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수 먹기 좋은 날 (바우금혼시집)

국수 먹기 좋은 날 (바우금혼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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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격조 있는 그리움을 담은 사모곡…
박성일 시인과는 수년 동안의 교분을 통해 그간 수백 편의 작품을 접한 바 있다. 전공이 이공계이면서도 서예와 음악 등 예술에 관심을 가진 폭넓은 교양인이기도 하다.
‘앞니가 두 개’는 세 대상(아이, 할머니, 며느리밥풀꽃)이 빚어내는 생명과 평화의 세계를 스케치한 소품이다. 세 대상이 지닌 공유소는 두 개의 앞니다. 아이의 앞니는 생명의 생성, 꽃의 앞니는 생명의 절정, 그리고 할머니의 앞니는 생명의 소멸을 상징한다. 생명과 평화라는 거대한 주제를 동화적 분위기로 압축해서 쉽게 표현한 작품이다.
‘국수 먹기 좋은 날’은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을 담은 사모곡이다.
멀리 떨어져 사는 손자가 국수를 해 먹었다고 전화로 자랑을 한다. 그러자 화자는 돌아가신 어머니가 문득 생각난다. 어머니가 생존해 계실 때 혹 심기가 불편해하시면 어린 아들에게 ‘할머니께 국수 먹고 싶다고 해라’ 하고 부탁을 했다. 그러면 어머님이 신명이 나서 어린 손자를 위해 칼국수를 열심히 만들어 주시며 기분이 풀리셨다. 그런 어머니를 아내도 잘 알고 있다. 국수해 먹었다는 손자의 전화를 받고 화자는 어머님 생각이 나서 점심때 국수나 먹을까 하고 아내에게 청하는 상황이다.
어머니에 대한 그리운 마음을 격조 있게 담아냈다.
박성일 시인은 수사에 의존하지 않고 헛된 기교를 부리지 않으며 필요한 말만 적절히 구사하고, 담백하고 간결한 문체도 부담이 없다. 난삽한 시문들이 범람하고 있는 현 시단에 그의 단아한 시풍이 청량제가 될 수 있으면 좋겠다.
저자

박성일

우리시회원
ㆍ충청북도괴산눈비산아래갓바우에서태어나서
ㆍ북악산에안긴경복중ㆍ고등학교를나와
ㆍ불암산자락서울공대기계공학과를졸업하고
ㆍ40여년을회사다니다그만둔후
ㆍ어릴적부터동경하던서예음악등을배우다가
ㆍ지금은‘시’를공부하며아름답게살려하고있습니다.

목차

시집을내면서5
기리는글6
서평164

1.그녀는내게
그녀는내게17
아내가작아졌다18
러브레터19
윗세오름에서20
꽃다발22
그녀의오월23
돌미나리24
아내는지금도벽돌집에살고있다26
선짓국이어때서27
비온후갠날28
딱걸렸네29
아내의창30
나이를거꾸로살고싶은아내31
빛바랜첫사진32
여편네라부르는이유33
말하는거울34
어버이날35
절임배추36

2.앞니가두개
앞니가두개39
산수유40
냉이캐러갔다가41
산유화처럼42
봄맞이43
사랑초44
초여름45
딱따구리46
가을이오는가47
가을길48

3.국수먹기좋은날
국수먹기좋은날51
사모곡-아카시아꽃52
할아버지귓불53
짚신한짝토시한짝54
산수유아래서55
사모곡-팟국56
화해57
참외서리58
너도며느리편이구나60
뿌리를찾아서61
미운정62


4.문패달던날
문패달던날65
세월66
절반의성공을위하여67
부부싸움68
나만의장소69
삼식이예찬70
오백원71
껌파는할머니72
선행先行학습73
굴뚝74
별일없으시죠?75
유효기간76
자장면한그릇의행복77

5.다녀오세요
다녀오세요81
아들의세뱃돈82
큰딸83
며느리친해지기84
욕심85
며느리찻잔86
시집간딸87
재택근무88
우보천리牛步千里89
할머니와효손90
아름답게사는법91
아름답게사는법-가족92
가족-손자생각93
잎새94
자랑95
잔칫집에서밥도못먹고96

6.차를마시며
차를마시며99
포도따기100
아름답게사는법-재능기부101
종소리102
그리움하나있어103
아름답게사는법-중산층104
부부-백년계약105
음악신청합니다106
지금의익숙함이좋다108
사방에널린게행복이라기에109
거울속거울110
부부-길가벤치에서111
달라도똑같구나112

7.99번째백운대
99번째백운대115
지리산능선에서116
대승폭포117
한라산118
덕유산120
속리산121
월출산122
채석강에서123
경주남산124
백담계곡125
나리분지126
몽돌해변128
한장의시詩129
멀리시계탑이보인다130
이간수문二間水門131
바둑여행132
소리길133
한강습지134
낯선나라낯선길손135
황산의기억136
자전거타면138
자전거타면-아내139
두엄더미140
둘레길들레길-바람이머물고있네141

8.갈대가서있는까닭
갈대가서있는까닭145
바우146
사과이야기147
개만도못한148
어느신부의고해성사150
호우를기다리며151
우리의소원은통일152
제2악장153
전철역에서아파트가는길154
둘레길들레길-도둑놈156
신의하향평준화157
나뭇잎에도영혼이있을까158
대나무159
졸업식160
치사랑161
세월이내게묻기를1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