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가장 소중한 것은 (위기가 문학이 되고 그림이 되다)

지금 가장 소중한 것은 (위기가 문학이 되고 그림이 되다)

$14.00
Description
강은교 시인과 함께 하는 33인의 신춘문예 당선작가, 32인의 일러스트레이터, 10인의 어린이작가의 코로나시대 문학과 그림
“아침에 마스크가 고장 났다. 거울 앞에서 마스크를 쓰고 전원을 켰더니 화면이 우주인의 헬멧처럼 캄캄하기만 했다. 이 액정 위에 내가 설정해놓은 얼굴이 떠야 하는데 그 기능이 먹통이었다. 화면을 끄면 투명한 강화유리 안의 내 얼굴이 보였다.” 다양한 재질과 디자인의 마스크가 나왔어도 마스크가 망가져 수리센터에 점검을 맡기는 경우는 아직 없다. 마스크는 그냥 쓰고 버리면 된다. 그러나 책 속의 〈탈〉이라는 글에는 첨단 액정용 마스크에 관한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다. 마스크를 묘사하여 이미 시간 이동을 한 우리의 일상이 변화된 미래 속으로 빠진다.
연애와 실업급여의 합성어인 “연애급여”를 받기 위해 위험을 무릅쓰고 데이트를 나온 청년,
어머니가 돌아가셨는데 면회도 금지되고, 임종도 못 한 현실이 시가 되고,
Corona Extra의 맥주병의 명칭을 통해 의미의 확장과 독특한 발상을 보인 시 등…
〈지금 가장 소중한 것은〉 33인의 글 작가의 1편 이상의 시, 에세이, 콩트, 소설과 42인의 그림작가의 그림이 있는 모음집이다.
33인의 신춘문예 당선작가 시인, 소설가가 현실을 얘기하고 미래를 예견하고 과거를 돌아보게 한다.
피식 한번 웃을 수 있는 소재로 재미있는 일이 없는 상황에 재미를 느낄 수 있게 하고, 현실감이 살아 있는 이야기로 감동을 전해주며, 신선하고 독특한 어휘로 다양한 형식의 문학을 보여주고, 상상의 이야기로 흥미를 더한다.
42인의 일러스트레이터와 어린이의 그림이 글과 어울려 본문의 내용을 더 확장해 생각해 볼 수 있게 한다.
강은교 시인은 서시를 통해 독자에게 “너는 선물”이라는 메시지로 사랑을 전한다.
저자

강은교

연세대학교영문학과및같은학교대학원국문학과를졸업했으며,1968년〈사상계〉신인문학상으로등단했다.시집《허무집》,《풀잎》,《빈자일기》,《소리집》,《붉은강》,《오늘도너를기다린다》,《벽속의편지》,《어느별위에서의하루》,《등불하나가걸어오네》,《시간은주머니에은빛별하나넣고다녔다》,《초록거미의사랑》,《네가떠난후너를얻었다》,《바리연가집》,《아직도못만져본슬픔이있다》있다.그밖에산문집《젊은시인에게보내는편지》,《무명시인에게보내는편지》,《추억제》,《그물사이로》,《잠들면서잠들지않으면서』등이있다.한국문학작가상,현대문학상,정지용문학상,유심작품상,박두진문학상,구상문학상등을받았으며,현재동아대학교명예교수이다.

목차

서시
강은교시인멀리있는연인에게.....다섯째곡조
1부그래요우리
마스크빌런의하루(소설)/희한한꿈(그림)/속도를벗다(시)외/불안장애(그림)/
밤과바깥의루시(소설)/2020자화상(그림)/타히티(소설)/2.5단계(그림)/
말(시)외/기다림-노아의방주(그림)/공그르기(소설)/조금더번잡스러워진아침(그림)/
숙주(시)외/아쉬움(그림)/안전한만남(소설)/안전과불안전그사이(그림)/
사는버릇(시조)외/사막의달(그림)/다가오는것들(콩트)/달라진삶(그림)/비대면의가을(시)외/Blue&Grey(그림)/
월출산유채꽃밭(수필)외/연락-평화로운나날의안부(그림)/마스크원정대(시)외/그와그녀의벽(그림)/안드로메다(콩트)/무제(그림)/
사라짐에대하여(시)외/함께걷는이길은(그림)/사랑은한낱(소설)/코로나의거리-1,2(그림)

