연구소)
신화에서현실로:심해의괴물-클라이드로퍼(미국스미소니언박물관)
심해동물은살아있는화석인가?-로버트C.브리옌후크(미국몬터레이만해양연구소)
지옥에서온흡혈오징어

심해저의생명체
심해저:생명없는사막?-크레이그M.영(미국오리건해양생물학연구소)
극지방의심해-미하엘클라게스(독일알프레트베게너연구소)
몬터레이해곡-개리그린(미국몬터레이만해양연구소)
어둠속의상어들
해산:심해의갈라파고스-J.앤서니코슬로(오스트레일리아연방과학산업연구기구해양대기연구부)
심해산호초:눈에서멀어지면마음도멀어진다
심해열수분출공-다니엘데브뤼예르(프랑스해양개발연구소)
가스가생물을북돋다:메탄누출지역-리사레빈(미국스크립스해양연구소)
고래의죽음은심해저생명의시작-크레이그R.스미스(미국하와이대학교)
심해해구:궁극의심연-간타로후지오카,듀걸린지(일본해양연구개발기구)

숫자로본심해
용어설명
찾아보기
참고자료
감사의말
사진출처

출판사 서평

“클레르누비앙의『심해』를보고심해생물의비주얼에매혹되었어요.
『심해』는아름다운책이에요.‘이게실제잠수정에서찍은거라고?’
생물체의형태도신비롭고사진도아름다움자체예요.”
-봉준호,〈ARENA〉인터뷰중에서

“경이로운사진으로넘실대는이책을한장한장넘기면서
나는「내셔널지오그래픽」을읽던어린시절로돌아갔다.
이잡지에실린윌리엄비비의기사를보며나는해저탐험가의꿈을키웠다.
나는『심해』가차세대탐험가에게비슷한영감을주리라믿어의심치않는다.”
-로버트밸러드(해양학자,타이타닉호의발견자)

“이세계를실제로본사람은누구라도기억속에
그이미지를영원히가지고있을것이다.
고립과우주의냉기,영원한어둠그리고무엇보다도
이곳에사는형용할수없이아름다운거주자들때문에.”
-윌리엄비비(과학자,심해탐험가)

깊은바다에사는지구의또다른주인을만나다!

지구에서가장큰생명의보고,심해
우리는심해에대해무엇을알고있을까
깊은바다속검은행성의아름다움까지,
우리가지키고경탄해야할자연유산!

단단한육지에서생명체대부분은지표면에의지한다.가장키가큰나무라고해봐야고도100미터를넘지못한다.그러나바다에서는살수있는공간이수직·수평두차원모두에걸쳐있다.바다는평균수심이3,800미터로,지구상에서생명이살수있는공간의99%를차지한다.시간이시작된이래영원한어둠속에잠겨있는심해는이공간의85%를차지한다.지구에서가장큰생명의보고인심해에대해우리는무엇을알고있을까.
당신은수심200미터아래에는식물이없다는사실을아는가?심해생물의90%가스스로빛을만들어낸다는것은?심해생물이봄여름가을겨울,계절의변화를느낄수있다고상상이나해보았나?고래사체한마리가심해저생물을10년간먹여살릴수있다는것은?바다밑바닥을그물로쓸어담는저인망작업으로해저서식지가파괴되고,산호초를비롯해수많은해양생물이멸종위기에처해있다는사실은?많은바다에서이뤄진대형고래잡이로고래의수가급감했으며,그결과심해저에서고래사체로유지돼오던생태계가타격받고있다는사실은아는가?
이책의일차적목적은직접보기전까지는그모습을상상할수없는심해생물의기이한모습을한껏즐기는데있다.그러나책장을넘기다보면,해양생태계가우리가꿈도꾸지못한방식으로서로연결되어있다는점을알게된다.대기중이산화탄소를흡수하고,기후를조절하고,해양생물의터전이되어주는바다는지구의균형을맞추는소중한공간이다.그러나인간의파괴적인활동은바다깊은곳까지그흔적을남기고있다.
이책은지구의놀라운생명다양성에눈뜨게한다.태양의빛을받아모든이들이볼수있는푸른행성의아름다움뿐만아니라,어둡고빛이통과할수없는깊은바다속검은행성의아름다움까지,우리가지키고경탄해야할자연유산임을일깨우고있다.

『심해』는2006년에독일,프랑스,이탈리아에서공동출간된이후,영어,프르투갈어,스페인어,일어,중국어,한국어등10개언어로번역출간되었다.이책의출간후클레르누비앙은〈심해전시〉를기획하여파리국립자연사박물관에서선보였고,홍콩,싱가포르,타이완등에서순회전시를연바있다.클레르누비앙은2005년에바다와해양생물보호를위해블룸(Bloom)을설립해심해저인망어업에대한반대운동을펼쳐왔다.그공로를인정받아2018년에‘녹색노벨상’이라불리는골드만환경상을수상했다.

무시무시한이빨을가진‘괴물’물고기,투명한몸을지닌오징어,
빨판을빛을내는전등으로개조한문어,섭씨80도가넘는열수공에사는벌레……
깊고깊은바다에사는기기묘묘한생물들과그들의기발한생존방식을알아보자!

계속되는어둠과높은압력,얼어버릴것같은낮은온도,희박한먹이에도불구하고생물들은북극해에서남극해까지,대륙의가장자리에서가장깊은해구까지모든심해에서숨쉬고있다.흡혈오징어,불꽃놀이관해파리,귀신고기,풍선장어,폼페이벌레,삼천발이등,이름도낯선생물들이그주인공이다.책은크게2부로나뉘어있다.1부‘중층수역의생명체’에서는헤엄을치거나바다속을떠다니는표영생물을,2부‘심해저의생명체’에서는바닥에정착해사는저서생물을다룬다.특히2부에서는해산,해곡,열수공,냉수분출지등의저서생태계를깊이있게살펴본다.
심해생물은자신이사는환경에따라마치옷을달리입듯이그형태는물론이고먹이잡는방식,방어전략,행동방식을달리택한다.태양빛이희미하게내리비치는200~1,000미터사이의바다에는스스로빛을내는물고기가많다.그중에는먹이를찾기위한빛도있으며,짝을유혹하는빛이나,방어를위한빛도있다.앨퉁이류인키클로토네(Cyclothone)는천적에게몸의형체를보이지않게위장하기위해서복부의발광기로빛을낸다.매일밤마다먹을거리가많은해수면근처로올라갔다가새벽이되면깊은바다로되돌아오는‘여행자’생물도있다.빛이닿지않는1,000미터이하의심층에는기괴한모습을한생물이많다.20센티미터의검은악마아귀암컷은에너지를절약하고,물속의미세한진동을느끼기위해서좀처럼움직이지않는다.
바다밑바닥,심해저는연니라고부르는부드러운퇴적물로덮여있는데,진흙을먹이삼아지내는심해성게,해삼무리들이거주한다.또한심해저에사는삼발이고기는지느러미가해류속으로들어올리는지지대로진화하였다.해류에최대한노출되기위해서다.긴자루가달린바다나리는바람에날리는우산처럼구부러져있다가자신을지나치는물로부터미세한입자들을수집한다.
해수면2,500미터아래뜨거운물을내뿜는열수공주변에는인간에게치명적인중금속과유독성의황화물이가득하다.대왕관벌레는화학물질을영양분으로바꾸는박테리아덕분에이곳에서높은밀도로번성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