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철
1961년서울에서태어나연세대불어불문학과를졸업했다.1983년아동극'도깨비방망이는어디에있을까요?'가제2회계몽사아동문학상에당선돼문단에데뷔,작품활동을시작했다.80년대중반부터진보성향의잡지와신문등에콩트,칼럼을쓰면서이름을알렸다.
철학을전공하지않았지만사람과세상의관계를이해하는학문인철학은어른뿐아니라아이들도반드시알아야할학문이라는믿음으로92년사계절에서펴낸논리학습시리즈『반갑다,논리야』『논리야놀자』『고맙다논리야』가베스트셀러가됐다.이시리즈는어려운논리를쉽게이해할수있도록재미있는이야기를통해서논리에대해서알수있게구성했다.논리적사고와개념을단순암기식으로설명하는방식에서벗어나알맞은이야기를통해논리적으로사고하고올바르게판단하는원리를자연스럽게익힐수있다.
이미91년첫출간되어꾸준한호응을불러왔던『철학은내친구』는어린이를대상으로재미있는이야기를통해철학과친해질수있도록한체계적인구성이관심을모았으며2005년사계절에서개정판을출간했다.어린이들을위한책뿐만아니라어른들을위한소설도썼다.자전장편소설『아홉살인생』(청년사.1999)에이어두번째장편『고슴도치』(청년사.2002)을펴냈고86년부터2004년까지써온단편소설8편을실은『껌』(청년사.2005)을출간해,어린이부터성인까지두터운독자층을확보하고있다.
『아홉살인생』은위기철을논리선생님에서소설가로널리알려준작품이다.MBC느낌표선정도서로선정되어인기를끌었던작품이기도하다.이책에는1960년대우리나라산동네의한단면이들어있다.구불구불한골목길과다닥다닥붙어있는집들을배경으로그안에사는사람들의이야기를아홉살아이의시선으로그렸다.부모님없이누나와사는뻥쟁이기종이,집을나간지20년도더된아들을기다리다외롭게죽은토굴할매,부잣집딸에새침데기지만여린마음을지닌장미,술주정뱅이아버지를미워하면서도마음속깊은곳에서는아버지에대한사랑을갖고있었던골목대장인검은제비등그곳에는다양한우리네이웃들이존재한다.
『무기팔지마세요』라는작품에서는모든사람들의바람인평화에대해서아이들에게이야기해준다.'무기'라는주제가어떻게보면딱딱한내용으로갈수있지만,아이들이생활속에서공감할수있는이야기들로‘무기’의위험성이나평화의소중함등에대해서말한다.
인권과환경문제에관심을기울여어린이를위한평전『청년노동자전태일』(사계절.2005)과창작동화『생명이들려준이야기』(사계절.1996)와『무기를팔지마세요!』(청년사.2002),이야기동시집『신발속에사는악어』(사계절.1999)를썼다.또83년아동극'도깨비방망이는어디에있을까요'와91년'희망'의희곡을쓰기도했다.
그동안『아홉살인생』,『고슴도치』,『껌』,등의소설과『무기팔지마세요!』,『생명이들려준이야기』,『쿨쿨할아버지잠깬날』,『신발속에사는악어』,『우리아빠,숲의거인』,『초록고양이』,등의어린이책을썼다.그밖에쓴책으로철학·논리입문서『철학은내친구』,『반갑다,논리야』,와동화창작론『이야기가노는법』이있다.