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지다 (이용익 두 번째 수필집)

번지다 (이용익 두 번째 수필집)

$13.10
Description
인생을 발효해 얻어 낸 자득自得의 맑은 눈
첫 수필집 『석양의 메시지』처럼. 그리고 그 번짐은 많은 시간이 흐른 오늘에도 잔잔한 파문으로 일렁이며 번지고 또 번질 것이다. ‘번지다’는 여운을 동반한다.
‘번지다’는 멈춰 있지 않다. ‘번지다’라는 동사에 흐르고 있는 운동에너지가 시나브로 진행형으로 그 태깔을 바꿔 흐른다.
월촌은 그래서 움직임을 완료한 명사형 ‘번짐’을 놓아두고, 동사 기본형 ‘번지다’를 내걸었을 것이다. 월촌의 좋은 글들이 수필을 사랑하는 이들의 영혼 속으로 화선지에 번지는 묵훈(墨暈)처럼 번질 것이다.

월촌은 평생 교단에 섰던 교직자로 남달리 온화하고 결곡한 성품을 지니고 있다. 다정다감하고 마음 따듯한 사람이다. 그리고 인품이 참 올곧고 미덥다. 그래서 그에게서는 그가 살아온 인생의 향기가 난다. 글을 쓴 작가에게서 향기가 나야 수필에서도 향기가 난다. 수필은 무턱대고 체험을 진술해 늘어놓으면 되는 글이 아니다. 자신의 삶을 마음이란 거울에 실상으로 비춰 낼 수 있어야 수필을 쓸 수 있다. 인간이거나 사물, 사상(事象)에 이르기까지 그 존재 가치에 대한 깨달음-‘자득(自得)의 눈’을 뜨지 않으면 안된다. 월촌 수필은 마침내 그 경지에 이른 것이다.

-작품서평 중에서. 東甫 김길웅 (시인 · 수필가 · 문학평론가)
저자

이용익

·제주시애월읍중엄리출신
·제주대학교졸업
·중등교장역임
·『대한문학』등단
·제민일보‘아침을열며’필진역임
·대한문학제주작가회회원
·동인脈회장역임
·대한작가상수상

작품집
《들려주고싶은꿈하나》
《석양의메시지》
《번지다》

목차

작가의말 5
작품서평(東甫김길웅) 241

1부서리를밟으면결빙에이르나니
깊어가는여름밤 17
갈이 18
공자천주기름칠 26
너와나의경계 30
달도차면기우나니 35
서리를밟으면결빙에이르나니 39
짓밟는가운데길은트인다 43
편중 48

2부계륵의약진
엄지 55
계륵의약진 56
괴물 60
껌씹고병원가다 65
또하나의세계를접하다 70
뱃속철판은 75
뱃심 79
하혈,그시작은 83
학생들놀이터로들어서다 88

3부네주먹,내주먹
노상에서 95
네주먹,내주먹 96
다가오는미래세계 101
뜸들이기 104
말바둑을떠올리며 109
번식,그경계는 113
손끝의점프 117
아쉬움 121
햇살속에가을이익어간다 125

4부내몸속이물질
봄의전령 131
개미와의줄다리기 132
내몸속이물질 136
돌이되리 140
말에게눈총을받다 144
안양천맹꽁이 148
역사의아이러니 152
영원을향한대나무의몸짓 154
천지의문 158

5부번지다
일단빠져들면더끌려들어가는 165
바느질연정 166
발버둥치면서라도 170
번지다 174
비누의미학 178
수행183시소게임 187
안개속 191
장모님과홍시 196

6부아귀
역주행 203
내마음속의붓다 205
불안이라는질곡 209
쉰까지헤아림처럼 213
아귀 217
양변기에앉는남자 221
장돌뱅이 225
접점 229
해프닝 2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