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체험과 인식의 사이에서...
의식의 눈을 통해 자연을 바라보는 시인의 눈! 자연의 몫과 사람의 몫을 구분 짓는다는 것, 시인은 그 경계를 따로 구분 짓지 않습니다. 주변의 사물들 즉 자연과 마음을 섞어 지낸다는 사실, 한 줄의 시로 표현하기까지, 시인의 삶은 체험→ 사유→ 인식의 과정을 거칩니다. 이러한 몰두 속에서 시인은 그 생각의 결론에 이르면서 마침내 지적 윤리적 생활을 영위해 간다는 목적지에 도달해 가는 것 같습니다.
봄 햇살
환한 자리
속의 말 밀어 올려
겨우내
접어뒀던
꽃잎으로 전한 안부
모두가
살아있다고
꽃 등 밝힌 에움길
-「안부」 전문
결국 “속의 말/밀어 올려” 하얀 목소리로 인사하는 에움길 꽃송이를 이 작품을 통해 까맣게 잊고 살았던 내 유년의 들꽃 친구들과 재회의 즐거움을 나누게 되었습니다. “모두가/살아있다고” 겨우내 추위를 견뎌온 자들의 맨 먼저 주고받는 언어가 바로 ‘안부’ 라는 것을 김 시인의 작품을 통해 확인받습니다.
사람은 따뜻한 온혈동물입니다. 요즘처럼 추운 날씨에 잠을 잘 때는 따뜻한 이부자리를 원하게 됩니다. 마찬가지로 정신적 피안처인 자연은 우리의 영혼을 감싸주는 포근한 담요와 같은 역할을 해줍니다.
‘일깨움’이란 낱말을 찾아보면, “일러 주어서 깨닫게 하다”로 사전이 나에게 일러주고 있습니다. “모두가/살아있다고” 일러주는 작품 속 휘파람새가 김영기 시인의 작품 속에 들어와 코로나 팬데믹으로 잔뜩 움츠려 있는 우리에게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봄 햇살
환한 자리
속의 말 밀어 올려
겨우내
접어뒀던
꽃잎으로 전한 안부
모두가
살아있다고
꽃 등 밝힌 에움길
-「안부」 전문
결국 “속의 말/밀어 올려” 하얀 목소리로 인사하는 에움길 꽃송이를 이 작품을 통해 까맣게 잊고 살았던 내 유년의 들꽃 친구들과 재회의 즐거움을 나누게 되었습니다. “모두가/살아있다고” 겨우내 추위를 견뎌온 자들의 맨 먼저 주고받는 언어가 바로 ‘안부’ 라는 것을 김 시인의 작품을 통해 확인받습니다.
사람은 따뜻한 온혈동물입니다. 요즘처럼 추운 날씨에 잠을 잘 때는 따뜻한 이부자리를 원하게 됩니다. 마찬가지로 정신적 피안처인 자연은 우리의 영혼을 감싸주는 포근한 담요와 같은 역할을 해줍니다.
‘일깨움’이란 낱말을 찾아보면, “일러 주어서 깨닫게 하다”로 사전이 나에게 일러주고 있습니다. “모두가/살아있다고” 일러주는 작품 속 휘파람새가 김영기 시인의 작품 속에 들어와 코로나 팬데믹으로 잔뜩 움츠려 있는 우리에게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아름다운 거짓말 (김영기 시조집 | 양장본 Hardcover)
$1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