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누시 코르차크 아이들을 편한 길이 아닌 아름다운 길로 이끌기를 (세계 교육석학에게 배운다)

야누시 코르차크 아이들을 편한 길이 아닌 아름다운 길로 이끌기를 (세계 교육석학에게 배운다)

$18.00
Description
‘아이들의 친구’이자 ‘선생님들의 선생님’인 야누시 코르차크.
교육자로서의 그의 삶과 철학을 밀도 깊게 들여다보는 시간.
‘세계 교육석학에게 배운다’ 시리즈 세 번째 책인 《야누시 코르차크 아이들을 편한 길이 아닌 아름다운 길로 이끌기를》은 사랑과 존중이 가득한 야누시 코르차크의 교육사상과 교육적 실천을 담은 책이다. 게토 행진으로 기억되는 영웅적 서사를 넘어 아동 중심의 다양한 교육방법을 고안하고 실천한 혁신적인 교육자로의 삶을 재조명했다.
“나는 사랑받고 존경받기 위해서가 아니라, 사랑하고 섬기기 위해 존재한다.”라고 한 코르차크의 말처럼 깜깜한 현실과 대비되어 더 빛났던 그의 가르침은 한 세기가 지난 오늘날에도 아이들을 대하고 가르치는 모든 이들에게 큰 울림을 전한다.
저자

최민혜

학생시절선생님이해주신폭풍칭찬과맛있는떡볶이에홀려줄곧선생님이되길꿈꾸었다.초등학교선생님이되어그꿈은이뤘지만,아이들을가르치는일도,교실속소란을잠재우는일도,학부모상담도어느하나만만치않은게없어답답하기만했다.돌파구를찾아학교를잠시떠나대학원에갔고,그곳에서운명처럼‘야누시코르차크’와만났다.코르차크에대해알면알수록그의철학과교육적실천에매료되었고,아이들을어떻게대하고가르쳐야하는지뚜렷한방향을잡을수있었다.그뒤로10년넘게코르차크를꾸준히연구하며교실에서그의조언을조금씩실천해보는재미와보람을느끼고있다.내게공감과위로,지혜와경험을전해준코르차크를이제더많은사람과나누고싶다.
이메일janusz_korczak@kakao.com
브런치https://brunch.co.kr/@januszkorczak

목차

코르차크에게서배우는교육자의길

코르차크의삶과철학

교육자는아이와사귀는사람이다
|공감|모든눈물은짜다
|대화|비밀을말할만큼신뢰하는것에감사하라

교육자는아이를잘아는사람이다
|관찰|어린이세계의파브르가되시라
|기록|측정할수없는귀중한보물

교육자는아이에게호의적으로남는사람이다
|동행|아픈아이곁을밤새떠나지않는다
|존중|어린이는이미하나의인간이다

교육자의기도
연표로보는코르차크의생애

출판사 서평

아이들을위한공화국을세운페스탈로치에비견되는야누시코르차크는부모에게버림받거나제대로보호받지못하는아이들을위해평생을바쳤다.유대계폴란드인으로태어나작가이자의사로살았고,교육자로생을마감한그는죽는순간까지아이들의곁에머물기를희망했다.결국,코르차크는이백명남짓한아이들과함께홀로코스트의희생양이되었고,그의죽음은역사상실종으로기록되었다.
결핍이있는아이들을돌보며그들에게무엇이최선인지를고민했던코르차크는‘아이들의좋은친구’인동시에‘혁신적인교육자’였다.특히아동권리를존중하고,다양한교육방법을실천했다는점에서현대교육학의선구자로평가받는다.시대를앞서간인물답게교육자에대한정의도남달랐는데,코르차크가생각하는교육자란‘아이와사귀고,아이를잘알며,아이에게호의적으로남는사람’이었다.그가제시한교육자가갖춰야할세가지자격에대해좀더자세히살펴보면다음과같다.

첫째,교육자는아이와사귀는사람이다
코르차크에게아이들과사귄다는것은의식적으로,계획적으로가까워지려노력하는행위가아니었다.단지아이들을사랑하는마음에서자연스럽게,그리고당연히이루어지는과정이었다.그는아이들의말과몸짓,그리고그너머에숨겨진마음마저이해하는공감,사랑과존중이담긴대화를통해아이들과사귀었다.그의말대로비밀을공유할정도로아이들과신뢰관계를구축하고,그들의마음에깊이공감할때우리는아이들에게한걸음더가까이다가설수있다.그리고그과정에서진정한배움이일어난다.

둘째,교육자는아이를아는사람이다
코르차크가말하는‘아이를안다’는것은일반적으로이름과나이,외모등표면적인정보만아는것에그치는것이아니라,깊이있게아는것을말한다.아이의가정환경,그안에서불리는애칭까지알정도로아이에대해자세히아는것이다.어느정도아이에대해안다고해도‘이아이를안다’라고섣부르게진단하고교육하는것을극도로경계했다.코르차크는아이들을꾸준하고세밀하게관찰할때그들의필요와욕구를알수있고,그에따라적절한교육이이루어질수있다고믿었다.

셋째,교육자는아이에게호의적으로남는사람이다
코르차크는아이들과늘동행하며그들을미성숙한존재가아니라이미완전한하나의사람으로대했다.아이들은교사의말이나행동이모순적일때놀랄정도로빨리알아차리고,교사가자신들을사랑하는척할때그것에오래속지않는다.그리고기계적으로가르치는교사를진심으로받아들이지않는다.진실한마음으로아이들을대하며그들을존중할때아이들은가르치는사람의언행과성품에감화한다는것이그의생각이었다.

아이들을대할때이방인을대하듯조심스럽고친절하게다가섰던코르차크.전쟁과죽음의위협에도늘아이들과늘동행하며,아동권리존중에목소리를높였던그의삶과교육적실천을따라가다보면‘교육자로서어떤모습으로아이들과만날것인가?’하는물음에대한답을구할수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