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향기 봄이 오는 소리 봄은 늘 거기 있지 않든가 햇살 산수유 꽃그늘 아래 봄빛이 완연한데 이른 봄 3월이 오면 세월 한여름 새해 아침 새로운 날 오랜 상처
Ⅱ. 철이 없는 요지경
귀향길 2 장마의 긴 터널 일상 어느 날 밤에 능소화 철이 없는 요지경 12월이 오면 2011년 여름 그건 또다시 하늘의 몫인가 아직도 비어 있는 마흔두 계단 떡국타령 새대가리 비 오는 날 구름을 보면 달이 가고 조상님네들 기차는 어디로 가는가
Ⅲ. 내 마음에도 비가 내린다
겨울비에 젖은 노래 우정 내 마음에도 비가 내린다 기다립니다 제주의 밤 비는 부슬부슬 오고 야단법석 병실의 풍경 언제나 열려 있던 사립문 짝사랑이었던가 막걸리 두어 잔 주홍빛 노을 차 한잔 마시고 싶다 가을이 오면 지하철에서 무제 지하철 풍경 세월을 태우는 불꽃 기도 아직은 이대로이고 싶다 마음은 까닭 없는 눈물 장암역 외로운 시인 방앗간
Ⅳ. 나는 들꽃
무슨 좋은 일 있으려나 땡볕 산새 언제나 빈손이지만 행복합니다 연홍도 미술관 나는 들꽃 애처로운 루드베키아 주소록 혼자이지만 상사화 꽃무룻 쌍계사 가는 길 나는 파도 방패연 당신은 바람 군산 옹고집 정주봉 도비산에 올라보니 하늘은 어제나 맑았다
Ⅴ. 옥류 위에 그 모습 비칠 때
베네치아의 곤돌라 끝과 시작의 한자리 김제평야에서 만난 까마귀들 옥류 위에 그 모습 비칠 때 몽골의 대초원에 서서 플라밍고 큰 산이로다 로마에 가다 불영계곡 스코트랜드 행 제주 비양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