2부마음은더하고사랑은나누며
불면의교도소(시조)외/코로나_교도소(그림)/고수경탈(콩트)/
눈에는껍데기,껍데기에는눈(그림)/에서’가‘에게’에게(시조)외/
동행(그림)/쉿(소설)/가족(그림)/스몸비(시)외/maskoflove(그림)/
내일은내일의태양이뜬다(콩트)/마스크세상(그림)/책꽂이(시)외/
서재엔정작책들이없도다(그림)/노래에목마른록발라드마니아(소설)/
일상으로의초대(그림)/마스크,낙엽혹은신분증(시)외/도둑(그림)/
그래도우리는(소설)/마스크를썼어도사랑해(그림)/
응급실소묘(시조)외/뚝,뚝(그림)/흔들린우정(산문)/흔들린우정(그림)/
별냄새나는인류여,안녕하신가(시)외/나룻배(그림)/창진의도시락(산문)/
함께(그림)/가뭇없이간다(시)외/낯선여행(그림)/
고난속에서변하지않는사람들(산문)/코로나단상(그림)/길위의길(시)외/만남(그림)

3부다시힘을내요
우리는,나는……이랬다/코로나를끝내기위해서/일상을즐겨요/소중한께

출판사 서평

잃은것을찾는이에게……

중요한역사적사건은그시대를반영하는기록으로글과그림을탄생시켰다.
이런저런전쟁,기념할만한행사,사건사고들이우리에게기록으로남아두고두고읽히고보여지고있다.당시를경험하지않은사람도그기록을통해해당시대와소통한다.
2019년도를시작해서2020년이지나고지금2021년도에우리의가장큰사건사고는무엇일까?종류도많고크게화두가될일들도많다.하지만특정의대상이아닌이시대를살아가는사람이라면한사람도비껴갈수없고제외될수없는문제의일은무엇인가?

바로,지금도겪고있는“코로나19”인것이다.
코로나는3년의해를거치며이제는익숙한것처럼되어버렸으나이시대에가장큰화두이자사건이다.남녀노소모두에게해당된다는말로도부족한특정대상으로한정된것이아닌생명체인사람,혹은일부동물모두에게해당하는문제가되었다.코로나바이러스에가볍게앓고지나가는사람도있지만……어느누구는생명을잃고지금이책을읽지못하는존재가되어버렸다.생명외,갖가지생활의어려움은차치해놓고,말이다.

여기〈지금가장소중한것은〉이시대의기록이다.문학으로그림으로남겼다.기록으로만남겨놓는것이아닌그속에서소통하고공감하고위로를얻거나한번웃을기회가될수있다.
강은교시인과33인의신춘문예당선작가시인,소설가,32인의일러스트레이터,10인의어린이작가가참여했다.시,소설,에세이,콩트와여러스타일의그림으로표현하였다.글쓰기의기본이갖춰진신춘문예당선작가들의글을통해공감을깊이느낄수있을뿐만아니라그들의재치있는표현에도매력을느낄수있다.다양한스타일의일러스트레이터와어린이작가들의독특한표현방식의그림은일상의제한으로무료함을느끼는지금소소한재미를준다.코로나가지위나직업상황에따라차등이주어지지않고모두에게주어진문제처럼〈지금가장소중한것은〉는강은교시인과75인이함께함으로써코로나19를모두가겪는것처럼다양한분야의글과그림을넣으려고노력하였다.전문가는아니지만,자신의상황을진솔하게표현한어린이작가들의그림도재미가있다.

역사적큰환란속에서평범한사람은글의작가가되고그림의작가가되었다.많은서간문과옥중편지속에서우리는결과를볼수있다.안중근과어머니의편지와혜경궁홍씨의기록〈한중록〉외에도손으로꼽을수없는다양한글들이있다.절실함으로글이되고문학이되었다.일상의주인공으로삶을그림으로남긴우리민중의그림“민화”처럼〈지금가장소중한것은〉은코로나시대가만든문학이며그림이다.특히이도서의일정부분마련한독자의공간과여백은독자가글과그림을읽고보면서……,‘그래나의이야기지,그래내이웃의이야기지’하며떠오르는생각과감정,일들을글과그림,메모로남길수있도록계획했다.독자가읽고보면서공간을자신의기록으로완성해간다면,이책한권이독자에게는이시대를살아가는자신만의기록서가되고많은것을잃은일상에서위로의친구가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