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논개 3 (김지연 장편소설)

소설 논개 3 (김지연 장편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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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김지연 장편소설 『소설 논개』 제3권. 임진왜란 전후 진주성을 배경으로 어린 논개의 성장 과정부터 기생으로서의 삶, 의기회 조직, 뜨거운 사랑, 1차 진주성 대첩과 2차 진주성 함락, 적장을 껴안고 남강에 투신하기까지 불꽃같은 삶을 살다 간, 의기(義妓) 논개의 파란만장한 인생 역정을 드라마틱하게 그려 내고 있다.

임진왜란의 소용돌이 속에서 논개와 의기회, 걸인패들의 활약상이 박진감 있게 그려진다. 풍전등화의 위기에 추풍낙엽처럼 무너져 내리는 조선의 성과 군영들. 200년간 평화를 누리며 문약에 빠져 있던 조선은 왜군의 침략 앞에 속수무책이다. 임금도 백성과 궁궐을 버리고 피란길에 오르는데, 허수아비 강산을 지키는 이는 의병, 기생, 걸인패, 장삼이사, 필부필부의 민초들이다. 왜군은 곡창 호남으로 가는 길목인 진주성으로 몰려오고, 의기회와 걸인패들을 이끌고 결연히 맞서는 논개! 그녀의 화살이 백발백중 적군을 쓰러뜨린다. 1차 진주성 싸움에서 대승을 거두지만, 이듬해 2차 싸움에서 외부의 응원 없이 고립된 진주성은 결국 함락되고 마는데…
저자

김지연

저자김지연은
-소설가
-진주출생,중앙대학교예술대문예창작학과졸업
-1967년‘매일신문’신춘문예소설당선
-1968년『현대문학』소설추천완료
-경력:의사신문?경남일보문화부차장,방송심의위원,한국문인협회부이사장,한국여성문학인회회장,김동리기념사업회회장,중앙대학교문인회회장,동덕여대?성신여대강사,경원대겸임교수역임
-現)한국소설가협회이사장,한국문예학술저작권협회&복사전송저작권협회이사,은평문화원장
-저서:《산가시내》《산울음》《산배암》《산정》《돌바람》《씨톨1?2?3》《야생의숲》
《촌남자》《불임여자》《고리》《흑색병동》《욕망의늪》《아버지의장기》
《히포크라테스의연가》《살구나무숲에트는바람》《생명의늪上?下》
《산막의영물》《산죽》《명줄》《인생》등
-수상:한국소설문학상(10회),월탄문학상(31회),채만식문학상(8회),성균관문학상(3회)

목차

작가의말
9.전란의조짐
10.허수아비강산
11.진주성대첩
12.꽃잎은떨어져도

출판사 서평

「소설논개」는임진왜란전후진주성을배경으로어린논개의성장과정부터기생으로서의삶,의기회조직,뜨거운사랑,1차진주성대첩과2차진주성함락,적장을껴안고남강에투신하기까지불꽃같은삶을살다간,의기(義妓)논개의파란만장한인생역정을드라마틱하게그려내고있다.
전3권으로구성된「소설논개」의3권에서는임진왜란의소용돌이속에서논개와의기회,걸인패들의활약상이박진감있게그려진다.풍전등화의위기에추풍낙엽처럼무너져내리는조선의성과군영들.200년간평화를누리며문약에빠져있던조선은왜군의침략앞에속수무책이다.
임금도백성과궁궐을버리고피란길에오르는데,허수아비강산을지키는이는의병,기생,걸인패,장삼이사,필부필부의민초들이다.왜군은곡창호남으로가는길목인진주성으로몰려오고,의기회와걸인패들을이끌고결연히맞서는논개!그녀의화살이백발백중적군을쓰러뜨린다.1차진주성싸움에서대승을거두지만,이듬해2차싸움에서외부의응원없이고립된진주성은결국함락되고마는데….강철여인논개의운명은어떻게될것인가??

