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학교를 읽다 (공교육의 역할을 되돌아보며)

다시 학교를 읽다 (공교육의 역할을 되돌아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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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공교육의 위기 상황,
‘학교’의 존재 이유를 고민할 기회와 마주하다
팬데믹 시대, 우리는 일상이 흔들리고 학교 문이 닫히는 공교육의 부재를 경험하고 있다. 아이들은 학교에서 친구들과 어울려 뛰고 구르며 즐겁게 놀고 몸으로 경험하면서 배우는 시간을 잃었다. 학교에 가지 못하고 입학을 치른 초등학교 1학년 아이들은 학교생활에 익숙해지지 못한 채, 읽기 쓰기·더하기 빼기도 제대로 배우지 못하고 2학년이 되었다. 코로나19로 인한 기초학력 저하와 교육 불평등 심화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다. 이 상황에서 학교는 무엇을 말해야 할까, 학교는 어떻게 해야 할까? 또 아이들의 학습공백과 흐트러진 생활습관을 걱정하고 불안해하는 부모들에게는 어떤 말이 필요할까?
30년 동안 새로운 학교 운동을 하며, ‘자유학교 물꼬’를 꾸려온 저자는 팬데믹 상황에서 자신이 비판해 온 공교육의 역할을 새롭게 발견한다. 그리고 흔들리는 공교육을 제대로 세우기 위해 학교가 나아갈 방향과 우리가 희망하는 미래교육에 대해 이야기한다.
저자

옥영경

자유학교물꼬교장
산골마을에깃든지20여년.나이스물두살에시작한새로운학교운동을30년이흐른지금도아주천천히,그러나뚜벅뚜벅이어가고있다.‘아이들의학교’이자‘어른의학교’인‘멧골작은배움숲’,자유학교물꼬의교장이다.
자유학교물꼬는,진리에이르는길이꼭학교라는제도울타리에서만가능한가를묻고,사람노릇하는것이궁극적으로교육의목표라고할때그것역시학교밖에서도이룰수있지않을까조심스럽게주장한다.과거제도학교에맞서시작한학교였다면,지금의물꼬는공교육에서다루지못하거나손이채미치지못하는부분에대해거들고보탠다.아무조건없이교육받을아이들의권리를어떻게지켜낼까하는숙제만큼은변함없이쥔채.
자녀교육철학에세이《내삶은내가살게네삶은네가살아》,트레킹산문집《모든사람의인생에는저마다의안나푸르나가있다》를썼다.

목차

머리글|아이들은학교에서배우고,성장하고,자신이되어간다
여는글|시시하지않은시절의시시풍덩한이야기

팬데믹시대,학교의본모습이드러나다
호숫가마을,분교에서보낸한철
공교육을두둔하다

공교육에온전히기대어가려면
날마다자라는아이들
오늘하루도생기발랄

‘학교밥’한끼가주는의미
식사는하셨는지요?
아이는밥심으로다음걸음을내딛는다

자율적인교육과정을향하여
시(詩)가구르는교실
헐렁한교육과정을꿈꾸며

아이들에게‘쉼’의의미
마스크너머,거리두기너머에서
아이들의자유시간을지켜줄의무

현장의교사들에게보내는응원
차를달이고마주한시간
교사의선한결은아이들에게번져가고

불안은때로영혼을잠식하지만
제길을갈것,누가뭐라하든지!
상황이어떠하든우리는계속나아간다

학교다움에대하여
안녕,분교에서보낸한철
자,학교가자!

덧붙이는글|‘진짜’를만나러숲으로가다
닫는글|오늘은희망에,희망을더해온통희망이기로!

출판사 서평

팬데믹시대,학교의본모습이드러나다
우리는사상처음으로온라인개학으로새학기를시작했다.교실이아닌온라인공간에서,선생님과친구들을줌으로만나는원격수업이진행되었고,심지어온라인수업은제시간이아니어도볼수있었다.그렇다면이제‘학교’는그존재가치를잃게되는걸까?
우리는질문하기시작했다.그동안학교가한일은무엇이었을까?그대답은온라인학습이가능하니이제학교가필요없어졌다는게아니었다.오히려그동안학습에가려져있던학교의본모습이드러났다.
사람들은학교의존재이유와공교육을돌아보게되었다.아이들은학교에서단지공부만한게아니었다.학교에서매일친구들을만났고,어울려놀았고,영양가득한밥을먹었다.학령기가되면아이를자연스럽게학교에보내던학부모들도학교가맡았던역할을돌아보게되었다.학교의의미와‘교육다움’의가치를,그리고아이들이학교에서‘함께하는’것들을생각하게된것이다.

기초학력저하와교육불평등심화
코로나19이후,기초학력이떨어졌다는것에교육관련집단이이구동성이다.자본의격차가일상생활과교육에서안타깝게대물림이되어도,학교와공교육이그것을줄여주고있었다.코로나19가아이를직접돌볼수없는처지의가정과그렇지않은가정으로불평등의격차를더벌여놓자,학교는그존재를드러냈다.기초학력저하,저소득층가정자녀들의교육불평등심화,가정의양육부담가중들을줄일수있는힘,그것은바로학교에있었다.
갈수록사회의양극화가심해지는시대에교육마저주어지지않는다면우리에게무슨희망이있을까?교육은사회적불평등을해소했고,또한편으로는강화했다.하지만취약계층아이들이출발선에공정하게설수있도록국가가해결해주는것,거기에공교육이있다.결국교육이희망이다.그래서공교육은더욱공고해져야한다.

학교다움에대하여
아이들은학교에서새로운것을학습하고자신을변화시키면서온전한개인으로성장한다.학교에서보내는그시간은특정한아이에게만주어지는게아니다,예컨대부유한아이든가난한아이든모두의경험이된다.
배움이있고,교사의사랑이있고,친구들이있고,영양잡힌밥한끼가있고,안전한울타리가있는것만도학교가있어야하는충분한이유다.그래서지금은학교에더욱힘을실어주어야할때다!
공교육의다음걸음이어디로가야할지규정할순없다.하지만지금은어느때보다미래학교가가야할길을모두가고민하고,공교육에온전히기대어가기위해치열한토론이필요하다.저자는이책의마무리에서다짐한다.자신의자리에서교사로서자신이할일을고심하고,아이들을위해할수있는일을하겠다고.그리고아이들과즐겁게배우고어울려잘놀고,무엇보다아이들을지키겠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