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어진 시대 1 : 원자시대의 시작과 상대성이론의 탄생

휘어진 시대 1 : 원자시대의 시작과 상대성이론의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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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제1차 세계대전이라는 미증유의 인류적 재난 속에
빛이 바랜 아름다운 과학혁명의 시대!
1권에서는 고전역학의 시대가 끝나고 양자와 방사능과 원자와 상대성이 전면에 부상한 1896년에서 1919년까지의 시대를 다룬다. 이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전반 20여 년 가량의 기간 퀴리 부부, 톰슨과 러더퍼드, 플랑크와 아인슈타인 등은 엄청난 약진을 이뤄냈다. 이 시기 이들의 업적은 개별 발견으로도 뛰어났지만 뒤를 이은 거대한 흐름의 방아쇠이기도 했다. 그 결과로 1920년대에는 전혀 새로운 과학이 등장할 수 있었다.
저자

남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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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저자의말
프롤로그―1871년

1부여명
1원자시대의시작
2퀴리부부
3청년아인슈타인
4특수상대성이론
5막스플랑크
6다비트힐베르트
7톰슨과캐번디시연구소
8제국의시대,도시의공간

2부개화
1마담퀴리
2러더퍼드
31910년대의플랑크
4여성,리제마이트너
51차세계대전과독일과학자들
6방랑자아인슈타인
7일반상대성이론
8휘어진우주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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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상대성이론,양자역학,현대원자이론자체가주인공이아닌,
이를만든과학자들과그들의시대를집중조망하고자한책!

‘혁잡사’시리즈의두번째책인『휘어진시대1,2,3』는제목이인상적인책으로,20세기전반기에이전의과학과는뚜렷이구별되며태동한현대과학과과학자들을주로다루고있다.19세기까지의과학이직선적이고입자적이며단절되고메마른느낌이었다면,20세기의과학은우아한곡선으로파동치며상호작용하는아름답게휘어진모습이떠오른다.특히상대성이론은휘어진시공간이라는새로운개념을제시하며현대과학의상징으로자리잡았다.

저자는20세기초반물리학의대격변을설명할명쾌한용어를찾고있었는데,‘상대성’,‘불확정성’,‘상보성’같은단어들은어렵고때로는현학적인느낌도들어좀더선명하고쉬운느낌의단어를고심하던중,양자역학의‘얽힘’,상대성이론의‘휘어짐’등의단어들을후보로떠올렸다.이모든단어를모아제목을만드는것은무리가있다고생각했다.한단어만선택한다면역시‘휘어짐’이적절하겠다는생각을했고,그리고세계대전의비극속과학자들의이야기를표현하는데에도‘휘어짐’이라는표현이가장알맞은상징어라는생각으로귀결되었다.그렇게과학과시대와인간군상들의고귀함과저열함을모두함축한중의적표현으로『휘어진시대』라는제목을확정했다.

한편,같은시기세계는미증유의대재난인세계대전의시대로접어들었다.끝없이발전할것같던현대문명은학살과전쟁속에녹아내렸고,인류의이기심과무책임속에지저분한내면을드러내며비참하게휘어져버렸다.그러기에이시기는고귀함과저열함의두가지상반된의미로서‘휘어진시대’였다.이책은바로그시대를살던과학자라불렸던‘사람들’의이야기를다루고있다.

<이책의구성>

『휘어진시대』는세권의책,총6부로구성되어있다.기본적으로는시대순으로각권이나뉜다.1권은1896∼1919년의기간(1,2부),2권은1920∼1939년의기간(3,4부),3권은1939∼1945년(5,6부)의2차세계대전과이후의이야기로구성되어있다.

하지만다른한편으로두개의부분으로도나눌수있다.1∼3부가주로과학의내부에서발생한이야기를과학자들을중심으로구성했다면,4∼6부의이야기는과학과정치가미묘한경계에서상호작용하며과학과공학과산업이융합되어괴물같은규모의거대과학이되어가는과정을보여준다.

그결과두이야기는규모로서도큰차이를보이게된다.예를들어뢴트겐이나퀴리부부의작업과오펜하이머의작업을비교해보면,과학이라는이름하에하나로묶기에는너무나이질적인모습으로다가올것이다.또한4∼6부의진행과정에는과학자들이아닌사람들의이야기가상당히등장한다.그들은과학자가아님에도과학에큰영향을미쳤다.그로브스같은군인이나루스벨트같은정치인이과학의역사에반드시언급해야되는존재로떠오르게되는것이다.

과학자들도자신들의분야를넘어정치에깊숙이개입하는모습을보인다.오펜하이머나텔러의이야기를보면이런부분들이극명하게느껴질만하다.우리는원자폭탄이만들어지는모습에서거대한공룡처럼진화해버린낮선과학을마주하게되는데,1∼3부를읽었던경험들이전제된다면이장면들에서우리는‘진화하거나혹은타락해가는’현대과학의모습을서서히느껴볼수있을것이다.그과정에서우리가잃은것은무엇이고되찾아야하는것은무엇인지생각해보는계기가될수있으리라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