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과 삶 사진이야기 (이인수 사진집)

자연과 삶 사진이야기 (이인수 사진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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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이제야 첫 사진집을 발간하고 보니, 초등학생이 미뤄왔던 여름방학 숙제를 겨우 어떻게 해서 마무리한 홀가분한 그런 마음이 든다.
2016년부터 열정적으로 사진을 찍어왔지만, 그동안의 사진을 세상 밖으로 끄집어낸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사진의 작품성도 그렇지만, 그보다 나에게는 많은 고민과 커다란 용기가 필요하였기 때문이었다. 다행히 주변의 많은 분이 격려해 주고 용기를 북돋아 준 덕분으로 실행에 옮길 수 있었다. 아울러 컴퓨터 속의 수많은 사진을 선별하고, 주제별로 분류하고, 그리고 거기에 맞는 메시지(글)를 쓰는 기술적인 작업도 힘들기는 마찬가지이었다.
사진을 찍는 그 순간만큼은, 나에게는 너무나 행복한 시간이었다. 내가 찍는 사진의 소재는 비록 우리 생활 주변의 너무나 평범한 피사체이었지만, 나는 사진을 찍으면서 그들로부터 수많은 느낌과 위대함을 발견할 수 있었고, 그리고 사랑을 배울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일상의 자연과 삶 속의 피사체에서 느낀 이러한 감정을 나만의 시선이나 상상력으로 해석하여 주제화하고, 사진 속에서 그 무언가의 이야기나 의미를 전달해 보고자 노력하였다.
그러나 이러한 것들이 역부족이었음도 잘 알고 있다. 그럼에도 욕심을 낸다면, 나의 사진들이 보는 이에게 조그마한 위로라도 되고 설렘을 줄 수 있다면 더 바랄 것이 없겠다.
지금, 이 순간, 다음 단계로 나아가기 위한 하나의 쉼표를 찍는다고 생각하니 기쁜 마음이기도 하다. 주변의 모든 분에게 감사드린다.
- 이인수
저자

이인수

사진작가
경남거창출생
경남고,고려대(경제학),서울대(행정대학원)졸업
한국해양대박사학위받음
제24회행정고시합격한후,해양수산부1급
한국해운조합이사장,인천항만공사항만위원장역임
대한민국서예술대전등,다수의서예공모전에서입상
중앙대사진아카데미창작사진과정수료후,사진작가로활동
다수의사진전참여

목차

작가노트 6
추천사 8

1부-자연
1.아름답고고마운존재 13
2.뺄셈의미학 27
3.영원한허상의메시지 39
4.일상에서만난풍경 63
5.세상을다스리는상선(上善) 77
6.인생살이같은일엽편주 83
7.이름없는작은산이되어 91

2부-삶
1.실상보다더실제같은존재 103
2.더강렬할수있는무형의힘 113
3.인간군상들과마주한나 125
4.미래의꿈,어린이 135
5.살며사랑하며 141
6.사람과사람과의만남 149
6-1.이땅의남자들 151
6-2.이땅의여자들 163
6-3.나누며살아가는삶 177

3부-현실과추상
1.땀과사랑,삶의공간 199
2.세상을보는마음의창 209
3.사랑으로가득한의자 221
4.운명처럼주어진인생길 235
5.해는지고달은뜨고 247
6.어두운곳도두려움없이 255
7.상식을뒤엎는본질적가치 265

출판사 서평

〈해설〉

나는정말행복한직업을가지고있다.수많은사진작품을볼수있다는점에서그렇다.이인수작가의작업을보면서정말행복했다.왜냐하면이인수작가가사진과재미있게놀고있다는느낌을받으며이인수작가님도참행복하겠다는생각이들었기때문이다.사진이라는매체와끊임없이소통하고,사진자체와놀고있는듯한자유로운감성이느껴졌고,사진을통해자신만의시선을구축하고,그안에서다양한이야기와메시지를유연하게풀어내어자유로운상상력과따뜻한감성이가득담겨있었다.

이번사진집은‘자연’과‘삶’이라는두가지큰주제로나뉘어있다.
‘자연’부분에서는빛과색,그리고형상들의조화로움이돋보인다.작가는단순히자연의아름다움을기록하는것에그치지않고,그안에숨어있는미묘한감정을끌어내며,자연과인간사이에존재하는보이지않는연결고리를시각적으로탐구한다.꽃,나무,하늘은그자체로독립적인존재감을갖추며,보는이로하여금자연과교감하게한다.특히그의사진속에서자연은인간보다더큰이야기의주체로자리잡고있다.작가의작업에서두드러지는것은,빛의활용이다.빛과그림자,반사와투과,그리고그로인해생겨나는허상과실상사이의경계가작가의사진속에서명확하게드러난다.자연을주제로한사진들에서는빛의흐름이피사체와어우러져현실의경계를넘어서는듯한초현실적이미지를창조해낸다.이런접근은그의사진에강렬한미학적긴장감을부여한다.

‘삶’부분에서는일상속인물들이중요한역할을한다.이인수작가는사람들의얼굴이나일상적순간을통해그들의감정과이야기를포착하는데탁월한감각을보여준다.여기서사진은단순한기록을넘어,마치짧은영화나서사처럼전개된다.인물사진에서특히주목할점은인물의개성과그안의내면적이야기를묘사하는능력이다.그의인물들은외로움,사랑,희망,그리고고뇌같은복합적인감정을동시에드러내며,그속에서인간본연의모습을엿볼수있다.
작가는사진속에서'뺄셈의미학'을강조한다.그가보여주는뺄셈은단순히불필요한요소를제거하는것이아니라,본질에더욱집중하는방식이다.그의사진에서비어있는공간들은의도적으로남겨진,중요한서사적역할을한다.이빈공간들은오히려상상력을자극하고,작품의주제나메시지를한층더강렬하게만든다.있는그대로보여주는것이아니라,느끼는것을보여준다는사진이라는매체의본질이그대로드러난다.
작가의사진집은사진예술이어떻게상상력과철학을동시에담아낼수있는지를보여준다.그의작품들은피사체에대한깊은성찰을담고있으며,보는이로하여금사진을통해새로운시각적경험을하게한다.사진이라는매체가지닌기록성과상징성,그리고그속에숨어있는감정적깊이를효과적으로탐구한그의작업은사진예술에있어중요한발자취로남을것이다.이번사진집은단순히아름다움을추구하는데서그치지않고,그안에담긴철학적메시지와상징을탐구하며새로운길을제시한다.사진과의유희속에서자연스럽게드러나는그의작업은사진예술의무한한가능성을보여주고있다.

이인수작가의사진을통해우리는일상의순간들속에서놓치기쉬운아름다움과의미를발견하게되며,나아가작가의시선을따라가며자연과인간에대한따뜻한사랑을느낄수있다.우리모두그의사진들이주는조용한위로와설렘을같이느껴보았으면한다.

2024년11월
경희대학교글로벌미래교육원〈특별한사진〉교수조주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