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앗으로 시간을 지나 (김정옥 시집)

씨앗으로 시간을 지나 (김정옥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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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섬세한 감성과 따뜻하고 깊은 통찰력”
김정옥 시인은 부드러움과 섬세함을 지닌 동시에 깊은 사고를 하는 시인이다.
스치듯 지나가는 생활 속 사소한 일상과 사건들을 절묘하게 시어로 변환하는 능력이 탁월하다.
시를 읽으며 깊이 있는 연상의 묘미를 즐길 수 있다.
저자

김정옥

출간작으로『씨앗으로시간을지나』등이있다.

목차

1부슬겁다
기다림
다시봄을맞으며
한걸음더
준비
겨울공화국
봄을부르는노래
들여다보기
오래된책
받아쓰기
겨울바람
누구시기에

시골집
밥한술처럼
스마트워치와나
넘어가다
탄수화물보고서
느린이별
빈들에서봄을보다
따뜻한가슴
빗장을열다
겨울노래
한잎같은마음
정북토성에서서
열다
너는어째
조금만더
여행
콩나물을뽑으며
배롱나무긴겨울을건너고
빠지다
연꽃피우는마음
봄이왔으면
택배로배달된사랑

2부이윽하다
꽃피는사랑
비,음악회를열다
부평초
퇴고
원인이없는결과는없다
돌아오지않는강
건넛방체류기
핑계
거리
같아지길바라는소원
기절
의자
미호강연가
습관
위선
절규
자본주의만세
날다
사이
도시가운데서서
가을
잠재우다
시간
버짐나무
반올림

새벽길
숙면
너와나의거리
다이어트

아까시꽃잎날리고
한마음
거울

3부상가롭다
조각판화
그후에
멈춰진시간

겨울
겨울마케팅
잇다
아침운동
급식봉사
3분의1
운동
노동자
관리사무소
시인
새벽
문열다
낙엽
오이넝쿨을걷으며
습관이란
그러려니
장소가된옆자리
물오른버드나무처럼
봄이되다
단호박
공연히
발걸음도가볍게
외출
요리
하이힐을신겨주는봄
공연히흐르다
등떠미는봄날
우리동네
봄은발자국을찍고
낯선골목에서만난봄
행하지않는것처럼

4부우릿하다
오세요
아버지의낡은지갑
거리두기
누구일까
가수가된엄마
경칩오후에넘치는햇살처럼

그후
깨지지않는사랑
얼음을깨고일어서는봄
무시로오지않는봄

파도
설원의새싹
더딘시간
이른봄낮풍경속에담기다
봄을부르는노래
쿠데타
번지다
공연한일로채우다
짧은치맛자락같은봄날
연극
모충고갯길에서
통장
저기봐
바닥의소원

오래된고분
꿈꾸는내일을위해
체험학습
남겨진거리
급식봉사2
지팡이를짚고걸어오는봄
수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