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을의 기억 속에 (오명옥 두 번째 수필집)

노을의 기억 속에 (오명옥 두 번째 수필집)

$14.00
Description
이번 수필집에서는 가을을 이야기하고 싶었다. 자연에 사계절이 있다면 인생에도 사계가 있다고 생각하며 한 걸음, 한 걸음 가을로 걸어가면서 느끼는 많은 것들을 삶의 추수기라고 생각했다. 지나간 웃고 울었던 시간을 감정 속에서 추수하듯 기억하며 기록해 보았다. 때론 기쁨도 있고 아픔도 있었겠지만, 칠십 년을 살아온 하루하루는 축복이고 행복이었다.
너무 아프고 슬퍼서 잊고 싶었던 순간들도 나를 살아갈 수 있도록 힘이 되어준 밑거름이었다는 생각을 해본다. 가을의 언덕 위에서 지나온 굴곡진 길을 돌아본다. 저기 꽃들이 웃는 길도 보이고 아예 뭉텅 길이 사라져 보이지 않는 곳도 있지만 참 잘살아온 듯 보였다. 기억하고 싶지 않은 일도 있고 자랑하고 싶은 일들도 있었지만 이제 사 얼마 남지 않은 앞으로 나의 길은 지난 시간을 바탕으로 더 예쁘고 고운 나만의 꽃길로 만들어야겠다는 생각뿐이다.
흔하게 덕담으로 하는 말이 “앞으로 꽃길만 걸으세요.”라고 한다. 앞으로 걸어가야 할, 이 꽃길 역시 내가 만들어야 하는 것이지 잘 만들어진 내가 갈 꽃길은 없다고 생각한다. 이번 책을 내면서 다시 한번 마음을 다잡아 본다. 서로에게 짐이 아닌 동반자로서 아름다운 동행이 되고자 다짐한다.
〈작가의 말〉 중에서
저자

오명옥

충청북도청주출생
·푸른솔문학신인상등단(2021년)
·푸른솔문학회회원
·수상:제9회푸른솔문학카페문학상
제9회우리강산푸르게우리숲이야기공모전대상
제16회백교문학상수필〈봄동〉대상
정은문학상(2023년)
·저서:수필집《아버지의향기》,《노을의기억속에》
공저《청솔바람소리》,《눈밭에핀글꽃》외다수

목차

책을펴내며 4

제1부기억

남편 13
나이듦이란 18
기억 23
알밤 29
어머니 34
청보리 40
인생의속도 45
꽃물 50
바가지 54
김장 59

재2부동행

사랑 67
다방과전설의고향 73
길어깨 78
칫솔 83
뻐꾸기 89
시샘달 95
수건 100
유통기한 105
친구 110
물 115

제3부위로

랑카위의저녁노을 123
구슬붕이 128
형제 133
산지미냐노 138
초대 143
아까시꽃 149
수상가옥 155
인생은 160
연주회 166
물오름달 171

제4부추억

모교 179
시험 184
감잎 189
흙그리고물과바람과불 194
나들이 199
그림자 204
지구의몸살 210
양동이 215
산불 219
가을을기다리며 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