[책속으로추가]
“총이나활이나그런거때문만이아인기라.국록처묵은이나라벼슬아치들의정신이썩어빠져서그런기라.몸띠로라도적을막아백성과나라를구하겠다는우국충정만있으모,활과총이아무리다르다캐도이렇게까지는안당하는기라.썩어질노무못난종자들.우짠다꼬그런옹졸하고비열한인간들을벼슬자리에앉혀놓고,백성들피만빨아묵게했는지,아이고.”(중략)
“걸뱅이들사람만드는어린기생만큼도못한,등신겉은사또들이라니,쯧쯧.”
그러자다른두남자의낯빛이흥미로움으로번들거렸다.
“참말로논개는여걸인기라!백명이넘는진주걸뱅이들을멕이고입히고훈련시키고,인자는숫제집에다가걸뱅이들을끌어들여서같이산다카더라.가난은나랏님도못구한다카는긴데….하기사고방에해묵은곡식이천장까지쌓여있다쿠더라마는,맨날백사람밥을해멕이모그게언제꺼정갈라는지.쥑일놈들,물속에처넣는알곡식을논개한테나좀주지.”(‘허수아비강산’중에서)

초기의파죽지세와달리전쟁이접전으로흐르자왜군으로서는호남을확보하는것이더욱시급해졌다.이에왜군은9월하순김해를공략하고2만이넘는대병력으로서쪽으로진격해왔다.적군은경상우도의주력군이진주성에주둔하고있다고판단하고,이곳만완벽하게공략하면인근고을들은물론전라도까지쉽게차지할수있을것으로생각했던것이다.적군은노현전투를시작으로창원,함안을차례로점령한후,10월1일에는함안과진주의경계인부다현을넘었고,10월2일에는진주성동쪽20여리지점인소촌역까지접근해왔다.
진주성은남쪽으로는천혜의깎아지른절벽아래남강이흐르고,서쪽또한절벽에의지하여있고,북쪽으로는성벽아래로대사지라는큰못이있고,동쪽으로는대사지와남강을연결하여넓고깊게판해자가있어사방으로적의접근이용이하지않아수비에최적의요새였다.이에경상우도관찰사김성일은진주목사김시민에게명하여나아가공격하지말고방어로써진주성을굳게지키도록하고,경상도와전라도의관군과의병장들에게통문을돌려지원을요청하였다.왜적의침입에대비하여진작부터성곽을보수하고,성호를깊이파고,무기를새로만들고,관군과백성들을훈련시켜온김시민은성안의관민연합군을이끌고물샐틈없이성을수비하고있었다.(‘진주성대첩’중에서)

논개는경직된낯빛을하고속으로분노를삼켰다.며칠째군사와백성들이포위된성에서고군분투하고있는데,성밖에서일절지원이없다는사실이도저히이해가되지않았기때문이다.꾹꾹눌러감추고있던마음이입밖으로비어져나왔다.그녀는고개를저으며자기도모르게혼잣말을읊조리고있었다.그러나누구도들을수없는나직한입속말일뿐이었다.
“이럴수는없는것이야.임금이며도원수며동정군의제독이며모두무슨생각들로죽은듯엎드려있단말인가?적들의기세가아무리맹렬해도그렇지,지금성안의상황이어떠할지환히꿰뚫고있을사람들이이럴수가있단말인가?한핏줄의형제들이며칠을고립되어죽기로싸우고있는데,오로지그들의응원만을애타게기다리고있는데,진정이럴수가있단말인가?남의땅도아니고바로이조선땅에서,흉악한늑대무리가지금제핏줄을잡아먹고있거늘,두손놓고구경만하는꼴이라니!이게사람이할수있는일이란말인가?진주성의생민을왜적의분풀이대상으로그냥희생시키겠다는것인가?저들의욕심을채워주어더큰화를막기위함인가?아니면,다른구국의목적이있어의도적으로진주를버리는것인가…?”(‘꽃잎은떨어져도’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