뜰에서 삶을 캐다 (정복언 제2수필집)

뜰에서 삶을 캐다 (정복언 제2수필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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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은 그에게 사유의 공간, 창작의 산실

東甫 김길웅 (수필가·문학평론가)

정복언은 2016년 시인으로, 이듬해에 수필가로 등단했다. 그 어간 수필집 『살아가라 하네, 2019』와 시집 『사유의 변곡점, 2020.』을 상재하면서 열화같이 타오르는 창작욕으로 문학에 정진해 온 작가다. 이렇게 시와 수필 두 장르를 병행하면서 연거푸 작품집을 내는 경우는 그리 흔치 않다. 두 해 사이 수필집 두 권, 시집 한 권으로 세 권의 작품집을 마치 농부 가을걷이하듯 거둬들인다. 작품집을 통해 문단 주변의 좋은 반향이 있었음을 우리는 익히 알고 있다.
『뜰에서 삶을 캐다』가 세 번째 작품집이라는 사실에 주목하면서, 등단 3, 4년 그새 작품집 셋은 괄목상대할 일이 아닐 수 없다. 작품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로 그가 등단을 전후에 얼마나 창작에 몰두했는지 미루어 알 수 있다. 등단을 계기로 한때 불꽃같이, 그게 마치 문학의 완성인 것처럼 반짝거리다가 시대의 물결 속으로 사라지고 마는 많은 신인 시인·작가들에게 귀감이 되고 남을 일이다.
표제 『뜰에서 삶을 캐다』에 연유해 시인 수필가로 살아가는 정복언의 삶의 때깔은 흡사 그 뜰 속에 서 있는 한 그루 나무를 연상케 한다.
나무는 수많은 잎을 버림으로써 버린 만큼 성장한다. 정복언은 그간 뒤늦은 등단으로 문학적 성장통에 얼마나 많은 잎을 버렸을 것인가. 종심을 전후해 문단에 얼굴을 들이민 그의 이력을 나무에 포개 놓고 보면, 그가 그런 한 그루의 나무와 혹사酷似하게 다가온다.
저자

정복언

ㆍ제주남원출생(1949)
ㆍ공주사범대학영어교육과졸업(1972)
ㆍ제주여자상업고등학교교장역임
ㆍ황조근정훈장수훈(2012)

ㆍ『文學광장』시등단(2016)
ㆍ『현대수필』수필등단(2017)
ㆍ제주문인협회·제주수필문학회·동인脈회원
ㆍ제주일보칼럼필진
ㆍ수필집『살아가라하네,『뜰에서삶을캐다』
시집『사유의변곡점』

목차

뜰에서삶을캐다
|작가의말|구름뒤의햇살을 4
|평설|東甫김길웅(수필가·문학평론가) 224

1부/시간에색을입히다
물총새의구애 13
말솜씨 15
현재를밟으며 17
수석의풍경 20
시간에색을입히다 24
돈포획술 28
사라지는것들 32
갯가를씻으며 36
사기술의허실 40
콘텍트렌즈 44

2부/걸으며생각하며
호박을키우며 49
마음의무늬 51
오름단상 53
돌을읽다 56
걸으며생각하며 60
도전 63
비법 67
아내의응원 71
느끼며다가서며 74
웃는얼굴,우는마음 78

3부/뜰에서삶을캐다
모과나무분재 83
뜰에서삶을캐다 85
멀어지는청력 89
부부 93
기대의허울 97
잔디마당과잡초 101
생명을생각하며 105
마음의순도 108
호박청만들기 111
하얀접시꽃이라니 114

4부/모과를마주하고
계단 119
빈둥지 122
속내를찰랑이는 124
오일장이당기네 128
모과를마주하고 132
손자의사진첩 136
시간의징검다리 140
표절 144
심리전 148
11월의끝자락 152

5부/가을걷이
제자들과추억의잔을 157
잠이라도잘자면 159
호박이열렸네 161
식사동아리 164
가을걷이 166
생존을위하여 170
마음의문을열며 174
소망을풍선처럼 178
필연 181
낙수1 185

6부/인생단상
낙엽을쓸며 191
갑질 193
부서진날갯짓 195
뿌리를생각하며 197
인생단상 201
양심의허실 205
살다보면살아진다 208
나의빽 211
늙음을나누며 215
온후한얼굴만으로도 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